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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샹그릴라 하늘 호수에 서다
절대 자연을 찾아 떠난 두 남자의 여행기 EPUB
미래의창 201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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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Prologue_ 일생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

Part 1. 샹그릴라, 나를 부르다
夢_ ‘험난하고도 아름다운 길’을 꿈꾸다
신비의 땅, 바로 앞에 서다│나 홀로 낭만 여행, 그 10년 꿈의 실현│50대 두 중년 남자의 의기투합

路_ 쿤밍에서 따리, 얼하이 호수와 대리국의 후예들
11년 전 추억을 더듬으며 선 쿤밍거리│왕년의 대리국 ‘따리’에서부터 출발│천 년 왕국의 후예, 백의민족 바이족│유람선을 타고 바라본 ‘얼하이 호수’

流_ 동방의 베니스 ‘리장’과 나시족의 ‘목부’
리장의 저력 있는 문화 민족, 나시족│위룽 설산 기슭의 운삼평은 슬픈 연인들의 땅│‘리장 고성’과 ‘쑤허 고진’의 매력 대결│리장의 골목과 수로엔 낭만이 흐르고│목부를 보면 나시족의 역사가 보인다

愛_ 못다 이룬 사랑의 눈물 ‘루구호’와 모쒀족
여인국으로 가는 길│뱃사공이 들려주는 행복의 노래와 캠프파이어│남편은 없고 애인만 있는(?) 모쒀족의 혼인 풍습│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삶과 변화의 물결

遊_ 세계 3대 트레킹 코스 ‘호도협’에 도전하다
호랑이가 뛰어넘은 협곡│가장 힘든 ‘28밴드’에서 본 대자연│‘위룽 설산’을 보면서 즐기는 만찬 그리고 J│‘죽여주는 테라스’와 ‘천하 제일 화장실’│인적 없는 강변에서 뱃사공을 기다리다

Part 2. 샹그릴라는 그곳에 있었다
眞_ 윈난성, 디칭주, 샹그릴라 그리고 장족
진품 ‘장강제일 만’을 보고 난 뒤│마침내 샹그릴라 땅을 밟다│중국 공산당 ‘홍군’의 샹그릴라 대장정 루트│‘마니차’와 ‘옴마니반메훔’의 위력│한국 청년과 나시족 여인의 ‘운명적 사랑’│스카 설산의 중턱에서 만난 야라칭보 목장│‘저 푸른 초원 위’의 티베트 족 살림집│소설과 현실 속의 샹그릴라, 어디가 진짜일까│ 명물 중의 명물, 라마교 사원 ‘송짠린쓰’│샹그릴라를 볼 줄 아는 진정한 눈

爭_ ‘샹바라’를 아시나요?
소설산과 대설산을 넘다│염원이 나부끼는 ‘타르쵸’와 화해의 ‘마니퇴’│‘샹바라’에서 벌어지는 의미 없는 원조 논쟁│‘무명 설산’의 비경을 뒤로 하고 따오청 가는 길│개명하면 ‘진짜 샹그릴라’가 될 수 있을까?│최후의 샹그릴라 ‘야딩’에서 맞이한 생일

感_ ‘절대 자연’에 나를 맡기다
푸른 별 지구의 마지막 정토 ‘삼신상’│황금빛으로 물든 션나이르 선산, 그리고 충구쓰│광활한 초원, 뤄룽 목장을 걷다│‘양마이용 신산’과 ‘우유해’ 앞에서 밀려드는 감동│하늘 호수에 서다

부록_ 소설 속의 샹그릴라 따라잡기

저자 소개

저자 : 황의봉
대학에서 중국문학을 전공하고 30여 년간 동아일보사에서 근무했다. 1996년부터 1999년에 이르는 기간에 베이징특파원으로 근무하면서 중국을 직접 체험했으며, 지금까지 수십 여 차례에 걸쳐 중국의 주요 여행지를 두루 다녔다. 저서로 『80년대의 학생운동』, 『中國通』, 『김정일과 양빈』(역서) 등이 있으며, 현재 세종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 : 이재석
대학에서 중국문학을 전공했다. 중국문화원 중국어학습반장으로 활동하며 수차례 중국문화 탐방을 하였다. 사진에도 관심이 많아 동호회 사진전에 출품하기도 했다.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중국을 찾기 시작했으며, 최근엔 무역업무 출장과 서남지역 체험여행을 다니고 있다. 사천 운남 티벳 지역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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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9월 05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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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0.6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1만자, 약 3.6만 단어, A4 약 70쪽 ?
ISBN13
9788959891566

