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나오는 사람들
1막 오텔 드 부르고뉴에서의 공연 2막 시인들의 구이 가게 3막 록산의 입맞춤 4막 가스코뉴 카데들 5막 시라노의 신문 해설 지은이에 대해 지은이와 작품 연보 옮긴이에 대해 |
Edmond Rostand
에드몽 로스탕의 다른 상품
김찬자의 다른 상품
|
크리스티앙: 록산은 재치 있고 세련된 여성이에요. 난 분명 그녀를 실망시킬 거예요.
시라노: (크리스티앙을 바라보며) 내 마음을 표현해 줄 이런 대리인이 있다면! 크리스티앙: (절망에 빠져서) 감동적인 표현을 쓸 줄 알아야 하는데! 시라노: (갑자기) 내가 그걸 빌려주지! 자네는 그 여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신체를 내게 빌려주게! 우리 둘이 소설 주인공을 만드는 거야!크리스티앙: 무슨 말이에요? 시라노: 내가 자네한테 매일 이야기를 들려주면, 자넨 그 이야기들을 열심히 반복하는 거야. 그럴 수 있겠나? 크리스티앙: 당신 말은.... 시라노: 록산은 실망하지 않을 거야. 자, 우리 둘이 그녀를 유혹해 보면 어때? --- 본문 중에서 |
|
에드몽 로스탕이 서른셋이라는 젊은 나이에 프랑스 아카데미 회원이 된 데는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덕이 컸다. 그는 이후 죽을 때까지 이 작품을 능가하는 작품을 선보이지 못했다.
작품의 주인공은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 사비니엥 드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모델로 한다. 뛰어난 검술에 두려움을 모르는 용기, 화려한 언변, 재치는 물론 위대한 시인의 영혼까지 갖춘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에게 딱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비정상적으로 큰 코 때문에 다소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외모다. 그는 오랫동안 사촌 록산을 짝사랑해 왔다. 하지만 고백도 해 보기 전에 록산이 크리스티앙이라는 잘생긴 청년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마음을 접는다. 크리스티앙은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지만 안타깝게도 글재주는 엉망이었고, 록산이 크리스티앙의 실체를 알고 슬퍼할 것을 걱정해 크리스티앙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그를 대신해 록산에게 보낼 연애편지를 쓰겠다는 것. 이렇게 오랫동안 시라노는 크리스티앙의 이름을 빌려 록산에게 절절한 사랑 고백을 계속해 나간다. 일촉즉발의 위험천만한 전장에서도 시라노는 크리스티앙을 대신해 매일같이 록산에게 보낼 연서를 써 내려가고, 결국 록산을 향한 시라노의 한결같은 사랑을 크리스타앙도 알아채게 된다. 록산에게 모든 걸 털어놓겠다던 크리스티앙이 전쟁 통에 갑작스레 죽고, 시라노의 진심 또한 크리스티앙의 죽음과 함께 묻힌다. 전쟁이 끝나고, 시라노는 여전히 친구라는 이름으로 록산 곁을 지키고 있다. 크리스티앙에게 자신의 영혼을 빌려주는 시라노, 행복의 그림자를 위해 자신의 아름다움을 파는 크리스티앙, 크리스티앙을 사랑한다고 믿지만 사실 크리스티앙의 육체로 살아 움직이는 시라노의 영혼을 사랑한 록산, 이 불행한 트리오의 정의적 관계와 신비스러운 결합, 그 공생 관계와 고통스러운 매듭의 밑바탕에는 이상적 사랑을 그리는 인간의 욕망이 내재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