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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된다
그리운 날 나의 꽃들이여 편두통 가을 편지 컨셉 창 또 하나 열면 그날은 머무르지 않는다 표정이 있는 달 당신을 대할 때마다 채송화 꿈 해 넘는 하루 동산 위에 사과나무 세월 낙원상가에 가면 봄 기지개 딸들에게 출발(出發) 2016 입추(立秋)와의 모닝커피 그리움이 지는 이유 간격(間隔) 슬픈 기억보다 그땐 그랬었다 그런 섬이 있었으면 좋겠다 달과 팽이 우리 모두 나무가 되자 여자여? 동지(冬至)나기 엇갈린 사랑 그대가 그리우면 견뎌보기 독백 말(馬) 전제(前提) 태양과 나와 나무 길이 놓여 있다 교차로 비를 모르는 낙타와도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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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면서 가끔 고민스러웠던 부분이, 마치 낙서와도 같은 소소한 이야기들이 되면 어쩌나 시인은 스스로 자문하면서 삶의 희노애락을 공유하고 싶었다. 하지만 시도 그림도 사진도 깊이가 있던 없던 세상의 모든 사람과 같은 생각을 엮을 수는 없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 다만 수많은 음악적 취향이 있듯이 시적 취향도 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면서 타인의 생각을 존중하게 된다. 시인은 때로 잠 못 드는 밤의 애환, 때로는 단잠을 자는 감사함으로 살아가는 인생사를 옅게 시인은 스케치해보았다. 한 마리의 달팽이가 제 집을 십자가처럼 짊어 메고 살아가는 모습이 우리네 살아가는 모습과 닮아 있어 「달과 팽이」라는 시화집은 더욱 독자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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