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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일주일치 관심 한 장
1부 중학교 3학년 4반에게 첫인사 | 나는 네가 궁금해 | 각자의 리듬 | 즐거움을 퍼뜨리는 씨앗 | 김소미부터 정영석까지 | 혀끝에서 단어가 맴돈다면 | 광합성을 하는 식물처럼 | 왜 공부하는가? | 아내의 만년필 | 공부의 진짜 목적 | [가정통신문] 70점짜리 인간 | 늘 곁에 있었으면 하는 사람 | 나는 어떤 사람인가? | 공부당하다 | 아이히만이 되지 않기 위하여 | 마음을 어루만진다는 것 - 주희에게 | 늦은 밤, 살아 있는 국어 시간 | 흔들리는 일 | 사과문 | 아이는 단어를 경험하며 성장한다 | 자존심과 자존감 | 액체로 된 몸 | 성급한 판단은 위험해 | ‘절대’와 ‘당연한 것’은 없다 | 넌 꿈이 뭐니? |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 정답 자판기 | 행복과 불행을 마주하는 네 가지 태도 | 혼자만 잘살면 무슨 재미가 | 두 가지 부탁 | 네가 어른이 되어 살아갈 세상은 | 사람 사이에도 작용-반작용의 법칙이 | 우연에 기대는 사람은 | 평범함이 쌓이는 시간 | 새끼 톱니바퀴 | 초코 소라빵을 맛있게 먹는 방법 | 꽃이 저무는 자리 2부 고등학교 1학년 6반에게 [가정통신문] 담임 자기소개서 | ‘생각 좀’ | 호기심 많은 어른들의 세상 | 우연한 연결 | 특별한 내가 된다는 것은 | 그늘 속에서도 목련은 꽃을 피운다 | 마음을 쏟은 시간만큼 | 여행과 시도 | 네가 빛나는 자리 | 바다를 깨는 도끼 | 대화의 힘 | 아무나 행복한 세상 | 여름의 금을 밟고 | 첫사랑에 실패하더라도 | 진정한 눈은 관심어린 표정에 있다 | 좋은 취미는 대나무의 마디와 같아서 | 왜 나만 갖고 그래 | 단 한 번뿐인 삶 | [가정통신문] 다정한 자극을 주세요 | 우리 앞에 있는 흙을 차곡차곡 쌓다 보면 | 태풍이 지나가고 | 말꼴과 얼꼴 |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 너 내 동료가 돼라 | 빵 먹고 싶다 | 낱말의 온도 | 인간답게 산다는 건 뭘까 | 시험의 쓸모 | 독버섯이 가진 자기의 이유 | 느닷없이 성적표가 나와서 | 목소리 연습 | 작은 걸림돌 | 집중력 배터리와 메모 | 불완전해서 가능성이 많은 |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 떨리는 게 정상이야 | 마음을 상상하는 데에 초점을 | 천재와 바보 사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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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출근해서 각자의 졸업 앨범 앞에 편지를 꽂아 두었다. 활발하기만 했던 한 학생이 편지를 발견하고는 놀란 표정으로 읽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때 나는 확신했다. 학생들이 싫어한 것은 잔소리지, 담임교사의 관심이 아니었다는 것을.
