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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단나인 하의연 단나인 하의연 단나인 하의연 단나인 하의연 단나인 하의연 단나인 하의연 단나인 하의연 단나인 하의연 단나인 하의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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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오셨어요?”
프린트물을 가지런히 챙긴 후 읽기 쉽게 제본기에 대고 누른 다음 가지고 나오던 단 작가가 눈썹을 치켜세웠다. “하 편집 말고는…….” “하지만 숨의 치즈 케이크가……. 저 이거 진짜 좋아하거든요.” 단 작가의 입꼬리가 비스듬히 올라갔다. “알아요. 전에 얘기했잖아.” “제가요? 전에? 언제?” “나한테 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하긴 했어요.” 단 작가의 얼굴이 어딘지 새초롬해졌다. 뭔가 안 좋은 기억이 떠오른 듯한 얼굴이다. “그럼…… 제가 좋아한다고 해서 사 오신 거예요?” “에?” 단 작가가 인상을 찡그렸다. “하 편집, 은근 공주라니까……. 그냥 지나가던 길에 보이기에 사 온 거예요. 하 편집이 좋아한다니까 어떤 맛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것 말고도 오페라와 모카 크런치, 스트로베리 생크림 케이크도 사 왔으니 골고루 먹어요.” “아…….” 약간 무안해져서 머리를 긁적였다. 하기야 여기는 분당이고 카페 숨은 청담에 있는데 일부러 이걸 사러 갔다고 하기에는……. 하지만 뭔가 좀 이상하다는 기분이 든 것은 커피와 함께 치즈 케이크를 절반 넘게 먹었을 때였다. “그런데 지금 시간이 2시인데 작가님이 오전 중에 청담동에 갈 일이…… 뭐가 있죠?” 내 물음에 커피 잔을 기울이던 단 작가가 풉 하고 커피를 뿜었다. 제대로 사레가 걸린 듯 귀까지 빨개져 콜록거리며 그가 티슈로 입을 틀어막았다. “저런…… 괜찮으셔요?” 놀라서 옆에 붙어 앉아 등을 두드리자 단 작가의 검은 눈동자가 쓰윽 하고 보일 것 같은 선을 그리며 내 얼굴에 닿았다. “작가님?” 내 양 뺨을 감싼 채 단 작가가 입을 맞췄다. 내 입술에 남아 있는 치즈의 맛과, 단 작가의 입술에 남아 있던 커피의 향이 부드럽게 섞여 들어 하나가 되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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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백조는 연못 아래에서 세차게 발장구를 치고,
시크한 남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신경 안 쓰는 척 보이기 위해 엄청 신경 쓴다. 꿈속의 여자를 자기 소유로 만들기 위한 한 남자의 열정적 구애는 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여자의 취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최대한 의도하지 않은 양,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완벽하게 계산한다. 이런 남자만이 단 하나의 인연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한승준 (26, 작가) 여자의 이상형에 완벽히 들어맞는 남자는 남의 소유이거나, 게이이거나, 게이이거나, 게이이거나. 글로만 보아 왔던 작가가 눈앞에 나타났을 때, 완벽한 남자라 생각했다. 여자들이 첫눈에 반하는 게 당연할 정도로 훈훈한 외모, 훤칠한 키, 탄탄한 몸매를 가진 데다 무엇보다 무심한 듯 시크해 보이지만 여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법을 아는 젠틀한 남자. 하지만 이런 남자가 게이라니! - 하의연 (30, 편집자) 웃을 준비 되셨습니까? 본 작품은 빵 터짐과 폭소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생이 심심하고 건조하신 분들은 반드시, 꼭, 절대적으로 이 작품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