책 속으로

운삼평의 넓은 초지로 들어선다. 가슴이 뻥 뚫린다. 거대한 설산과 삼나무 숲이 뿜어내는 청정한 기운이 온몸을 휘감는다. 산은 구름에 싸여 신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넓은 초지 위에는 말들이 흩어져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위룽 설산은 사시사철 하얗다. 정상부는 눈이 덮여 하얗고, 그 아래로는 석회석이 덮여 희끗희끗하다. 설명을 듣지 않고 보면 온 산이 백색의 눈으로 덮인 것만 같다. 게다가 구름마저 하얘서 서로 다른 백색들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 p.69, 「동방의 베니스 ‘리장’과 나시족의 ‘목부」

리장 고성은 ‘동방의 베니스’로 불린다. 고성 안에 미로처럼 퍼져 있는 수많은 도로와 골목은 수로와 함께 이어진다. 굽지 않은 흙벽돌로 지은 나시족의 회색 전통 가옥 앞에도 수로가 지난다. 그러나 리장 고성의 수로는 베니스처럼 커다란 물길을 이뤄 그 위에 배가 떠다니지는 못한다. 물은 돌다리 아래로 얌전하게 흐르며 골목마다 생기를 불어 넣는다. 물길이 실핏줄처럼 퍼져 흐르니 다리가 많을 수밖에 없다. 큰 길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고, 집집마다 대문으로 들어가기 위해 건너야 하는 작은 전용 다리도 있다. 대부분 돌다리인데 이 다리야말로 리장 고성을 가장 리장 고성답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 p. 81, 「동방의 베니스 ‘리장’과 나시족의 ‘목부」

모쒀족의 혼인 제도에 대해 설명을 들으니 정말 이상한 나라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여성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남자들이 불쌍해 보이기까지 한다. 자식을 자식이라 부르지도 못하고 조카들만 부양한다? 이들의 언어에는 아예 ‘아버지’란 단어가 없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 아닌가? 그런데 어찌 생각해보면 차라리 남자들에게 참 편리한 제도 같기도 하다. 아버지, 남편, 가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감은 훨씬 덜 할 것 같다.
--- p. 112, 「못다 이룬 사랑의 눈물 ‘루구호’와 모쒀족」

바티하이에는 재미있는 볼거리도 있다. 봄날, 바람이 불면 활짝 핀 두견화 꽃잎이 호수 위로 떨어진다. 이때 물고기가 떠다니는 두견화 꽃잎을 먹고 독성 때문에 잠시 기절한다. 물고기는 흰 배를 드러내고 물 위에 떠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정신을 차리고 헤엄쳐 사라진다. 이른바 ‘두견취어’ 현상 때문이다. 또 이 호수에는 세 개의 입술을 가진 ‘신어’라는 특이한 물고기가 사는데, 이것은 빙하기 때부터 있던 어종이라고 한다.
--- p. 215, 「윈난성, 디칭주, 샹그릴라 그리고 장족」

지금 초원은 가을이 깊어가지만 아직 여기저기 야생화들이 보인다. 누렇게 변한 초원의 풀들은 초록의 생기는 사라졌지만 오히려 정겹게 다가온다. 목장 주위로 5천~6천 미터급 설산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어서 초원은 더욱 아늑하고 편안하다. 샹그릴라 같은 이상향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아마도 이런 지형이 아닐까? 위용을 자랑하는 설산들이 신비감을 풍기면서 사방을 둘러싸고 그 아래로는 아늑한 초원이 펼쳐져 있어서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 호수와 계곡으로 맑은 물이 흘러들어 초원을 어루만지듯 적셔주는 곳, 야딩의 삼신산 지역에서 샹바라의 전설을 떠올리고 샹그릴라의 원형을 이야기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 p. 271, 「‘절대 자연’에 나를 맡기다」

우유해는 우윳빛이 아닌 옥빛이다. 강렬한 푸른색이 아닌 은은한 푸른색이다. 바로 앞의 양마이용 신산에서 우유해로 물이 흘러들고 있다. 눈이 녹은 물일까, 신산의 저 밑바닥에서 솟아난 물일까? 물은 맑고 차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 이처럼 넒은 평원이, 호수가 있다는 게 신비감의 극치를 보여주는 듯하다. 동행한 사람들의 웅성거림만 아니면 우유해는 고요하고 차분한 별천지다. 거대한 설산 아래 박혀 있는 한 알의 수정이다. 지금은 옥빛 수정이지만 봄이 되어 야생화가 만발할 때쯤이면 우윳빛으로 반짝거릴 것이다.
--- p. 277, 「‘절대 자연’에 나를 맡기다」