나는 조용하고 무기력한 것보다는 활기 넘치는 게 좋더라. 밝게 웃으면 곁에 있는 사람도, 주변의 공기도 포근해지거든. 교실 뒤쪽에 앉아서 환하게 웃고 있는 얼굴은 멀찍이 교탁 앞에서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와. 우정에도 각자의 리듬이 있어. 자기만 리듬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거나 서두르면, 좋아하는 사람을 밀어내게 되는 일도 있단다. 나는 자연스럽게 물드는 관계를 좋아해. 어린 왕자와 사막여우가 서로에게 천천히 길들여지면서,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었듯이 너와 네 곁에 있는 친구가 소중한 사람으로 여겨졌으면 좋겠다. 나만 즐거운 일은 순간적일 때가 많아. 그렇지만 힘겨움을 견디고 경험하는 즐거움은 주변까지 번져나가게 돼. 나는 너희들 한 사람이 세상에 즐거움을 퍼뜨리는 하나의 씨앗이 되었으면 좋겠어. 나는 이번 주에 목소리를 잃어버렸고. 내 마음을 말로 전달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조·종례 시간, 수업 시간마다 외로워지더라. 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과 연결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느끼게 되는 감정이 외로움이지 않을까. 이번 주 내내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 감기로 앓는 진짜 고통이겠구나 생각했어. 지치지 말자. 광합성을 하는 식물처럼 견뎌보자. 날씨가 좋으면 좋은 대로 즐겁게 보내면서, 어둑어둑한 날에 견딜 수 있는 힘을 길러 보자. 네가 일하게 될 가까운 미래는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서 지금 공부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 복잡한 생각을 정교하게 다루기 위해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해. 학교에서 익히는 지식은 생각의 도구를 다듬는 일이야. 혹시, 내가 선생이라는 습관에 젖어서 너를 ‘학생들’로 대하며 다치게 하고 있지는 않을까. 어쩌면 만년필이나 붓처럼 섬세한 사람을 분필, 유성매직처럼 대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고. 내가 좋지 않은 선생 습관에 젖어 있다면, 언제든 얘기해 주렴. 나도 마음으로 애쓰면 고칠 수 있지 않을까? 네가 잘하고 자신감 있는 것은 무엇이고, 싫은 것들은 무엇인지 종이에 낙서처럼 적어보자. 진짜 자기의 모습을 찾는 일은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정글을 탐험하는 것과 비슷할 거야. 자기 능력을 되짚어 보고, 가지고 있는 도구를 점검해보는 시간은 삶에서 꼭 필요한 일이야. ‘나’에 대한 글을 써보거나 고민하는 것은 시간 낭비가 아니야. ‘진짜 나’를 찾아가는 지도를 만드는 일이야. 세상이 나쁜 일을 교묘하게 권할 때, 그것을 뿌리칠 수 있는 힘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에서 나오거든. 스스로 생각하기 위해서는 내가 서 있는 자리를 파악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힘이 필요해. 무턱대고 외우지 말자. 원인과 이유를 고민하며 기억하렴.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추는 것은 세상과 너의 삶에 죄를 짓는 것과 같으니까. 마음을 어루만진다는 것은 어렵다. 한 사람을 관찰하고 마음 쓰는 일에 내 시간을 써야 가능한 일이다. 표정과 몸짓, 어투와 말을 읽고 상상해야 한다. 그래야 겨우, 그 사람 마음 근처에 다다른다. 상처 입은 마음은 다른 사람이 어루만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글 같은 상처의 숲을 뚫고, 근처까지 다가와 준 사람의 마음기척이 느껴질 때, 스스로 치유하게 되는 것 같다. 자존감은 자신이 스스로에게 느끼는 가치를 인정하는 마음이야. 스스로가 정한 높이에 내가 얼마만큼 도달했는지 점검하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거든. 자존감은 주변 환경이 주는 아픔에 큰 상처를 입지 않게 해주기도 해. 자기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보호막이지.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 상대의 부족한 점은 안아주고 싶어지고, 나의 부족한 점은 갈수록 크게 느끼게 돼. 사랑하는 사람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끝없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채우게 만드는 감정이 사랑일 거야. 꿈은 따로 시간을 내서 고민할 때 피어나는 거야. 어느 날 갑자기 주어지는 게 아니란다. 