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一. 신라의 첩자 二. 우산국의 왕자 |
|
“혹시 후회하고 있지 않아? 그냥 독도를 넘겨주고 끝낼 걸 하고 말이야.” “허튼 소리하지 마. 독도를 넘겨준다고 적들이 순순히 물러갈 것 같아? 순순히 물러간다 해도 다음번엔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거야. 그때에는 정말 나라를 송두리째 뺏길지도 모른다고.” 파도가 뱃머리에 부딪히며 눈부시도록 하얀 빛을 쏟아냈다. 최진리(崔眞理)는 고개 들어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푸른 하늘 사이로 커다란 뭉게구름들이 피어올라 있었다. 그야말로 날씨가 너무나도 좋았다. 이제 곧 전쟁이 벌어진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정말 아름다운 하늘이었다. 그 맑은 하늘 아래 20여척의 우산국(于山國) 함선들이 돛대를 펼친 채 노를 저으며 빠른 속도로 질주해 나갔다. 전함에는 노군을 포함한 600여명의 수군들이 타고 있었다. 최진리는 심호흡을 하며 손에 쥔 활의 시위를 만지작거렸다. 최진리 옆에서 농담을 나누던 병사들도 전투가 임박했음을 알고 하나 둘 씩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 본문 중에서 |
|
정말 오래간만에 가슴이 뻥 뚫리는 역사극이 나타났다.
아. 정말 이런 글을 얼마나 오래 기다려왔던가. 책을 덮는(?) 순간 떠오른 생각이었다. 다 읽고 나서도 한동안 가슴이 두근거렸다. 장엄하고 격렬하게 묘사된 전투장면들과 치열한 심리전, 현재 울릉도의 옛 이름인 우산국에서 벌어지는 전투와 로맨스가 쉴 틈 없이 독자들의 가슴을 망치질 한다. 실존했던 인물들과 새로운 캐릭터들이 가슴 설레는 이야기를 만들고, 독자들은 작가의 세차게 밀어닥치는 필력에 몸을 내맡기면 된다. 때론 격정으로, 감동으로 다가오는 마지막 장면까지, 눈에 보이듯 섬세한 작가의 글 솜씨가 놀랍다. 우직하게 끝까지 이야기를 완벽하게 풀어나간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