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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산도
- 진개권 - 지층 - 해도초 - G.M.C - 영 1 2 3 4 - 사수 - 크라운 장 - 충매화 - 초혼곡 - 바닷가에서 - 면허장 - 꺼삐딴 리 - 남궁박사 - 죽음의 자세 - 세끼미 - 전광용의 현실인식과 소설적 기법 / 권영민 - 비극적 삶, 소외의 극복 양상 / 김만수 - 연보 -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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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들도 다 누군가가 가져다 준 것이 아닐까 하는 데 생각이 미치자 이인국 박사는 얼굴이 화끈해졌다.
그는 자기가 들고 온 상감진사 고려 청자 화병에 눈길을 돌렸다. 사실 그것을 내놓는 데는 얼마간의 아쉬움이 없지 않았다. 국외로 내어보낸다는 자책감 같은 것은 아예 생각해 본 일이 없는 그였다. 차라리 이인국 박사에게는 저렇데 많으니 무엇이 그리 소중하고 달갑게 여겨지겠느냐는 망설임이 더 앞섰다. 브라운씨가 나오자 이인국 박사는 웃으며 선물을 내어 놓았다. 포장을 풀고 난 브라운씨는 만면에 미소를 띄우며 기쁨을 참지 못하는 듯 댕큐를 거듭 부르짖었다. ' 참 이거 귀중한 것입니다. ' ' 뭐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만 그저 제 성의입니다. ' ---246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