지식과 경험,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나는 ‘경험’이라고 생각해. 경험이 내 몸에 차곡차곡 쌓였을 때 비로소 꿈이 피어오르게 된단다. 학교에서 많은 교과를 배우는 까닭은 여러 종류의 생각 실마리를 붙여 놓는 일이거든. 당장은 필요하지 않더라도, 필요할 때 빨리 찾을 수 있는 해시태그를 붙이는 작업인 거야. 나는 차근차근 쌓인 진짜 실력은 어느 순간 빛나게 된다고 믿어. 빛나는 사람의 말 한마디는 무겁거든. 그 사람에게는 세상을 읽는 힘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그의 말과 지혜에 기대게 되기도 하고. 조바심내지 말고, 시간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마음에 단단한 뿌리를 내리자. 지금까지 쏟았던 시간과 앞으로 기울일 노력을 근거로 삼아서 자신감을 가져보렴. 네가 보낸 평범한 매일이 쌓여서 너를 특별하게 만들 거야. 제가 생각하는 교사의 역할은 ‘학생이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아이들마다 지니고 있는 소질과 적성, 능력을 자각하도록 자극하려 합니다. 단순히 직업이나 부자가 되는 것이 삶의 목표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어른이 되도록 돕겠습니다. 아이들을 ‘지식 자판기’로 만들지 않겠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행복한 사람으로 자라도록 돕겠습니다. 호기심이 사라지면 새로운 경험을 하지 못하게 된단다.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자리에 고여서 끝내는 썩어버리고 말아. 궁금해 하자. 그런데 말이야, 가장 먼저 궁금해야 할 대상은 바로 ‘너’, 자신이란다.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일주일에 1번, 10분 정도 가져보면 어떨까? 내가 뭘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시간은 언제 가장 빨리 흐르는지 생각을 가다듬는 거야. 목련이 눈에 들었다. 나뭇가지 위에 리코타 치즈를 얹어 놓은 듯, 곱게 피어 있었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우리는 조금씩 햇빛을 더 받거나 덜 받기도 한다. 그래서 봄에는 한 그루 나무에서도 가지마다 꽃을 피우는 시간이 다르고, 가을에는 나뭇잎이 물드는 시간도 조금씩 다르다. 그렇지만 끝내는 모두 꽃을 피우고, 빨갛게 물든다. 마음을 쏟은 시간만큼 기억에 남는단다. 모든 것이 그렇다. 인간관계에서도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사람이 마음에 남아. 주고받는 대화의 방식이 그렇고, 손을 잡거나 포옹하는 방식도 기억에 남게 돼. 집에서 화분에 키우는 꽃도, 함께 지내는 반려동물도 관심을 갖고 보면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이 눈에 보일 거야. 삶은 언젠가 끝나게 되는 여행과 비슷해. 그리고 여행은 한 권의 책을 읽는 것과 닮았고. 시작과 끝이 있고,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는 걸 깨달으며 지금-여기로 돌아와. 시험공부도 비슷하지 않을까? 편하게 고여 있지 말고 시도하렴. 실수해도 되니까, 그냥 한번 해보렴. 불안과 두려움에 지지 말자. 나이와 상관없이 독서하고 여행해야 더 깊은 사람이 된단다. 시험에서 100점을 맞으면 축하할 일이야. 그런데 0점을 받았다고 놀리거나, 무시 받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지. 시험에서 받는 숫자는 네가 어떤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지 못하거든. 9등급을 받았다고 네가 불량품 인간이 아니듯이, 1등급을 받았다고 네가 완전한 인간임을 증명하는 것도 아니야. 너는 성적, 숫자, 등급에 관계없이 중요한 사람이니까. 많은 글을 읽다 보면 이해되지 않았던 사람들의 마음이 보이게 된단다. 사건을 겪는 인물의 마음을 상상하며 소설을 읽을 때, 네 마음에도 새로운 이해의 공간이 생기는 거야. 너도 그렇게 공감하고, 위로받고, 좋은 사람이 되어 타인과 대화할 줄 아는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그냥 아무나’ 되어도 좋을 세상에서 살아야 한다. 평범한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선망하는 어떤 직업인이 되어야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아무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좋은 취미는 대나무의 마디와 같아. 대나무는 마디에 생장점을 갖고 있어서, 마디로부터 뻗어 자라거든. 가늘고 속이 비어있지만 마디 덕분에 쉽게 부러지지 않아. 태풍이 불어도 흔들리다가 제자리로 돌아오지. 너에게 그런 마디가 되는 취미가 있다면 좋겠다. 