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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한국도자재단의 여주 도자세상에서 전시되고 있는 “시리즈기획초청전”인 “한국생활도자100인전, 릴레이기획초청전”의 도록이다. 본 릴레이 기획초청전은 우리나라 도자 작가 100인을 선정하여 매회 6인씩 초청하여 1년에 3~4회 전시를 하고 있다.
작가소개 김정옥 홍익대학교 조형대학 산업공예과와 동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요업디자인을 전공하였으며, 현재 도예공방 ‘두리’를 운영 중이다. 10여 년간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였고 여러 번의 수상경력이 있다. 지금은 대한민국미술협회, 한국현대도예가협회, 환경도예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홍익대학교 산업대학원에서 제자들의 후학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일상, 그리고 매혹적인 삶을 품은 도자예술세계 Art for Life 브랜딩이란 무엇인가? 브랜드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마음속에 들어와 차별화된 의미를 갖게 하느냐의 방법론이다. 이제 작가도 자신의 작품을 고품격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여 대중에게 브랜딩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이 갖고 있는 강한 특징, 개성을 지니고 있는 브랜드는 보다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그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에 나타난 작가의 인성과 삶의 정감들이 묻어난 작품에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더해져 논리적인 디자인이 결정된다. 이를 아는 김정옥 작가는 경험과 그 안에서 터득한 기술에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하여, 작가 본인의 열려 있는 삶을 타인과 소통하고 이해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연결고리인 ‘생활도자’를 통해 그들의 평범한 일상을 매혹적인 삶으로 꾸며준다. 그녀는 일상 속의 삶에 대한 진솔한 표현을 도자매체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한다. 그 소통법은 오랜 시간 흙이 그녀를 다스리며 알려준 성숙과 품격 있는 기다림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녀는 세상 읽기가 무엇인지를 알고 일상의 평범함에서 특별함을 발견한다. 현재 이 순간에 집중하고 순간순간의 경험이 흙을 만지면서 재완성되는 것이다. 김정옥의 작품은 어머니의 마음처럼 온화하고 그립다. 그녀는 요리를 위한 도자를 만든다. 다년간 전문적으로 배운 요리는 작품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즐겁게 하며, 요리를 위한 상차림에는 그 정성됨이 도자예술과 만나 참으로 아름다움을 더한다. 그녀의 작품은, 지금은 사라졌지만 오래 전 우리가 들고 다니던 도시락과 많이 닮아 있다. 낡은 형식들이 사멸하고 해마다 새로운 문화가 고개를 쳐드는 이 시대에 작가가 추구하는 도자 파티션, 도자 테이블, 도자 도시락 세트 등은 오랜 도자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새로운 비전이다. “누구나 갖고 있는 도자기술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나만의 2%를 더함이 필요한 것이다.”- 김정옥 작가와의 인터뷰 중 - 그녀는 삶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 법을 아는 작가이다. 사람들을 초대해 자신의 작업공간을 쇼룸처럼 보여주고 그 안에서 와인파티 상차림, 식기 상차림 등을 선보여 음식대접을 한다. 이는 그들에게 ‘도자를 통한 교양’을 통해 스스로 단아해지는 무의식 속 습관을 만들어주는 그녀의 소통법이다. 작가 자신이 가치 있는 브랜딩을 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욕구를 깨우치게 하는 적극적인 마케팅과 디자인 전략이 성공의 요인이 되기 때문에, 작가는 사용자의 욕구를 반영하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욕구를 깨우쳐주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정옥 작가는 자신이 가장 잘 아는 그릇이기에 그녀의 상차림은 최고의 조화를 이룬다. 이처럼 근본적 정열을 증거하는 것은 오래된 작가의 경험이고 문화이기 때문이다. 김정옥의 상차림을 받은 소비자라면 도자는 단순히 예술이 아니라 ‘Art for life’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녀는 그렇게 도자 매체를 생활 영역으로 끌어 들여 “In lving”의 개념으로 소화한다. 무심히 지나치는 우리의 상차림 풍속도를 서정적으로 만들어내는 작가의 탁월한 시선에 놀라운 박수를 보낸다. 그런 면에서 김정옥 작가는 그 내용과 가치가 돋보이면서 예술의 범주 안에서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중년의 어머니, 혹은 노년의 할머니와 함께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이요, 젊은 여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최고의 작품이다. 소위 ‘신세대’라고 일컬어지는 젊은이들에게 이러한 토착적 문화의 긍정적 해석이 필요한 김정옥이 갖고 있는 2%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