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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PART 1. 엄마의 하늘가는 길 어느 날 찾아온 죽음·19 죽음에도 계획이 필요해·32 죽음을 앞둔 나눔·49 죽어감의 단계를 겪다·51 삶을 차례로 마무리 하다·53 마지막으로 엄마가 준 선물·71 신앙의 마무리·78 마지막 이별의 장소·80 마지막 식사·82 엄마의 환영·84 마지막 이별 의식·86 마지막 고통과 이별 준비·88 영원한 이별의 시간·90 엄마의 장례·92 PART 2. 나의 삶과 죽음계획 나의 삶·109 내가 만난 죽음의 현장·114 내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것·127 나의 죽음 계획·131 나의 추도사·137 PART 3. 죽음의 이해 죽음이란 무엇인가··145 의학이 보는 죽음·148 종교가 보는 죽음·152 심리·사회·문화가 보는 죽음·159 죽음은 어떤 모습일까··161 죽음은 억울한 것일까··163 죽음! 다음 세대에게 자리를 비워 주는 것·167 죽음은 무섭고 어두운 것일까··169 죽음은 고통스럽고 좋지 않은 것일까··172 죽음은 우리 삶의 일상·175 PART 4. 죽음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죽음앞, 삶의 지혜·181 진정한 자아·183 사랑·187 관계·192 상실·196 용서·199 화·204 두려움·209 인내·212 받아들임·215 행복·218 놀이·221 PART 5. 영원한 여행을 위한 선택 치료의 종류·227 호스피스 치료 선택 시기·229 사전의료의향서·232 연명치료 수단들·236 연명치료의 중단·242 장기 기증·246 시신 기증·250 임종기에 나타나는 증상들·252 임종의 징후·256 PART 6. 죽음 준비교육 죽음 준비교육이란··263 죽음 준비교육의 목적·265 죽음 준비교육의 과정 및 내용·268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276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한 준비·282 죽음의 공포와 불안·287 죽음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는 길·291 자신의 죽음에 대하여 알 권리·293 유언장·297 비탄 극복·304 죽음은 마지막 성장의 기회·309 자살·311 호스피스는 무엇인가··319 장례·325 PART 7. 죽음 이후의 저편 세계 죽음 이후의 저편 세계·333 철학이 보는 사후세계·336 종교가 바라보는 사후세계·338 티벳 사자의 서·340 임사 체험346 빙의·354 환영·357 영혼의 과학적 탐구·362 부록 사전의료의향서 존엄사 선언서((living will) 의료대리인 지정서 장기기증 희망등록 서약서 유언장 엄마의 장례 계획서 노제축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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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간은 죽음을 두려움으로 받아들이는가?
『인간은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다』는 이 자연의 법칙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삶을 살아오면서 늘 불만이었던 불평등이, 죽음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는 사실에 조금은 위안을 삼을 수 있지 않을까? 죽음은 우리들의 삶에 있어 참 평등한 기회를 준다. ‘누구나 죽는다는 것’, ‘언제나 죽을 수 있다는 것’, ‘어디서나 죽는다는 것’, ‘누가,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나만 잘못되어서 당하는 일도 아니고, 누구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진다는 데, 감사한 일은 아닐지 몰라도 크게 억울한 일도 아니지 않는가? 억울한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 아니면 행복한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는 우리 자신이 결정한다는 사실을 한번 생각해 보자. 또 우리보다 앞선 세대를 살았던 많은 선각자들과 우리의 선배들 중에는 삶과 죽음의 이치를 깨달아 품위 있는 죽음, 풍요로운 죽음을 준비하여 그 길에 도달한 자들이 있다는 사실 또한 부정할 수 없지 않는가. 그렇다면 죽음에 대해 크게 억울해 하지는 말자. 차라리 우리는 삶의 마무리인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하여 하루하루를 뜻있고 풍요롭게 살도록 노력하자. 삶의 가치는 그 길이에 있지 않고 그 순간순간을 얼마나 알차게 유용했느냐에 있다. 시선을 조금 바꾸어 보면 죽음을 예측하고 맞이하는 과정에도 삶에 작용하는 그 어떤 더 뚜렷한 성장 동력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루하루 일상을 살아가면서 인생의 성장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조차도 삶에는 지금과 또 다른 무엇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짐작한다. 지금 그 이상의 것, 그것이 바로 성장이다. 즉 진정한 자신이 되는 것, 동시에 더욱 완전한 인간이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성장이다. 모순처럼 들리겠지만 성장을 향한 가장 생산적인 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죽음이다. 어쩌면 죽음은 우리에게 시간의 유한성을 깨닫게 해 줌으로써 그 시간이 다 가기 전에 이곳에서 우리 각자 자신이 하고픈 바를 바르게 행하도록 가르쳐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죽음의 의미를 먼저 이해하고 깨달은 사람들을 곁에서 보면 그 덕택에 더 잘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죽음을 정면으로 마주하기는 무척 힘들기에 가급적 피하고 도망치고 싶은 유혹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러나 죽음이 우리 삶에 다가올 때 당당하게 맞설 용기가 있다면, 그 때에는 자신의 죽음이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든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그 만큼 성장하게 될 것이다. 물론 민감한 감정을 지닌 인간이 죽음과 부딪혔을 때 슬픔과 절망으로부터 벗어날 수야 없겠지만, 다른 이들과 함께 서로의 경험을 나누면서 노력한다면 죽음을 좀 더 생산적인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 스스로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수준에 점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