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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각성(覺醒) ‥ 07
2부 | 악몽(惡夢) ‥ 137 3부 | 춘화(春畵) ‥ 187 4부 | 인과(因果) ‥ 459 5부 | 자멸(自滅) ‥ 527 마지막 | 기연(奇緣) ‥ 579 작가의 말 - 못 다한 이야기들 ‥ 5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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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죽음인 것인가. 그래. 당연하지. 나도 죽어야 마땅하다. 그러데, 이 검은 액체는 뭐야? 왜. 왜 내게 달려드는 거지? 뭐가 어떻게 되는 거야? 태경은 아직 숨이 끊어지지 않은 것도 모자라 시커먼 액체들이 자기를 감싸고 있는 것이 믿어지질 않았다. 그리고 그의 귀에,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불렀 다.
- 윤태경 - - 계약을 하라 - 갑자기 계약이라니, 무슨 소리인가? “다, 당신은 누구지?” - 난 인간들이 딛고 있는 모든 곳. 버림받은 신이며 축복과 저주의 관리자, - 태경은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처음에 들려온 계약이라는 게 뭔지 묻는 게 빠를 것 같았다. “무슨 계약을 말하는 거냐?” - 계약을 한다면, - - 태초의 힘으로 계약의 땅위에 모든 죽음을 환원시켜 주겠다. - 여전히 모를 소리에 태경의 당황은 극에 달했다. 다만, 죽음을 환원시켜준다는 말에 아이와 아내의 얼굴이 떠올랐다. 혹시 모를 희망에 태경의 눈이 커졌다. “죽음에서 환원시킨다고?” --- p.5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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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적 한계를 뛰어넘은 호러.
악마와 마녀, 환생을 다룬 국내엔 보기 드문 플롯의 호러물. 그러나 『마녀의 방』이 비명으로만 물들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살아있는 캐릭터들이 수많은 감정으로 쉴 새 없이 사건의 격류에 휘말리며 코미디 와 로맨스의 경계마저 무너뜨립니다. 공포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재미있어야 한다는 전제로 쓰인 책은 읽는 순간 현실은 잠시 잊게 될 만큼 뛰어난 몰입도를 자랑합니다. 숨 쉬기 힘들만큼 빠르게 몰아치는 전개. 각 부를 따로 읽어도 문제가 없을 만큼 수많은 사건들이 내용의 풍성함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큰 만족 을 선사할 것입니다. 가벼운 내용의 글이 아니지만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멈추기 힘든 중독성을 자랑합 니다. 처음 글을 읽을 땐 의아할지도 모릅니다. 글로 꽉 찬 페이지들이 너무나 빨리 넘어가는 것을 말 이죠. 해일처럼 닥치는 작가의 필력은 놀라운 수준입니다. 완성까지 15년이 걸린 작가의 집념. 작가는 수없이 실패하고 좌절한 끝에 진정한 『마녀의 방』을 완성했습니다. 2005년 자주 꾸던 악몽을 기록하려던 것이 글의 시작이었고, 1800페이지가 넘었던 글은 2019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완전해졌습 니다. 오랜 시간 동안 잘 다듬어진 글은 화려한 문장 대신 솔직한 문체와 함께 더욱 형형한 공포로 완 전히 탈바꿈하였습니다. 씁쓸한 현실을 잊게 할 달콤한 악몽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악마, 환생, 그리고 『마녀의 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