하늘호수! 삼신산에 둘러싸인 우유해와 오색해를 내려다보며 나도 모르게 하늘호수라는 말이 튀어나온다. 하늘 빛깔을 닮은 호수는 주위의 설산이 빚어내는 신비스런 분위기로 인해 지상이 아닌 마치 하늘에 떠 있는 호수라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절대 순수의 세계를 표상하듯 맑고도 투명한 옥빛의 ‘하늘호수’를 바라보며 우리는 한동안 감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렇게 해서 마침내 샹그릴라 여행의 정점에 도달했다. 필설로 표현하기 힘든 절대 경관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몸은 지칠 대로 지쳐 고단하지만 커다란 기쁨과 엄청난 감동으로 가슴 벅차게 떨고 있다. 인간사회의 현실계에 샹그릴라는 없겠지만, 조물주가 창조한 자연계의 샹그릴라는 있다고 감히 말한다. 바로 이곳, 삼신산과 하늘호수와 초원으로 이루어진 야딩의 저 높고도 깊은 곳에서 샹그릴라를 보았다고, 샹바라 왕국의 전설이 살아 있다고!

--- p. 281, 「‘절대 자연’에 나를 맡기다」

출판사 리뷰

최후의 낙원, 샹그릴라를 찾아 떠나다
쿤룬 산맥의 서쪽 끝자락에 숨겨진 신비롭고 평화로운 계곡,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외부로부터 단절된 유토피아. 제임스 힐튼이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서 묘사한 ‘샹그릴라’는 ‘지상 어딘가에 존재하는 천국’을 가리키는 보통명사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최후의 낙원이라 불리는 전설의 땅 샹그릴라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도시의 각박함과 소음에 지친 현대인들에겐 그야말로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최고의 여행지가 아닐까. 이 책은 바로 그 샹그릴라를 찾아 나선 두 남자의 중국 윈난(雲南) 성 여행기다.

윈난은 사계절 온화한 기후와 설산과 초원, 호수가 어우러진 빼어난 풍광으로 유명한 중국의 대표 관광지다. 남쪽과 서쪽으로 베트남 ? 라오스 ? 미얀마와 국경을, 북서쪽으로는 티베트자치구와 경계를 이루고 있고 20여 소수민족이 살고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러나 티베트족 자치구의 행정지역인 ‘샹그릴라’는 지명의 유명세와는 대조적으로 아직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은 낯선 공간이다. 저자는 윈난 여행을 계획하던 중 ‘샹그릴라’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껴 사진작가인 ‘절친’을 섭외해 샹그릴라를 찾아 나선다.

‘절대 자연’에 나를 맡기다
윈난의 성도(省都)인 쿤밍에서 샹그릴라까지 700여 킬로미터가 넘는 긴 여정 동안 저자는 수많은 도시와 아름다운 대자연을 마주한다. ‘중국의 스위스’라 불리는 왕년의 대리국 따리에서 얼하이 호수를 유람하며 옛 고도의 정취에 취하고, 최후의 모계부락 루구호에서는 소수민족인 모쒀족과 어울린다. 위룽 설산의 만년설이 녹아내린 물이 고성 이곳저곳을 운치 있게 흐르는 ‘동방의 베니스’ 리장에서는 윈난 여행의 백미인 호도협 트레킹에 나선다. 호도협은 뉴질랜드의 밀포드 사운드, 페루의 마추픽추와 함께 세계 3대 트래킹 코스로 손꼽히는 곳이다. 하바 설산의 좁은 길을 따라 맞은편의 거대한 위룽 설산과 산 아래의 아찔한 협곡을 감상하며 트래킹을 즐긴 뒤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따쥐에 들러 편안한 휴식을 취한 다. 여기에 현지 소수민족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문화를 체험하며 느낀 감정과 에피소드가 어우러지며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엿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샹그릴라는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샹그릴라는 중국이 만들어 낸 가공의 이상향에 불과하다. 샹그릴라 지역을 발굴하고 관광지로 육성한 것이 중국 정부의 전략적 선택이었다는 이유 때문이다. 어떤 이는 “샹그릴라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저자는 샹그릴라와 전설 속 샹바라 왕국으로 추정되는 쓰촨 성 야딩 일대를 돌며 드넓은 초원과 굽이치는 협곡, 거대한 설산, 티베트 사원을 지나 마침내 야딩의 하늘호수 앞에 서서 “샹그릴라는 있었다”고 단호히 말한다. 샹그릴라에서 소수민족과 대화를 나누며 맛본 소박한 기쁨과 설산과 계곡, 초원과 호수가 어우러진 ‘절대 자연’ 앞에서 느낀 자유로움과 겸허함은 누가 뭐래도 ‘진짜’이기 때문이다. 저자와 함께 윈난과 샹그릴라가 선사하는 절대 자연을 만끽하다보면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채울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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