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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 그건, 우주를 품는 일 엄마가 붙인개라면 붙인개 할머니와 풀빵 영혼은 기억하고 있다 내 등 좀 봐주실래요 고통이라는 희망 보이지 않는 아픔 사랑, 그놈 참 돌아보면 넌 항상 그리움 아픈 기억도 때로 버팀목 너와 나 사이에 바람이 불도록 당신의 선택을 믿어요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죽음보다 더한 감동 〈당신이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할머니의 이유 있는 변명 나랑 가면 안 되겠니 밀어내고 밀어내도 조금만 더 내 곁에 애인도, 친구도 아닌 평생 길동무 그런 친구면 충분합니다 지금 여기를 사는 행복 당신이란 존재 가치 내가 누군지 알아? 지랄 총량의 법칙 간절히 원하면 흐린 날도 푸름 단 하나의 의미만으로 봄날은 온다 〈마음속에 간직한 꼭 한 사람〉 엄마의 눈썹 엄마 아직 살아주어 고마워 유행가가 그런 거죠 삶의 오작동 슬픔이 익으면 그리움으로 맺힌다 추억의 호미질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다 다음 생엔 이 남자 말고 그 남자 인생에 공짜는 없어요 유혹에 대처하는 자세 내 마음은 나의 것 진짜 인연, 가짜 인연 빗방울이 어깨를 모두 적신다 해도 가끔은 브레이크를 밟아보세요 〈지금 나, 안녕하십니까?〉 내 이름은 내 새끼 떠나는 사람 남겨진 사람 꽃이 피면 지는 날도 사랑은 언제나 나를 배반한다 비 내리는 산사에서 당신의 가족은 안녕하십니까? 행복하길 멈추지 마세요 이제는 나를 사랑할 때 어른이 된다는 것 절대, 결코, 반드시? 채움보다 가득 찬 비움 그까짓 1이 뭐라고 나도 몰랐던 나 솔직함과 무례함 사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옆엔 언제나, 같이〉 그래도 우린 친구 때론 같이 결국은 혼자 오늘이란 선물 그녀가 행복한 이유 떠나온 자리, 떠나간 자리 지지 않을 용기 자기 검열을 놓치지 마세요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돌고 도는 인연 나만의 행복 풍경 식탁의 변심 비밀의 방 다른 인생 같은 무게 세월은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 세상은 언제나 당신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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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작은 우주 하나를 품는 일인지도 몰라요. 그 누구의 발길도 닿지 않은 신비로운 공간에서 그의 모든 걸 애정하며 즐기는 것. 언제 지구 밖으로 떨어져버릴지 모르는 위태로움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그 감미로운 희열에 온 정신을 담그는 것. 새로운 우주에 첨벙 영혼을 던져버리는 것. 그래서 더욱더 기약 없는 항해 …. 그런 우주 하나, 품고 있나요? --- 「그건, 우주를 품는 일」중에서 제발 내 슬픈 등 좀 한번 쳐다봐주실래요? 사랑하는 이의 등을 너무 외롭게 내버려두지 말자. 지금도 그 아픈 등은 아슬아슬한 삶의 곡예줄 위에 서서 가뜩이나 가녀린 어깨의 면적을 조금씩 좁혀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관심을 애타게 그리면서. --- 「내 등 좀 봐주실래요?」중에서 “네가 여기서 이렇게 꼭 살아야 하겠니 …” 라면서요. 그 말을 들으니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딸의 고생을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어미의 심정을 자식 둔 이가 모를 리 없지요. 그랬던 어머니는 새벽녘에 스님이 깰까봐 홀로 역으로 나가려다가 들켰다지요. 그 어머니를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스님의 심경은 또 어땠을까 생각하면 가슴 한쪽이 뻐근해옵니다. 모르긴 몰라도 집으로 향하는 기차 안은 노모가 흘리는 눈물로 습기 가득했을 테지요. 따뜻한 집에서 한겨울을 날 수 있었던 우리의 지난겨울은 참으로 안온하고 평화로웠습니다. --- 「나랑 가면 안 되겠니」중에서 교통사고로 아이를 잃은 한 어머니가 이런 말을 했답니다. 아이가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와서는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 벌컥벌컥 마시던 그 일상이 얼마나 행복한 시간이었는지 몰랐다고…. 아이가 떠나고 난 후에야 비로소 깨달았다고요. 많은 사람이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라는 거창한 명분 아래 지금 마땅히 누려야 할 행복을 생략한 채, 혹은 유보한 채 살아갑니다. 가끔 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 행복하냐고. --- 「지금 여기를 사는 행복」중에서 교사였던 엄마는 불도 켜지 않은 채 고양이 화장을 하고 살금살금 출근했습니다. … 누구는 추억을 사람으로 떠올린다 하고, 누구는 추억을 시간으로 떠올린다 하지요. 나에게 엄마의 추억이란 언제나 한쪽을 채 그리지 못한 외짝 눈썹의 슬픈 형상으로 떠오릅니다. --- 「엄마의 눈썹」중에서 절망의 우물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상처 입은 마음은 한여름 아스팔트 위로 쩍쩍 달라붙은 슬리퍼처럼 갈지자로 헤매곤 합니다. 악순환이 반복될수록 고통은 갑절이 되고 내가 꿈꾸던 인생은 결코 이런 게 아니었는데… 하는 후회감이 엄습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요? 살면서 우리에게 따라붙는 시련의 꼬리표들은 인생 여정의 통행료 같은 것이라고. 