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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 탈을 쓴 여우
신이
gasse(가쎄) 201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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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Episode 1. 누구냐~ 넌?! 〈올드보이〉 중에서
Episode 2. 난 너를 원해~ 냉면보다 더! 난 니가 좋아! 야구보다 더!!〈후아유〉 중에서
Episode 3. 너 그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중에서
Episode 4. 통하였느냐~?! 〈스캔들〉 중에서
Episode 5. 당신은 세상이 내게 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선물〉 중에서
Episode 6. 뒤돌아보지 마. 눈물을 말리는 건 앞에서 불어오는 바람이야 〈와니와 준하〉 중에서
Episode 7. 사람에겐 숨길 수 없는 게 세 가지 있는데요. 기침과... 가난과... 사랑...〈시월애〉 중에서
Episode 8.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번지 점프를 하다〉 중에서
Epilogue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또 사랑받는 법도...〈이프 온리〉 중에서

저자 소개 1

장승희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탄탄히 연기력을 쌓은 그녀는 이를 바탕으로 <노랑머리2>, <색즉시공> 등을 통해 그녀만의 색깔을 만들어 가고 있는 배우이다. 트랜스젠더 하리수와 함께 출연한 <노랑머리 2>를 통해 관객들의 눈에 선보였지만, 그녀가 가장 돋보였던 영화는 바로 윤제균 감독의 <색즉시공>. 이 영화에서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툭툭 내뱉는 걸죽한 사투리와 다양한 표정연기로 관객들의 뇌리에 박혔다. 이때 나온 명대사가 바로 "아유~ 머리야~" 또는 "가슴이 답답해" 등 이다. <색즉시공>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위대한 유산>에서는 임창정의 어릴적 친구이자 형수 역으로 나와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탄탄히 연기력을 쌓은 그녀는 이를 바탕으로 <노랑머리2>, <색즉시공> 등을 통해 그녀만의 색깔을 만들어 가고 있는 배우이다. 트랜스젠더 하리수와 함께 출연한 <노랑머리 2>를 통해 관객들의 눈에 선보였지만, 그녀가 가장 돋보였던 영화는 바로 윤제균 감독의 <색즉시공>. 이 영화에서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툭툭 내뱉는 걸죽한 사투리와 다양한 표정연기로 관객들의 뇌리에 박혔다. 이때 나온 명대사가 바로 "아유~ 머리야~" 또는 "가슴이 답답해" 등 이다.

<색즉시공>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위대한 유산>에서는 임창정의 어릴적 친구이자 형수 역으로 나와 또 한번 천연덕스런 연기를 보여주었다. 또한 <낭만자객>에서는 예쁜 여자만 보면 선천성 과격증이 발동되는 전직 기생 출신의 엽기적인 처녀 귀신 신이 역을 맡았다.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인상적인 코믹 연기로 영화에 웃음보따리를 선사하는 윤활유 같은 감초 연기자이다.

[필모그래피]

일편단심 양다리()|주연배우
여고괴담(1998)|주연배우
노랑머리 2(2001)|주연배우
색즉시공(2002)|주연배우
낭만자객(2003)|주연배우
위대한 유산(2003)|형수
령(2004)|미경
신석기 블루스(2004)|신석기의 마누라 같은 비서 미스장
키다리 아저씨(2004)|강종종

B형 남자친구(2005)|채영
간큰가족(2005)|춘자
구세주(2005)|고은주
구세주+10분단편(2005)|주연배우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 3(2006)|둘째 며느리 순남
색즉시공 시즌2(2007)|경주
저자 : 신이
내가 누구인지 나도 잘 모를 때가 있다. 어디에서 태어났고 나이가 몇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이제껏 뭘 하고 살아왔는지 등등... 포털 사이트에 검색만하면 쏟아지는 이런저런 나의 선입견들... 보여지는 게 전부 나의 모습은 아니다. 나는 그냥, 이 밝고 아름다운 소설 ‘곰탈녀’의 주인공 ‘현경’이다. 그리고 앞으로 나올 우울하고 비참한 소설 ‘죽지마!’’의 주인공 ‘현경’이다. 진짜 나는, 영화에서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니고 기사에서 포장된 신이가 아니고 내가 직접 쓴 소설들에 녹아있다. 앞으로 나는 소중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평범한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을 쓰고 싶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278g | 148*210*20mm
ISBN13
9788993489255

