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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기적의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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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제1장 농약도 비료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제2장 자연재해가 가르쳐 준 농사법
제3장 환경을 살리는 생명이 가득한 논으로
제4장 죽은 물도 살리는 논의 힘을 믿어라
제5장 자연의 방식 그대로 키우는 벼를 만나다
제6장 미래를 생각하는 농업을 꿈꾸다
제7장 시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벼농사를 열다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저자 : 이와사와 노부오
1932년 치바 현 나리타 시에서 태어났다. 나리타 중학교(현 나리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가업인 농업에 종사해, 1960년대 일본에서 가장 먼저 ‘수박 조기 재배’를 고안해 큰 성공을 거뒀다. 1970년대 말부터 일본 각지의 농가를 돌며 벼농사 연구에 몰두했다. 냉해에 강한 벼농사, 갈지 않는 재배법, 자란모의 손모내기 등 시행착오를 겪으며 새로운 농법의 공부와 실험을 거듭했다. 1985년부터 ‘갈지 않고 옮겨 심는 재배법’을 전국의 농가에 제창하고, 농기계 제조사와 전용 이앙기 개발도 시작했다. 1993년 ‘일본 불경기 재배 보급회’를 설립하고 회장으로 취임했다. 2002년에는 일반 시민들의 귀농을 위한 ‘자연농업학교’를 열었다. 2008년 새로운 자연농법 보급과 환경을 되살리는 농업을 제창한 공로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화상’을 받았다. 노령의 나이에도 자연농업 전파에 남다른 열정을 불태우던 그는 안타깝게도 2012년 5월 4일 타계했다.
역자 : 김석기
농부가 되고 싶은 얼치기 농사꾼. 사단법인 전국귀농운동본부 귀농통문 편집위원, 텃밭보급원으로 활동 중이다. 전통농업과 생태농업을 공부하며 농사짓고 산다. 틈틈이 토종 종자를 찾아 모으러 다니고, 전통농업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자 늙은 농부를 만나는 걸 즐거움으로 알고 산다. 작은 텃밭에서 다양한 작물을 직접 심고 가꾸며 전통농업과 생태농업, 그리고 토종 종자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식구가 중심이 되고 소농이 자립하는, 순환 가능한 세상을 꿈꾼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148g | 150*210*20mm
ISBN13
9788952218551

책 속으로

시대의 흐름은 이미 하나의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로 환경문제입니다. 자신의 먹을거리가 얼마나 환경에 좋은 방법으로 재배되는지, 온실가스 배출은 적은지, 먹을거리를 둘러싼 커다란 문제를 나날이 고민해야 하는 참으로 복잡한 시대가 닥쳐왔습니다.

「들어가는 글」 중에서

---pp.4~5

‘갈지 않기’란 문자 그대로 논의 흙을 갈지 않고서 모를 심는 것입니다. 벼를 벤 뒤 벼 그루를 그대로 남겨 두고, 그 벼의 그루와 그루 사이에 올해의 새로운 모를 심습니다. ‘옮겨심기’란 미리 모를 키워 놓고서 모내기할 때 그것을 옮겨 심는 것입니다. 논에 직접 볍씨를 뿌리는 곧뿌림법(직파법)이 아닌, 일반적으로 행하는 것처럼 모를 따로 키워서 모내기할 때 옮겨 심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모를 기르는 방법이 일반적인 농법과는 다르게 어린모가 아닌 자란모로 하기 때문에 옮겨심기입니다.
‘겨울철 담수’란 겨울 동안 논에 물을 채워 놓는 농법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가을에 벼를 벤 뒤 논을 그대로 놔두고, 봄에 모를 내기 전 논갈이를 하고 나서 물을 채워 모를 심습니다. 반면 겨울철 담수는 겨울에도 논에 물을 채워 놓고서 논의 광합성을 촉진시키고, 식물 플랑크톤이나 그것을 먹이로 하는 동물 플랑크톤의 발생을 도와 벼의 생장에 필요한 영양분이 논에 공급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비료 없이도 재배할 수 있습니다. 또 잡초의 발생도 억제하기 때문에 농약 없이도 재배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벼가 지닌 본래의 힘을 활용한 자연농법에 우리가 가까스로 도달하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일본 전역에서 많은 성과를 올리고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들어가는 글」 중에서

