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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내가 있는 곳 ·9
제2부 나는 어떻게 거기에 갔나 ·55 제3부 바둠 ·133 제4부 병원 ·163 제5부 제6북병동, 토요일 ·193 제6부 제6북병동, 일요일 ·275 제7부 제6북병동, 월요일 ·311 제8부 제6북병동, 화요일 ·341 제9부 제6북병동, 수요일 ·395 제10부 제6북병동, 목요일 ·4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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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변기를 붙잡으니 다시 위장이 울컥거리며 사정없이 나를 공격해 온다. 이윽고 신음과 함께 먹은 것이 올라오고, 밖에서 엄마가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 캄캄한 화장실에 앉아 혼자 생각한다. 반전이 오고 있다. 와야만 한다. 이렇게 살다가는 얼마 안 가 죽을 수밖에 없으니.
--- p.54 왜 다른 아이들은 나보다 더 뛰어난 것일까? 이유는 단 하나, 그들이 나보다 뛰어나기 때문이었다. …… 말하자면 그들은 삶과 경쟁을 동시에 감당할 재능을 타고난 아이들이었다. 나는 그런 재능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 우리 엄마가 뭔가를 잘못 알고 있었다. 나는 그저 나쁘지 않은 머리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을 했을 뿐이다. 나는 그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나 자신을 속였다. --- p.105 쿵쾅. 빌어먹을. 나는 내 심장을 원한다. 나는 내 심장을 원하지만, 내 뇌는 행동을 시작한다. 나는 살고 싶지만, 동시에 죽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할까? --- p.151 “좋아졌어요. 훨씬 좋아졌죠. 하지만 문제는 정말로 좋아졌느냐, 아니면 이 층의 인위적인 환경 때문에 그냥 좋아졌다고 느끼는 것뿐이냐 하는 점이에요. 여기는 ‘정상’이 아니잖아요.” “그런 의미라면 정상인 곳은 아무 데도 없어, 크레이그.” --- p.321 “어차피 세상 사람들은 정상이 아니야. 완벽하게 정상인 사람, 그래서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사람보다는 차라리 조금 비정상인 사람과 어울리는 게 낫지 않아?” --- p.417 내 척추 위에 연결된 뇌가 느껴지고, 그것이 왼쪽으로 살짝 방향을 바꾸는 것이 느껴진다. 바로 이거다. 다른 신체 부위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뇌 속에서 뭔가 변화가 일어난다. 내 뇌가 어디로 향하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뭔가 정상적인 상태를 벗어났다. 혼자 힘으로는 대처할 수 없는 어떤 암초에 부딪혔다. 하지만 이제 내 뇌가 돌아왔다. 내 척추와 연결되어 나를 통제할 준비를 마쳤다. 젠장, 내가 왜 죽으려고 했을까? --- p.4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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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 인생’에 목맨 신경과민의 10대 고등학생의 인생이 뒤바뀌는 두 번의 반전!
뉴욕의 명문고생이 한밤중 다리에 올라서려 했던 우울하지만 좀 웃기는 속사정 미국 브루클린에서 평범한 부모님과 조숙한 여동생과 살고 있는 열다섯 살의 소심한 소년 크레이그 길너. 일생일대의 목표였던 맨해튼의 명문 고등학교에 입학한 그는 이제 모두의 부러운 시선을 받으며 ‘꽃길’만 걸으리란 기대를 품는다. 하지만 그는 얼마 안 가 고등학교 합격증을 받은 날이 그의 좋은 시절의 마지막 날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숙제와 과외활동, 경쟁의 압박 속에서 크레이그는 자기보다 수재들이 차고 넘친다는 사실을 깨닫고 점점 불안해한다. 게다가 첫눈에 반해 버린 니아의 존재도 그를 괴롭힌다. 우울증과 거식증까지 걸린 그는 무기력한 자신을 바꾸기 위해 술도 마셔보고, 친구들과 밤새 파티를 벌이고, 심지어 대마초까지 피워본다. 하지만 증세는 더욱 악화될 뿐이다. 명예와 부를 누릴 수 있는 안정된 미래에서 점점 멀어진다는 초조함에 그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고 우울증 약을 복용하며 자신의 삶에 극적인 반전이 나타나기를 고대한다. 다행스럽게도 몸이 조금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자 그는 더 이상 약을 복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은 ‘가짜 반전’이었단 것을 깨닫게 된다. 그의 불안 증세는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다. 결국 삶을 포기하기로 마음먹고 브루클린 다리에서 몸을 던지려 작정한 크레이그. 하지만 자살하기로 마음먹은 그날 밤과 새벽 사이, 그의 인생을 뒤바꿔놓을 진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제정신 아닌 사람들에게 삶의 쉼표와 느낌표를 배우다! 자살만큼이나 행복을 갈망하는 사람들의 유쾌하고도 시니컬한 ‘정신병원 입원기’! 『이츠 카인드 오브 어 퍼니 스토리』의 주인공 크레이그는 자연스럽게 교육열이 과열된 우리나라의 청소년을 떠올리게 한다. 