책 속으로

미동이 없다. 자세히 보니 그의 뒤태는 제법 괜찮았다. 잘 세팅된 니뽄풍 뒤통수에 독특한 디자인의 의상과 함께 세련미가 느껴졌다. 엎어져 있는 그의 뒤태를 보니 스키니한 상체에 어깨는 넓었지만 어떻게 보면 조그만 중학생 꼬마 같은 느낌도 들었다.
‘어쭈! 이 시끼 보래이~!’
니뽄 뒤통수가 꿈쩍도 하지 않자 현경은 화가 났다. 다시 한 번 강도를 높여 꼬꼬마의 어깨를 툭툭 쳤다.
“저기여~!!”
순간 그 꼬꼬마가... 아니, 그 남자가... 아니, 그분이... 고개를 돌리시는 게 아닌가?! 오! 마이 갓! 순간 그 누구도, 현경의 떨어지는 턱을 잡을 길이 없었다. 지상의 얼굴이 아닌 천상의 얼굴을 가지신 그분은 온몸에 오로라를 뿜으시며 현경에게 배시시 살인 미소를 날렸다. 왜 ‘살인미소’라는 단어가 있는지 몸소 느낀 현경은 미소로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산 체험을 했다. 잠깐 사경을 헤매다 고비를 겨우 넘기고 현세에 돌아온 현경은 내려놓은 턱도 되찾지 못한 채 그 자리서 돌이 되어버렸다. 현경과 눈이 마주친 그분께서는 헤드폰을 천천히 벗으시고, 살짝 눌린 윗머리를 손가락으로 만져 볼륨을 살리더니 옆머리를 손바닥으로 눌러 붙인 다음에 드디어 입을 여셨다.
“누나 자리예염?? 죄송합니당.”

일명 ‘미친 개 껌!’
고딩 현경의 방황 시절, 사람이 씹는 향기로운 껌 대신 개들이 환장하는 개 껌을 질겅질겅 씹고 다니며 어렸을 때부터 아빠가 가르쳐주신 무술과 깡으로 혼자서 ‘학교 깨기’를 하고 다녔다. 그래서 석 달 만에 모든 부산여고의 일진들이 줄줄이 ‘미친 개 껌’에게 무너지면서 그녀는 전설적인 인물로 떠올랐다.
마지막 학교를 깨고 돌아오는 날, 현경은 아빠에게 잡혀 그날로 미국으로 보내졌고 말도 안 통하는 미국에서 개고생을 하며 현경은 뒤늦게 철이 들어 돌아왔다. 머리도 좋았던 현경은 과거를 청산하고 서울에 있는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했고 그 후로 그녀는 ‘미친 개 껌’은 잊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지금은 좀 오버해서 스스로 뼛속까지 천상여자라 생각하는 게 조금은 문제다. 사실, 너무 일찍 놀건 다 놀아서 정신 차렸다고나 할까? 아무튼 너무 놀아 보여서도 안 되고 술 먹고 골뱅이가 돼 마지막 남은 놈이 무조건 득템하는 그런 이미지의 여자는 더더욱 안 된다. 그렇다고 또 너무 순진한 척해도 안 된다. 너무 그러면 매력 없다. 적시적지에 한방을 보여주는 센스! 그것이 중요하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밀당! ^^ 현경이 혼자 머리를 데굴데굴 굴리는 동안 그분께서는 뇌에 필터를 제거하신 건지 아님 현경을 시험하려 하시는 건지 짧은 문장구사력으로 거침없이 말씀하신다.
“예?! 진따요? 술 못 마셔요? 와~ 그럼, 누나 남친은 돈 안 들어서 좋겠당~”
현경은 살짝 당황했지만 끝까지 자신을 놓지 않았다.
“저... 남자친구 없어요.”
“아! 정말요?! 왜요?? 예쁜데~ 누나 돈도 많이 벌죠?! 월급이 얼마예요?”
연봉을 묻다니 현경은 그분이 자신을 테스트하시는 게 아니라 뇌에 필터를 직접 제거하시고 왕림하셨다고 확신했다. 어찌하여 이분은 입만 닫으면 고급스러운 자태에 눈이 부신 그리스 조각상인데, 입만 열면 동네 꼬꼬마란 말인가!
‘사람이 너무 완벽하면 인간미가 없으니 일부러 이러시는 건가?’
이미 콩깍지가 쓰인 현경은 뭐든 좋게좋게 생각이 들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첫눈에 반한 남자가, 그것도 자신의 눈앞에서 살인 미소를 짓고 있으니 그가 뭔 얘기를 하던 현경은 만사 오케이다. 그분 주위는 다 포커스 아웃이고, 술집 안 시끄러운 소음은 다 무음 처리된 지 오래다. 그분이 또 입을 떼신다.