지금껏 그 누구도 그것을 지불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말입니다. --- 「인생에 공짜는 없어요」중에서 좋은 인연 한 사람을 사귀는 것보다 나쁜 인연을 곁에 두 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만나면 유쾌함보다 불쾌함만 주는 사람을 지금 용기 있게 끊어내지 못한다면 남은 삶은 나쁜 인연을 제때 제거하지 못한 ‘인연의 과태료’를 톡톡히 지불할 것입니다. 가짜는 역시 가짜입니다. --- 「진짜 인연, 가짜 인연」중에서 ‘결핍이 에너지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의 결핍감은 어떤 의미에서는 삶의 원동력을 높이는 희망의 유전자가 제대로 발동하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릅니다. 가끔은 마음도 덜 채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불안, 근심이 가득한 마음속에 자꾸 복잡한 생각을 채워놓으면 과부하가 일어나거든요. 그러니 인생을 너무 완벽하게 채우려고 하지 마세요. 어차피 빈 몸으로 떠날 인생인데요. --- 「채움보다 가득 찬 비움」중에서 우리에게 오늘을 살게 하는, 존재의 힘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나니까 할 수 있다는 택도 아닌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닐까요. 때로 우리는 세대 불문하고 시건방지고 자뻑 가득한 삶을 살아도 볼 일입니다. --- 「지지 않을 용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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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응원과 격려로 만들어진 책
“살아지게 하는 글, 덮고 자고 싶게 하는 글”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에 실린 글을 SNS를 통해 먼저 본 독자들은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풀리지 않은 고민거리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상처 받고 아픈 마음이 치유되었다, 마음에 착착 감기는 글들이라 희망과 위안을 얻는다는 등 독자들은 저자의 글에 뜨겁게 반응했다. 저자는 어쩌면 ‘근자감’이 오늘을 살게 하는 존재의 힘일지도 모른다고, 시건방지고 자뻑 가득한 삶을 살아도 볼 일이라고 격려한다. 억지로 인연을 이어나가지 말고 가짜 인연은 오히려 떠나줘서 고맙다고 여기며 과감하게 안녕 하라고 한다. 세월의 위력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믿어 보라며, 분명히 나를 단단하게 해줄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한다. 이러한 저자의 말에 독자들은 용기를 얻는다. 안 그래도 위축되어 있는데 겸손해지라고 말했다면, 인연은 소중하니 떠나지 않게 조심조심 다루라고 충고했다면, 세월을 그냥 흘려보내는 건 의미가 없으니 뭐라도 하라고 채찍질했다면, 독자들은 지금처럼 찬사를 보냈을까? 수많은 독자가 인정했듯, 언제 어디서나 마음의 위안을 얻고 싶을 때 펼치고 싶은 책이다. 회사에서 일하다가 집중력이 떨어지고 노곤한 정신을 달래고 싶을 때 가볍게 읽어도 좋다. 주부라면, 남편 일 나가고 아이들 학교 갔을 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한 편 한 편 음미하면 지쳐 있던 마음에 활력을 줄 것이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 전, 스탠드 불빛에 의지해 읊조려 보는 것도 권한다. 금세 마음이 편안하고 따뜻해질 것이다. 일상 곳곳에 숨어 있는 다양한 사랑에 대해 공감하고 마음 따뜻해지다 보면 어느새 위로를 받게 될 것이다. 헤쳐 나가기 만만찮은 세상살이 혼자인 줄 알았는데 같이였다고, 함께 가자고 말하는 책 혼자서 견디고 버텨내기 참 어려운 세상이다. 경쟁도 치열하고, 먹고살기도 쉽지 않다. 내 옆의 인연이 정말 좋은 사람인지 그렇지 않은지도 모르겠고,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틀린지도 알 수 없다. 흔히 말하듯 결혼을 해도 안 해도 외롭기는 마찬가지다. 내 인생 다 포기하고 아이들을 낳아 키웠는데 그네들 크고 나니 허무감이 밀려온다. 이 책은 총 5장 구성으로 우리-당신-인연-나-우리를 주제로 전개되고 있다. 즉, 1장에서 우리로 시작했는데, 5장 결론에 이르러 우리로 끝난다. 이에는 저자의 ‘우리 함께 가자’라는 의도가 담겼다. 힘든 거 다 안다고, 지쳐 있는 게 당연하다고, 그러니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 라고 속삭이며 우리를 일으켜 세운다. 당신의 손을 잡기, 소중한 인연 기억하기, 나에게 자신감 주기의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결국 ‘우리’가 되어 한 발 한 발 씩씩하게 인생의 길을 걷자고 권유하기 위해서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 손을 잡은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뭐든 함께 나눌 수 있고, 나누자는 것이다. 옆을 돌아보면 당신을 믿고 격려할 내가 있다. 나 역시 위태로울 때 지탱해줄 ‘함께’가 있으면 힘을 낼 것이다. 그렇게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하자. 더는 혼자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살 만하다. 가진 자의 못난 열등감보다 덜 가졌으나 여기저기 기웃거려 보는 당신의 주책스러운 용기를 사랑한다. 그런 당신에게 머잖아 좋은 일이 일어날 거란 것도 알고 있다. 오늘 당신의 처음은 한 치 의심의 여지가 없는 행복의 출발점이라는 것도. 세상은 언제나 그런 당신 편이다! - 「세상은 언제나 당신 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