---pp.6~7

농사의 기본이란 자연의 섭리입니다. 자연의 섭리를 알지 못하면 진짜 농업은 할 수 없습니다. 문명은 자연에 대한 도전이지만, 농업은 자연과 싸워서는 이길 도리가 없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것이 제대로 된 농업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 오던 일은 벼농사에 녹아 있는 자연의 섭리를 구하는 작업이었다고 해도 좋을지 모릅니다. 그 섭리를 찾는 과정에서 갈지 않고 옮겨심기와 겨울철 담수라는 재배법에 이르게 됩니다. 농법과 같은 또 다른 자연의 섭리도 보았습니다. 이러한 농법을 각 지역에 가장 알맞은 모습으로 활용하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현대에는 농가가 바뀌는 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소비자가 바뀌지 않으면 안전한 벼농사는 할 수 없습니다. 도시의 시민과 마을의 농가가 하나가 되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모습이 제가 목표로 하는 바입니다.

「제7장 시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벼농사를 열다」 중에서

---p.213

출판사 리뷰

일본에서 가장 비싼 쌀을 생산하는 현실적 자연농법의 개척자!
30년의 고집으로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다!


농약도 비료도 사용하지 않는 자연농법의 우수성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농기계를 쓰지 않고 자기가 먹을 양식만 겨우 생산하는 방식의 자연농법은 직업으로서의 농업이라는 현실성이 결여되어 있다. “누구나 방법만 알면 손쉽게 자연농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자연농법을 통해 일본 제일의 쌀을 생산한다.” 이러한 일념으로 현대 농업의 한계를 뛰어넘은 농부가 여기에 있다.

『세상을 바꾸는 기적의 논』의 저자 이와사와 노부오는 먼저 ‘땅을 갈지 않고서는 농사를 지을 수 없다.’라는 수천 년을 이어온 농사의 상식을 뒤엎었다. 주위의 냉소와 비판에도 30년 넘게 새로운 농법과 농기계의 개발을 고집한 끝에, ‘갈지 않고 옮겨심기’라는 농법을 만들어 낸 것이다. 논의 흙을 갈지 않고 모를 옮겨 심으면 벼는 오히려 더 강하게 자라 결국엔 더 많은 수확을 올리게 해 준다. 또한 단단한 흙에서 자란 벼는 스스로 생장 호르몬을 분비하며 튼튼하게 자라기 때문에 태풍이나 냉해와 같은 자연재해에도 끄떡없다.

이와사와 노부오는 ‘농약과 비료 없이는 농사를 지을 수 없다.’라는 현대 농업의 상식도 뒤엎었다. 겨울철 논에 물을 채우고 그대로 두면 식물 플랑크톤부터 실지렁이까지, 논에 생명이 자라게 된다. 이 실지렁이의 배설물로 잡초의 씨앗이 싹트지 못하게 되고 배설물이 그대로 거름이 되기 때문에 따로 거름을 줄 필요도 없어진다. 이와사와 노부오의 ‘겨울철 담수 농법’을 사용하면 자연의 힘이 그대로 자연의 벼를 키워낸다.
이와사와 노부오가 만들어 낸 이 혁신적인 자연농법을 담은 『세상을 바꾸는 기적의 논』은 2010년 일본에서 발간되자마자 단숨에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일본경제신문, 아사히신문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저자가 직접 세운 ‘불경기 재배 보급회’를 통해 현재 전 일본으로 그의 농법이 활발히 보급되고 있다. 한 가마에 22만 엔(약 300만 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에 팔리고 있는 일본에서 가장 비싼 쌀도 바로 이 책의 저자 이와사와 노부오가 세운 ‘불경기 재배 보급회’의 회원이 생산해 낸 쌀이다.

죽음의 역설로 가득 찬 현대 농업의 폐해를 고발하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 사는 미래 농업의 청사진을 제시하다!