“공주가 날 시험에 들게 하려고 이러는 것 같은데, 내가 보여주겠어! 난 지금 악마랑 싸우고 있으니까 먼저 자~ 언능 코 자염. 공주가 내일 아침에 눈 떴을 때, 내가 악마한테 이기면 공주 옆에 있을 거고 내가 지면 소파 위에 있을 거야. 내 꿈꿔~ 꿈에서 응원해줘! 잘자~”
현경은 큭큭 대며 잠이 들었다.
‘네가 이기든 지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네가 지금 악마랑 맞짱 뜨고 있다는 게 중요한 거지~ 그런데 수빈아~ 세상을 다 이기면서 살려고 하지 마. 가끔 알면서도 져주는 미덕이 필요한 거야~ 난 뭐, 그렇다~! 악마, 파이팅!!’
하루 종일 긴장한 현경이 잠들어 버렸다. 푹 잔 현경은 눈을 떴다. 현경은 원래 남의 집이든 서울역이든 어디서든 잘 잔다. 눈을 뜨자마자 손을 더듬더듬했다. 수빈이가 없었다. 악마가 이겼나 보다.

보고 싶다.
햇살 좋은 날엔 햇살이 좋아 보고 싶고
비 오는 날엔 비가 와서 보고 싶고
기분이 좋은 날엔 널 보면 더 행복해져서 보고 싶고
기분이 우울한 날엔 너랑 함께 있음 우울한 기분을 잠시 잊어버릴 수 있어서 보고 싶어.

맛있는 걸 먹으면 네 생각이 나서 보고 싶고
배가 고플 땐, 너랑 먹음 어떤 음식이든 훨씬 맛있어 보고 싶어.
재밌는 영화를 볼 땐 너의 어깨를 치면서 깔깔 웃고 싶어 보고 싶고
슬픈 영화를 볼 땐 내 눈물 닦아준 네가 생각나 보고 싶어.
좋은 일이 생김 젤 처음 너에게 말해주고 싶어서 보고 싶고
힘든 일이 있을 땐 말없이 넓은 어깰 내주던 네가 보고 싶어.

바람이 불면 내 머릴 넘겨주던 네가 생각나 보고 싶고
더운 날엔 웃으며 내 짜증 다 받아주던 니가 생각나 보고 싶어.
잠들기 전에 코에 침을 몰래 발라가며 팔베개해주던 네가 보고 싶고
잠에서 깨면 부은 내 얼굴 보면서 세상에서 젤 섹시하다고 말해주는 네가 보고 싶다.

술을 마신 날엔 얼굴이 빨개지는 내가 귀엽다며 뽀뽀해주던 네가 보고 싶고
괜히 심술이 나는 날엔 트집 잡아서 화를 내도 무조건 미안하다 사과하던 네가 보고 싶다.

