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프롤로그
#1 가지마다 달콤한 향기: 홍매화 #2 꽃보다 붉은 나뭇잎: 홍가시나무 #3 노을 아래 빛나는 유채꽃밭 #4 눈부시게 빛나는 너: 해바라기 #5 눈여겨보면 동그란 비자: 비자나무 열매 #6 능소화 꽃 넝쿨 아래 #7 라벤더는 귀여운 보라 #8 분홍 하늘 아래 물드는 억새 #9 분홍 꽃잎 빨간 열매: 벚꽃&체리 #10 비 갠 후 종달리 수국길 #11 빨갛고 노란 솜사탕들: 맨드라미 #12 상자 가득 청량한 여름: 청귤 #13 상자 안은 새콤달콤: 귤 #14 알알이 먼나무 #15 와르르 당근 #16 울창하게 동그라미: 아부오름 #17 유채꽃과 무꽃 #18 지는 꽃잎도 소복한 동백 #19 하얀 향기 귤꽃 #20 태양빛 환한 코스모스 |
|
단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진 꽃 홍매화는 눈이 채 녹지 않은 이른 봄에 피어나죠. 진분홍빛이 선명한 꽃송이에 찬바람이 스칠 때는 은은한 향기가 퍼져요. 작은 꽃송이들이 옹기종기 붙어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언젠가 영화에서 본 해바라기 밭은 엄청 키가 큰 꽃들이 끝이 보이지 않게 서 있었는데 실제로 제가 만난 해바라기들은 올망졸망하게 키가 작은 꽃들이었어요. 눈부신 줄도 모르고 태양을 바라보는 순진한 아이들의 빛나는 얼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상쾌한 여름날 아침에 비자림을 걸었어요. 조용히 걷다가 자세히 들여다본 비자나무 잎은 끝이 동글동글 뭉뚝해서 귀여웠어요. 촉촉한 공기, 싱그러운 나무 냄새, 햇빛 아래 나무 그림자는 늘 그리워요. 청초한 물빛의 수국송이는 그 색이 너무 맑아서 눈도 마음도 맑아지는 듯해요. 수국철이면 어느 길모퉁이에서나 만날 수 있는 투명한 꽃송이들이 선물 같아요. 비가 그친 한낮의 수국길의 하늘에 무지개가 뜬 모습을 상상하며 이 그림을 그렸던 시간이 정말 행복했어요. 진한 오렌지색의 아삭아삭 달콤하고 풋풋한 흙냄새가 나는 당근이 좋아요. 당근케이크, 당근주스도 좋아하고 요리에 들어간 당근도 좋아한답니다. 제주 여행을 갈 때마다 구좌 당근주스를 꼭 마셔 보고 싶은데 아직까지도 맛보지 못했어요. 그 맛이 너무 궁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