화학비료와 농약, 그리고 그것을 만들어 주는 화석에너지에 의존하는 현대 농업은 언젠가 끝날 수밖에 없다. 누구나 알고 있듯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화석에너지는 유한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미래에 자원이 고갈되었을 때, 우리의 자손들은 무엇을 먹어야 할까?” 이와사와 노부오가 『세상을 바꾸는 기적의 논』을 통해 자연농법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계기는 바로 이러한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다. 왜냐하면 지구를 고갈시키는 현대 농업은 다름 아닌 우리 세대가 만들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1932년 생으로 여든에 가까운 노령의 나이에 이 책을 썼지만, 후손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자연농법 전파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에너지를 보여 주었다.
『세상을 바꾸는 기적의 논』을 통해 이와사와 노부오는 새로운 농업의 미래를 꿈꾼다. 그가 귀농하는 사람들에게 친환경농법을 가르치는 ‘자연농업학교’를 열어 꾸준히 자신의 농법을 알려온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애써 귀농을 하는 사람들이 정작 농약과 비료에 찌든 기존의 농법을 그대로 답습한다면, 본인의 건강을 해치는 농산물만 기를 뿐이다. 이들에게는 자연과 건강에 이로운 새로운 농법이 필요하다.

이와사와 노부오는 일명 ‘논 박사’로 불리며 노령의 나이에도 수많은 대중 강연을 계속해 왔다. 소비자가 바뀌어야 농촌이 바뀔 수 있다는 일념으로 그는 자리를 가리지 않고 그의 자연농법을 전파해 왔다. 또한 이와사와 노부오는 『세상을 바꾸는 기적의 논』을 통해 도시 소비자와 농촌의 버려진 논을 연결하는 시민농원 제도를 제안한다. 소비자로부터 농업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 전체 농업의 방향이 바뀔 수 있다고 이와사와 노부오는 주장한다. 모든 사람들이 자연을 사랑하는 농부의 마음으로 먹을거리를 짓는 세상, 이것이 지난 5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저자 이와사와 노부오의 꿈이었다.

매해 4만 마리의 기러기가 찾아오는 생명의 논!

자연을 지키고 사람을 살리는, 자연의 순환이 살아 있는 기적의 논!
일본 미야기 현 다지리 초의 논은 매해 4만 마리의 기러기가 찾아오는 장관이 펼쳐지는 곳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습지 보호 협약인 ‘람사르 협약’에 의해 보호받고 있는 논이다. 기러기는 야생성이 강해 쉽게 사람들 곁으로 오지 않는다. 하지만 이와사와 노부오의 농법으로 만든 다지리 초의 논에는 기러기가 거리낌 없이 찾아온다. 그만큼 이와사와 노부오의 논은 자연과 닮아 있기 때문이다.

농약으로 잡초 한 포기, 벌레 한 마리 없는 논은 그야말로 죽음의 논이다. 그런 곳에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나올 리 만무하다. “아무리 훌륭한 식품이라도 농약의 세례를 조금이라도 받았다면,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서의 가치는 없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이 『세상을 바꾸는 기적의 논』의 저자 이와사와 노부오의 생각이다. 특히 이 문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농약을 사용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인 우리나라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의 논에 뿌려지는 농약은 우리의 몸에 뿌려지는 농약과 다를 바 없다. 흙살림 이태근 대표의 말처럼 “쌀이 곧 살이다.”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생산된 것을 먹느냐가 중요해진 오늘날, 우리가 이 책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예로부터 ‘농자천하지대본야’라는 말이 있다. 오늘날 농업이 차지하는 경제적·문화적 비중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달라졌지만, 농업이 우리 삶의 기본이라는 사실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사람은 먹지 않고서는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논에 사는 생명들이 논의 벼를 자라게 하고, 그 벼가 사람의 양식이 되며, 그 사람이 다시 논의 생명을 지키는 자연의 순환이 『세상을 바꾸는 기적의 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추천평

흙은 생명의 어머니입니다. 흙은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공간입니다. 흙 위에서 자라는 쌀은 바로 우리 몸을 이루는 살과 같습니다. 농약과 화학 비료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 준 이와사와 노부오 씨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책이 우리나라 유기농업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합니다.
이태근 (흙살림 대표)
시대의 과제가 환경농업으로 가고 있습니다. 지난 1만 년의 농사가 농민들의 끊임없는 혁신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듯이, 이 책도 실험 정신에 찬 한 농민이 평생에 걸쳐 이루어 낸 성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의 농법은 자연의 이치에 맞으면서 탈석유 시대의 요청에도 부응하는 기술입니다. 물론 기술적으로 일본과 우리가 조금 다른 부분도 있지만 그것이 중요하진 않습니다. 이와사와 노부오 씨는 과학과 인간의 탐욕이 자연에 가한 폭력을 하나하나 벗겨 내고 대자연의 이법에 한걸음씩 다가가는 것이 먹거리와 환경보호, 지속 가능 사회에 대한 해답임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홍순명 (전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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