헤어지잔 말 입버릇처럼 해도 내가 더 잘하겠다며
웃으며 내 기분 맞춰주던 네 얼굴 생각나 네가 보고 싶어...
길을 가다가도 문득 보고 싶고, 티브이를 보다가도 보고 싶어.
책을 읽다가도, 친구랑 커피를 마시다가도 운동을 하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생각 없이 웃다가도 니가 보고 싶어.
눈 뜨고 있는 동안 아니, 꿈에서마저도 온 종일 네가 보고 싶어...

시부야나 하라주쿠 같은 번화가의 전광판에는 수빈의 뮤직비디오가 하루 종일 흘러나왔고 첫 싱글 판매는 한 달 만에 50만 장이라는 어마어마한 판매고를 올리며 발매되자마자 오리콘 차트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수빈이 바빠진 관계로 현경은 겨우 통화만 가끔 하며 위로를 삼았다. 그의 성공에 자신은 더 외로워졌지만 그를 넓은 세상으로 보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경은 그가 행복하길, 그가 잘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가 정상에 섰을 때 설령 자신을 외면할지라도...
현경이 이렇게까지 생각하는 건 어쩜 그를 자신보다 더 사랑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자기밖에 모르는 개인주의의 최고봉 ‘장현경’이 이렇게 180도 바뀌었다. 어느 날 현경의 친구들이 힘들어하는 현경을 보며 이런 얘기를 했다. 수빈이가 잘 돼서 만약 배신을 하면 자기들이 가만히 안 있을 거라고. 현경은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수빈이가 잘돼서 유명한 스타가 된 뒤, 갑자기 자신에게 연락을 끊는다 해도 현경은 괜찮다고~ 현경이 그에게 해준 보잘것없는 것보다 그는 자신에게 훨씬 더 많은 걸 줬다고. 그래서 괜찮다고. 오히려 그에게 고맙다고...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곰의 탈을 쓴 여우 - 영화배우 신이의 첫 번째 장편 로맨스 소설

- 세상의 모든 여자는 곰탈녀다.
- 내일모레면 계란 한판! 여자 나이 서른을 코앞에 둔 그녀의 좌충우돌 연하남 지키기

“잔말 말고, 지금이 11시 20분이니까 12시 전에 미역국이랑 케이크랑 갖고 와~ 안 그럼... 죽는다!!! 초는 21개.”
황당한 표정의 레이를 뒤로하고 현경은 조신하게 수빈이 있는 룸의 문을 열었다...

영화배우 신이. 〈가문의 영광〉 〈누가 그녀와 잤을까?〉 〈여고괴담〉 〈색즉시공〉 〈간 큰 가족〉 〈B형 남자친구〉에 이르기까지 그녀가 출연한 수십여 편의 필모그래피를 줄줄이 읊다 보면 누구나 아! 하며 그녀를 떠올리게 된다. 출연하는 영화마다 맛깔나고 걸쭉한 사투리로, 때론 쌍욕을 뱉어내며 개성 있는 연기로 영화의 기를 흠뻑 살려준 그녀가 바로 천상 영화배우 신이다. 그녀의 끼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소설도 쓰고 그림도 그린다. 이 책은 그녀가 쓴 첫 번째 장편 하트뿅뿅 러브코믹 로맨스 소설이다.

된장녀에서 건어물녀까지, 여자들에게는 왜 그리 많은 신조어가 따라붙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최근에는 지하철에서 진상을 떠는 여자들을 일컫는 다양한 지하철녀까지 등장했다. (진상은 여자들만 떠나?!) 하지만 진실은 이렇다. 세상의 모든 여자는 결국 곰탈녀다. 곰의 탈을 쓴 여우. 그게 여자의 본 모습이다. 사랑하는 남자 앞에서는 조신하게 다리를 모으고 콧소리를 내지만 집에서는 노숙자 패션으로 퍼질러 앉아서 맥주에 문어 다리를 뜯는 여자, 집 앞에서 남자친구가 전화하면 빛의 속도로 화장을 하고 뛰쳐나가지만, 방금 일어나서 그냥 ‘쌩얼’로 나왔다고 뻥치는 여자, 우린 그녀들을 곰탈녀라고 부른다.

