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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람들
1. 노모와 아들 2. 죽음을 위한 형식 - 굿 3. 죽음의 형식 - 몸 거두기 4. 죽음의 형식 - 초상집 5. 죽음의 형식 - 저승사자 6. 산 자를 위하여 「오구: 죽음의 형식」은 이윤택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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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상주: (관을 끌어안으며) 엄마, 나 장땡 잡았소오-
석출: (차고 일어서며) 어차피 깜깜 세상, 인간들은 구천 생각으로 하릴없이 슬퍼하지 말고, 여기 산 목숨이 바쳐 올리는 사바세계 한판 놀이극을 즐기면서, 마음 턱 놓고 저승길로 가자스라!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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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장으로 구성해 사람이 죽은 뒤의 절차를 차례로 보여 준다. 박수무당 석출이 노모의 부탁대로 산오구굿을 주재하고, 노모는 곧 죽은 척을 한다. 염(殮)을 마친 노모의 몸이 관 속에 자리 잡고, 아들들은 석출의 말대로 상복을 입고 상주가 되어 문상객을 받는다. 노모의 시신을 거두기 위해 저승사자 셋이 등장하면서 이승과 저승의 경계는 모호해지고, 무대는 거대한 굿판과 노래로 뒤덮인다.
「오구」는 삶과 죽음이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 석출이 직접 관객을 향해 말하면서 관객이 굿판에 참여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부분이나, 죽은 척하던 노모가 자기 몸을 함부로 대하는 것에 항의하자 이건 실제 상황이 아니니 대충하자고 하는 대사는 연극과 현실의 경계를 깨뜨리면서 죽음과 삶 역시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인간의 생각이 날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하는 저승사자의 대사는 인간에게 삶과 죽음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1989년 가을 서울연극제 공식 참가작으로 극단 쎄실의 채윤일 연출로 초연했다. 이윤택은 이 작품으로 한국평론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최우수예술가상(연극 부문)을 수상했다. 2003년에는 이윤택이 직접 연출을 맡아 영화로도 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