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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국의 공적 제 1호
2. 미노 - 대드래곤의 성지 3. 악마의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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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열심히 일해서 밥을 먹으며 생활을 영위하는 장인과 열심히 노를 저어서 숙식을 제공받는 노잡이 노예의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형이상학적인 반대급부와 형이하학적인 반대급부의 차이일가요? 글셰요. 그 반대급부를 얻기 위해 제공하는 것이 둘 모두 노동으로 똑같쟎습니까. 그럼 반대급부도 똑같은 것이어야 하겠죠. 둘다 노예 아닐까요.
--- p.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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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코네스는 한참 동안 말이 없었다. 키는 라오코네스가 그의 목소리를 들었는지 의심스러웠다.
마치 산꼭대기 위의 사람에게 고함을 지르는 기분이었으니까. 하지만 잠시 후 - 노스윈드의 해적들에게 그것은 절대로 <잠시>가 아니었다 - 라오코네스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인간은 그의 제국을 넘을 수 없다. 이곳은 너희들의 제국이 아니다. 돌아가라」 라오코네스의 대답을 듣는 순간, 키는 가슴이 뻥 뚫리는 통쾌함을 느꼈다. 라오코네스는 800여 년 전의 약속을 아직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키는 칼자루를 놓으며 외쳤다. 「나는 제국과 상관없소! 나는 제국의공적 제 1호 키 노스윈드 드레이번이란 말이오! 하하하!」 「나는 그 이름을 알지 못한다」 높은 곳에서 빛나고 있던 두 눈에 갑자기 지금까지와는 다른 빛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라오코네스는 사실을 말하는 차분함으로, 하지만 판결을 내리는 단호함으로 말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네가 아무런 허락도 없이 나의 영토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돌아가라. 일몰의 왕이 두 번씩이나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며 물러나지 않는다면, 넌 전세계를 상대로 네가 스스로의 목숨을 가질 자격이 없다는 것을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으리라」 해적들은 벌벌 떨며 그들의 선장을 돌아보았다. 키는 숨을 깊이 들이쉰 다음 크게 외쳤다. 「미안합니다만 나는 두번째의 권고를 받아들일 마음도 없고, 위대한 일몰의 왕에게 세번째의 권고를 말하는수고를 끼쳐드릴 생각도 없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당신의 영토를 지날 생각입니다」 「대가? 너는 드래곤에게 어떤 대가를 준비했는냐」 키는 어떻게 하면 뚜쟁이처럼 말하지 않을 수 있나를 놓고 잠깐 고민했다. 하지만 내용이 내용인지라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키는 간단하게 말하기로 결심했다. 「처녀요, 아름다운」 말을 끝낸 키는 비참해지는 기분을 억누르며 라오코네스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대드래곤 라오코네스는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자유호를 내려다보았다. 어차피 보이는 것은 붉게 타오르는 두개의 눈뿐인지라 라오코네스의 움직임을 볼 수는 없었지만, 라이온은 메미른 입술을 짓십으며 라오코네스의 대답을 기다렸다. 라오코네스는 키 드레이번처럼 짧게 말했다. 「받겠다」 자유호의 해적들은 일제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바닥에 주저앉아 있던 돌탄은 눈물을 줄줄 흘리며 히스테릭하게 웃어대었고, 그래서 킬리는 그런 돌탄을 달래어야 했다. 괜찮아. 울지마. 코풀어. 흥. 윽! 그건 농담이었단 말이야. 진짜로 코를 푸냐? 그리고 키는 고개를 돌려 식스에게 명령했다. 「일항사. 율리아나 공주를 데리고 오도록」 ---pp.171~1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