이름 장현경, 나이 스물아홉, 고교 시절 껌 대신 개 껌을 씹고 다니는 일진이었던 그녀의 별명은 ‘미친 개 껌’이었다. 그러던 그녀가 맘잡고 서울의 일류대학을 졸업, 유학까지 다녀온 뒤에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은 영화 홍보대행사다, 연애? 일에 방해가 된다면 남자친구도 껌처럼 뱉어버리는 그녀는 순수한 사랑 따윈 믿지 않는다. 그런데 어느 날, 아이돌 그룹 ‘레츠 고 서틴’의 멤버였던 수빈이 그녀 앞에 등장한다. 게다가 이 남자, 마약보다 끊기 어렵다는 꽃미남이다. 조각 같은 외모로 하늘에서 강림하신 스물한 살의 수빈을 처음 보는 순간부터 하트 뿅뿅 멘붕상태가 되어버린 현경은 곰탈녀로 변신, 동화처럼 순수한 사랑을 꿈꾸기 시작하는데, 과연 현경과 수빈의 사랑은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

“그분이 드디어 첫 소절을 뱉으셨다. 첫 소절을 들은 현경은 현기증에 앞이 캄캄했다. 처음 그를 봤을 때 느꼈던 비주얼 쇼크와 동급의 보이스 쇼크를 느꼈다. 말할 때 나오는 혀 짧고 귀여운 목소리는 지나가는 동네 개한테나 주셨나 보다. 안정감 있고 적당히 허스키한 매력 있는 보이스로 감정에 빠져 곡을 완벽히 소화하는 게 아닌가? 공기 반 소리 반, 환상의 공깃밥 보컬을 완벽히 보여주고 있었다.
현경은 ‘사랑해요~ 완죤 사랑해요~~’를 속으로 연발했다. 이렇게 그에게 정신이 팔려 시간 가는지도 모르고 있다 보니 새벽 4시가 넘어 있었다. 현경의 저질 체력으로는 이 시간이면 쓰러져야 정상인데 그녀의 눈빛은 매의 눈처럼 살아있다. 3차라도 아니 올나이트이라도 현경은 준비가 되어 있었다.“

유행이란 게 적당히 시간이 흐르면 사라지라고 있는 건데 연하남 신드롬은 좀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치맥으로 단련된 뱃살이 텔레토비처럼 튀어나오고 얼굴에 잔주름이 늘어가는 현실은 무시한 채, 세상의 모든 싱글녀는 아직도 연하남과의 멋진 로맨스를 꿈꾼다. 이 책은 그녀들에게 대리만족을 안겨주기에 한 치의 부족함이 없다. 영화배우 신이가 아닌 이야기꾼 신이가 들려주는 현경과 수빈의 러브 스토리를 읽다 보면 유머와 로맨스를 환상의 배율로 조합한 소맥 한 잔을 들이키는 기분이 든다. 시원하고, 웃기고, 감동적이다.

추천사

설렘, 두근거림. 여배우가 아닌 여자로써 느낀 이 가슴 떨림은 무엇일까요? 보는 내내 제가 주인공이 되어 그녀의 감정 선을 따라 갔습니다. 이런 사랑을 하는 주인공 ‘현경’이 부럽네요. 여러분도 예쁜 사랑하세요. - 이하늬

꽃미남 아이돌이 주인공이라는 말에 이 소설을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 진짜 매력남이 갖추어야할 알콩달콩 로맨스법이 줄줄이 나와 있더라구요. 노래는 물론 제 연기에도 이 샤방한 연애비법서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신이 누나 멋있어요. - 시완 (제국의 아이들)

영화배우 누님이 쓰셔서 그런지 한 장면 한 장면이 영화처럼 눈에 그려집니다. 재미있는 소설을 쓴 신이 누나 존경스럽습니다. 소설 속 이수빈 같은 닭살 애정 행각은 자신이 없지만 저도 한 여자에게는 늑대의 탈을 쓴 양이 되고 싶습니다. - 광희 (제국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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