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EPUB
eBook 문명의 배꼽
EPUB
정과리
문학과지성사 2012.08.28.
가격
4,000
3,600 4,000 쿠폰혜택가
YES포인트?
2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 분야의 이벤트

소개

목차

1. 구멍
2. 풍경들
3. 가상들
4. 기관들
5. 자국들
6. 군살


저자 소개 1

정명교

1958년 대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조세희론」으로 입선하며 평단에 나왔다. 소천비평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대산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문학, 존재의 변증법』, 『존재의 변증법 2』, 『스밈과 짜임』, 『문명의 배꼽』, 『무덤 속의 마젤란』, 『문학이라는 것의 욕망』, 『문신공방 하나』, 『네안데르탈인의 귀환―소설의 문법』, 『네안데르탈인의 귀향―내가 사랑한 시인들?처음』, 『글숨의 광합성』, 『1980년대의 북
1958년 대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조세희론」으로 입선하며 평단에 나왔다. 소천비평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대산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문학, 존재의 변증법』, 『존재의 변증법 2』, 『스밈과 짜임』, 『문명의 배꼽』, 『무덤 속의 마젤란』, 『문학이라는 것의 욕망』, 『문신공방 하나』, 『네안데르탈인의 귀환―소설의 문법』, 『네안데르탈인의 귀향―내가 사랑한 시인들?처음』, 『글숨의 광합성』, 『1980년대의 북극꽃들아, 뿔고둥을 불어라―내가 사랑한 시인들·두번째』, 『뫼비우스 분면을 떠도는 한국문학을 위한 안내서―존재의 변증법 5』, 『문신공방 둘』, 『문신공방 셋』 등이 있다.

정과리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카테고리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8월 28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67MB ?
ISBN13
9788932010335

책 속으로

그러나 정말 문명은 '너희를 자유케 할'것인가? 별로 의심할 게 없다는 듯이 사람들은 말한다. 그러나 컴퓨터 문명이 현시하는 모든 종류의 자유와 능동성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으로 사용자에게 금지된 구역이 있다. 바로 그러한 자유와 상호성을 가능케 하는 기반으로서의 컴퓨터 체계들이 그것이다. 하드웨어 규격, 운영 체계, 통신규약, 프로그래밍 등등이 그 기간 체계들이다. 그 체계들이 현상적으로 사용자에게 접근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구조적으로는 거꾸로다.

우선, 컴퓨터 문화 내에서 생산과 수용은 근본적으로 분리되어 있다. 하이퍼텍스트는 문자와 동영상과 소리 등이 한꺼번에 들어 있는 복합 텍스트다. 그것은 보통 문서에 비해 훨씬 감각적이고 쉬운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듯이 보인다. 하지만, 실제의 하이퍼텍스트는 아주 복잡한 언어와 구문에 의해 작성된다. 하이퍼텍스트의 원본에는 이상한 기호들과 문자가 암호문처럼 나열되어 있을 뿐이다. 이 전문가만이 이해할 수 있는 난삽한 원본이 일정한 디코딩 과정을 거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서로 재탄생한다. 또 다른 구조적 문제는 바로 그렇기 때문에 사용법이 편리해지면 질수록 그 체계로부터 사용자의 거리는 점점 멀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결국, 컴퓨터가 약속하는 자유와 상호성은 원초적인 구속을 은폐하고 있다. 그것들은 향수의 장 내에 국한되어 있을 뿐, 그것들을 가능케 하는 '조건'의 생산 지대로는 사용자들은 거의 접근하지 못하는 것이다. 한데, 그 조건의 생산 지대는 결코 중립지대가 아니다. 그곳에서 자유와 상호성의 기본 형식이 이미 결정되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 문명이 주는 선물은 선물(膳物)이 아니라 선물(先物)이다. 언젠가는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그 대가는 기술 문명 체제 속으로의 예속을 말한다. .......(중략) 나는 여기에서 어떤 비관적인 결론을 내리려는 것이 아니다. 현상적으로는 그 체계가 오히려 재래의 문화보다도 더 개방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 현상적 개방성을 간단히 위장술로 치부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다시 말해, 사용자는 조작법을 익히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말고 그 체계의 원리에 대한 지식을 쌓고 그것을 성찰해야 한다. 그리고 그 성찰을 나누는 작은 모임들이 활발이 일어나야 한다.

--- pp.118-120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