짧은 시간에 쏟아 넣는 공부는 고장 난 나침반 같을 때가 있어. 대체 이 공부는 왜 하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밤을 새우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좋을지. 너의 별을 찾기 위한 고민 없이 눈앞에 있는 시험공부만 한다면, 너는 그저 결승점에 도착하기 위해 달려가는 눈 먼 경주마와 같을 거야. ?배움과 깨달음은 매일 해야 하는 마음 세수일지도 몰라. 몸과 마음이 편한 상태로 지내면, 내 수염이 하루에 1mm의 속도로 슬금슬금 자라나듯이 나쁜 습관이 금세 우리의 몸과 마음을 덮어버리고 말 거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무것도 안 하고 편하게 쉬어버리면, 월요일이 정말 힘든 것처럼.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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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시인 선생님의 한마디
어린왕자와 사막여우처럼 학생에게 한 발 다가가고자 하는 교사의 노력 『쪽지종례』는 3월 개학 당일부터 학년 말까지 매주 금요일에 작성한 글로, 한 주 동안 담임교사의 입장에서 학생들의 생활 모습을 지켜본 후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주제는 주로 학업, 진로, 인성, 독서, 시험, 교우관계, 날씨와 건강 등 학교의 학사 일정과 시기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특별한 일을 겪은 학생에게 보낸 개인적인 편지, 특별한 사건을 겪은 뒤에 쓴 일지, 학부모님께 보내는 가정통신문도 일부 포함되었다. 1부는 중학교 3학년 학생을, 2부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쓴 쪽지종례로 구성되어 있다. 『쪽지종례』에서 글쓴이를 지칭하는 말은 ‘나’, 학생들을 지칭할 때는 ‘너’로 하였다. 저자는 교사와 학생이라는 수직적 관계가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서 수평적 소통을 하고 싶은 바람을 ‘나’와 ‘너’라고 부르는 말에 담았다. 학생 개인에게 쓰는 편지처럼 느껴지길 바라며 썼다. 중고등학교 시절을 맛있게 보낼 레시피는 없을까? 감수성과 상상력을 확장시켜주는 현직 국어교사의 다정한 자극 ‘2019년 우수출판콘텐츠 지원사업’ 선정작 ‘아주 사소한 차이점으로 완전히 다른 빵이 되더라. 나는 너도 초코 소라빵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었어.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 청소년, 중학생. 단 한순간이 모든 것을 뒤엎을 때가 있단다. 평범함에서 탁월함으로 나아가는 순간. 보통의 존재가 특별해지는 순간이 있어.’ 저자는 평범한 초코 소라빵에 소소한 레시피를 가미함으로써 특별한 빵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특별하게 만들 레시피를 찾을 수 있도록 응원한다. ‘2019 우수출판콘텐츠 지원사업’에 선정된 『쪽지종례』는 종례시간에 어떤 말을 해주면 좋을지 고민하는 동료 교사, 자녀들의 인성 교육을 고민하는 학부모, 어떤 마음으로 학창시절을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학생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 책과 방송, 팟캐스트, 일상의 이야기를 곁들인 생생한 쪽지들은, 우리는 각자 달라서 희귀하고 서로 어울려서 귀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쪽지를 품은 학생은 분명 어제와 조금 다른 미래를 맞이했으리라. - 정은숙 | 마음산책 출판사 대표 매주 금요일 쪽지종례를 기다렸다. 재밌으면서도 읽다 보면 깨닫는 게 있었다. - 원율지 | 진접고 2학년 내 아이들 곁에 이렇게 삶을 곁눈질 없이 살아가는 선생님이 계시다면 그 이상의 행운이 없을 것 같아요. - 박연희 | 고3 학부모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이렇게 종례를 해주는 선생님이 있었다면, 어쩌면 지금의 나는 조금 더 나은 어른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 신통해 | 카피라이터 우리 학생들도 쪽지종례를 받게 하고 싶어, 늘 출력해서 기숙사에 게시해 놓고 있습니다. - 김현주 | 일동고 기숙사 사감 아이들의 행복에 민감한 교사가 되길 자처하는 선생님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 장예지 | 금촌고 교사 이 책은 어두운 칠판 앞에서 오래 헤매고 망설인 기록이다. - 이범근 | 시인·교사 꾹꾹 눌러 쓴 고민이 아프고, 그래서 아름다운 책입니다. - 배성희 |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