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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EPUB
진주 저
신영미디어 201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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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 목차
프롤로그. 잔 들어 이에 가져가며 그대 보며 한숨짓네
1. 당신의 아름다움을 생각했습니다
2. 나무가 내 두 손에 들어왔다. 나무가 내 가슴에서 자랐다
3. 사랑에 빠지면 우리는 풀을 사랑하게 된다.
4. 달은 하늘이 보듬고, 나는 그대가 보듬네
5. 사랑이 손짓해 부르거든 그를 따르라
6. 사랑은 온몸으로 번지는 편두통
7. 보석보다 더 밝은 진실, 진주보다 더 맑은 믿음
8. 그저 사랑만을 위해 사랑해 주세요
9. 우리 서로 사랑하는 것. 그 떨리는 눈이 말해 주네
10. 제 첫사랑이 저를 다시 부르면 어떡하죠
11. 당신의 부재가 나를 관통하였습니다
12. 누가 나무를 제일 사랑하지?
13. 난 그때 젊고 어리석어 이제야 온통 눈물로 가득하네요
14. 고통만을 담고 있다고 해도 내 마음은 예쁜 잔이 될 거예요
15. 그 실을 꼭 잡고 놓지 말아라
16. 사랑을 잃더라도 사랑을 하는 것이 사랑을 아니 해 본 것보다 나으리
17. 애타는 가슴 하나 달랠 수 있다면
18. 너희는 함께 태어났으니 영원히 함께하라
19. 그대 어깨 위로 늘 무지개 뜨기를
에필로그. 내 마음속 깊숙이 그 물결 소리 들리네
참고 도서
참조 웹사이트
작가 후기


* 이 전자책은 2010년 10월 출간된 <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저자 소개

저자 : 진주
날개는 달지 못해도
살그머니 기어오르는 담쟁이덩굴.

HTTP://BLOG.DAUM.NET/JINJU-MISTRAL

▶ 출간작
『장미의 정원』『은월연가』『햇살나무』
『문 플라워』『문 플라워, 두 번째 이야기』
『바람이 분다』『어루만지다』

▶ 신영미디어에서 출간한 작품
『문 플라워』『두 번째 이야기』『바람이 분다』『어루만지다』

관련 분류

카테고리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0월 04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2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0.7만자, 약 10.2만 단어, A4 약 192쪽 ?
ISBN13
9788941357384

책 속으로

잔 들어 입에 가져가며 그대 보며 한숨짓네

10월 마지막 주의 목요일은 지극히 평범한 가을날이었다. 선연하니 고운 빛깔로 단풍이 지고 하늘은 평온하게 푸르렀다. 이현은 찻물이 끓기를 기다리며 그런 창밖 풍경을 무심히 관망했다. 요요마가 연주하는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선율이 서서히 물이 끓는 소리와 어울려 차분히 가라앉아 있는 연구실의 공기 속을 부유했다.

한창 중간고사 대체 리포트를 검토하던 이현은 고만고만한 글에 약간의 짜증이 섞인 지겨움을 느끼고 있던 차였다. 이번 학기에 맡은 과목 중 하나인 18·19세기 영미시. 원래 시험을 칠 작정이었으나 제발 리포트로 대체해 달라는 학생들의 성화에 못 이겨 고집을 한 수 접어준 터였다. 만약 리포트의 질이 이지경일 줄 알았더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시험을 강행했을 것이다.

불현듯 담배생각이 간절해졌다. 하지만 이현은 이번 가을부터는 금연하겠다는 다짐을 애써 되새기며 찬바람이나 좀 쐴 작정으로 창문을 활짝 열었다. 2층 후미진 곳에 있는 그의 연구실 창문 아래엔 인문대 아이들이 모여 앉아 왁자지껄 떠들어 대는 등나무 퍼골라가 있다. 지금은 수업이 한창일 시간이라 그런지 그곳도 한산하고 적요했다.

물이 다 끓은 전기 포트의 전원이 저절로 꺼지는 소리가 들려오자 이현은 별 미련 없이 창문에서 몸을 돌렸다. 그러나 스치듯이 본, 어쩐지 낯이 익은 아이의 얼굴이 그의 발목을 붙들었다.

눈을 가늘게 뜬 이현은 안경을 치켜 올리며 창문 옆으로 되돌아갔다. 자그마한 체구에 수수한 느낌을 풍기는 여학생이 퍼골라 아래 벤치에 오도카니 홀로 앉아 있었다. 특별할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캠퍼스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평범한 학생인데 묘하게 눈에 밟혔다.

이현은 시선을 그 아이의 얼굴에 붙박아 둔 채 느른한 자세로 창턱에 기대섰다. 평범한 대학생의 정석 같은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에 하얀색 캔버스 운동화. 제 덩치에 비해 너무 커 보이는 가죽가방엔 무슨 책을 그리 많이 넣어 두었는지 가방이 터질 듯이 빵빵했다.

--- 본문 중에서

리뷰 총점 8.6
한줄평 총점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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