평범한 모범생 크레이그의 꿈은 특목고에 들어가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일류’라고 인정받는 대학을 졸업하여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을 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경쟁을 통한 승리, 그러한 성취로 거머쥘 수 있을 것 같은 행복은 과도한 교육열과 특권의식을 부추기는 사회가 만들어낸 허상이다. 작가는 이러한 허상이 그려낸 욕망을 충실히 따르다가 나락으로 빠져드는 크레이그를 통해 경쟁사회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한편, 스스로의 방식으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한 존재가 지닌 고유의 가치를 일깨워준다. 크레이그는 자기 뜻과는 다르게 최소 닷새 동안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닷새 후에는 의사에게 차도를 통해 퇴원 여부를 결정받아야 할 처지에 놓인다. 인생의 밑바닥까지 내려온 듯한 상황이지만, 그제야 그는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고 그곳의 환자들과 어울리게 된다. 병원은 성전환 섹스 중독자, 가위로 자신의 얼굴을 자해한 소녀, 스스로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 중년 남자, 병실에서 한 발짝도 나오지 않으려고 하는 나이 든 이집트인 등 일상에서 도저히 만나볼 수 없는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로 가득하다. 크레이그는 ‘정상’이 아닌 그들과 식사를 하고, 카드놀이와 미술수업을 통해 그림을 함께 그리면서 전혀 논리적이지 않은 이야기들을 나누지만,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음식도 삼킬 수 있고, 잠도 잘 수 있게 된다. 경쟁을 통한 성취에 익숙해 있던 삶에서 크레이그는 공감하고 인정하고 베푸는 삶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그는 퇴원 이후의 거처를 구하려는 중년의 동료 환자를 위해 자신의 셔츠를 빌려주고, 폐쇄적인 룸메이트의 성격을 바꿔주기 위해 이집트 음악을 구하기도 하고, 또래 소녀의 슬픔을 이해하고 위로할 줄도 알게 된다.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사실은 그들 나름대로 스스로의 삶을 사랑하고 애착하는 방식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차츰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진정한 행복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크레이그가 정신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이 학교에 알려지게 되면서 그는 의도하지 않은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어느덧 예정된 닷새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크레이그는 의료진의 진찰을 받고 퇴원을 허락받아야 하는 과제뿐 아니라 퇴원 이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에 휩싸이게 된다. 과연 닷새 동안의 시간은 그의 인생에 어떤 의미를 남겼을까? 그의 삶은 어느 방향으로 향하게 될까?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으려는 크레이그의 필사적인 노력은 시종일관 잔잔하고 시니컬한 유머와 인상적인 열정으로 채워진다. 그의 이야기 속에서 우정, 섹스, 자아, 미래에 이르기까지 감수성 예민한 10대의 고민이 여과 없이 드러난다. 『이츠 카인드 오브 어 퍼니 스토리』는 현재 10대 시절의 극심한 통과의례를 겪고 있는 독자뿐 아니라 그 시절의 의미를 되짚고 싶은 독자 모두에게 뜻깊은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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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보는 당신의 눈을 바꿔 줄놀라운 소설 - 가디언(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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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을 만큼 사실적이지만 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 - 뉴욕 매거진(New Yor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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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이야기를 전혀 우울하지 않게 풀어낸 흥미로운 이야기 - 틴 보그(Teen V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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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10대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가의 감성과 경쾌한 리듬감이 돋보인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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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끝까지 읽은 독자라면 진정한 삶을 갈구하는 크레이그의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