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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자리 비워둔 곳
양장
김영희
토담미디어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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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외로움│늙은 희망│어느 봄날│粥│늦바람│메주│첫눈│백사장│봄│게│늦깎이│나의 줄장미│도시의 봄│제주 감귤│허무│시커머케│無想│제기│장기(將棋)│봄날은 간다│밤하늘│무지개│16살│추억│광화문돈가스│미움 1│미움 2│풀여치│기다림│친구│생각│당랑거철│입춘

2부
노을│엄마│매미│Me in me(내 속의 나)│이놈 모기야│2019년 3월 10일 즈음│살이│커피│꽃도둑│토요일 아침│겨울풍경│유혹│가기도 오기도·│탁발승│여름 이후│변하지 않는│여행 1│여행 2│감꽃목걸이│글│말│배웅│나의 소확행│폭포│아름다운 구속

3부
울고 싶다│뜨거운 茶│춘분│白露│생명│나이아가라폭포│부칠 수 없는 편지│무제│성소피아성당│구름│아프다는데│가을 밤│홍시│오수부동(五獸不動)│구십춘광(九十春光)│연잎 하나│강아지

시인의 산문
손주와 걷는 바닷길│돼지띠│몬트리올까지│카네이션장미│젊은 버킷리스트│시간을 사(買)면서

해설
일상의 삶에서 숙성시켜 온 꿈의 시편들_박현태

저자 소개 1

김영희 시인은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다. 그동안 붓글씨를 썼고 여행을 좋아해 여러 나라의 낯선 풍물과 역사를 경험했다. 현재 경기도 군포시에 24년간 머물며 시를 쓰고 있다. ‘늘푸른시심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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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23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302g | 130*213*20mm
ISBN13
9791162490600

책 속으로

잠잘 녘
은혜 같은 하얀 별빛
속눈썹 사이로 스며들어
잠든 눈 뜨게 한다.

눈에 귀를 보태
달을 읽다가
흔들리는 빛에
몸을 적신다.

가는 듯 선 듯
그냥 있는 하늘에
붙일 수 없는
여기저기 널린 꿈.
- 「밤하늘」 중에서



어디서 왔는지
한 마리 풀여치가
초록 날개 접고
내 옷에 앉아
함께 걷는다.

물결 같은 바람 속
건너야 할 다리 위에서
부동의 자세
함께 숨쉬며…

고요하고 아름다운 동행
강 건너 숲 그늘
이슬 같은 물길 찾아
둔치를 걷는다.

- 「풀여치」 중에서

추천평

살다 보면 ‘허무’를 경험하지 않는 삶이 있을까! 그러나 허무라고 다 같은 건 아닐 것이다. 여기서 월파의 허무는 무엇일까. 세월이 가고 얼굴에 주름이 지고 매사에 힘겨워지고 하는 순리적 나이 먹음에 느끼는 허무함이 아니라는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그의 시적 의도를 능히 느끼게 하는 절구의 능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월파는 경남 합천이 고향인 사람이다. 심심한 산골에서 태어난 그녀가 부산 서울 등 대 도시의 삶을 이어오면서 전전한 경험은 그야말로 남들은 모를 자기만의 고유함이 있을 것이다. - 박현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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