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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소개

디스크

CD 1

아티스트 소개 1

노래Deft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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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톤즈

품목정보

발매일
2012년 11월 22일
시간/무게/크기
600g | 크기확인중
KC인증

제작사 리뷰

뉴메탈 계의 라디오헤드
헤비 록과 드림팝, 인디 정신의 가장 훌륭한 결정체
전성기에 가장 근접한 작품 [Koi No Yokan]

Deftones - Koi No Yokan
비평적 찬사와 상업적 성공을 모두 거머쥔 헤비 록의 개척자 데프톤즈(Deftones)는 1995년 [Adrenaline]으로 데뷔한 이래 여타의 대안이 없어 보이는 뉴메탈 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한 극소수의 밴드중 하나이다. 데프톤즈가 보여준 발자취는 매우 독특하고 이례적인 것으로서 새로운 음악에 목말라 있는 21세기 메탈 팬들에게 시대의 조류를 앞서가는 작곡방식을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그들은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앨범에서 메탈의 극단적인 고정관념을 보여주었지만 대안적인 의미에서 실험적인 드림팝과 인디정신을 융합해 보다 높은 경지의 헤비 록을 들려주었다. 그들의 음악을 위해 아무리 많은 형용사를 사용한다 할지라도 그들이 동시대의 메탈 밴드들을 능가하는 진보적 성향의 밴드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일 것이다. 뉴메탈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집어넣기에는 그들은 이미 큰 존재가 되었다.

실험적인 록 사운드의 길 중간을 가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2000년 7월에 발표된 [White Pony] 앨범부터 데프톤즈는 그들의 장대한 록 음악 사운드를 더 발전적으로 넓힐 수 있는 틈을 찾아내었다. 거센 록음악이지만 보기 드물게 감각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며 정교하게 녹음된 작품이었는데, 그들의 최고작임을 충분히 입증한 것이다. 그 이후의 셀프타이틀 앨범 [Deftones]도 [White Pony]를 잇는 작품으로서 공격성과 감상적인 사운드가 공존하는 ‘Hexagram’과 서정적인 인트로로 시작되어 장엄하게 진행되는 ‘Minerva’로 전미 차트 2위까지 오르는 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데프톤즈의 최고작이 이미 나왔다고 가정한다면 무척 식상한 일이 되기 십상이다. 그들의 작품 중에서 진지하지 않고 실험적이지 않은 작품을 찾기란 불가능한 일이지만 2012년 가을에 발표되는 [Koi No Yokan]은 그들의 최고작이 되기에 손색없는 실험적 사운드를 담았다고 생각한다.

[Koi No Yokan]은 밴드의 일곱 번째 정규앨범이고 전형적인 데프톤즈의 요소에 신선하고 감각적인 성향을 그들 사운드의 기본 위에서 만들어냈다. ‘Koi No Yokan’은 일본어로서 ‘사랑의 예감’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밴드의 말을 빌리자면 운명의 상대를 찾으려는 많은 사람들의 특별한 감정, 신비한 일을 담고 있는 타이틀이며, 모두가 각자의 해석을 내릴 수 있는 의미로서 이번 앨범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Koi No Yokan]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공명하는 얼터너티브 메탈 리프와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은 데프톤즈가 연주 할 수 있는 최고의 하나임을 실감하게 해줄 것이다. 베이시스트 치 쳉(Chi Cheng)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했던 전작 [Diamond Eyes]에 비하면 보다 탄탄한 라인업으로 탄생한 데프톤즈의 야심작이라 할 만하다. 프로듀서는 전작부터 함께 했던 닉 래스칼레닉스(Nick Raskulinecz)로서 그는 그래미 어워즈 수상경력이 있으며, 에반에센스(Evanescence), 러쉬(Rush), 푸 파이터스(Foo Fighters)의 작품을 제작한 베테랑이다. 그의 지휘아래 아침부터 미팅을 갖고 미리 계획된 스케줄에 따라서 정확한 레코딩 과정을 거친 첫 작품이어서 무척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사운드가 늘 진지했기 때문에 더 진지한 작품을 지향했던 것은 아니며, 멤버들의 가슴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난 감정을 담았다고 한다. 실험적이지만 매우 자연스러운 작품으로 생각해도 되겠다.

주목할 만한 곡들을 살펴보자면, 새앨범의 포문을 여는 ‘Swerve City’는 공격적이고 절제된 데프톤즈의 전형적인 다운튜닝 메탈 기타 리프와 80년대식 신스사운드, 드림팝의 멜랑꼴리아를 더해놓아 초월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데프톤즈의 팬들에게는 반가운 곡이 아닐 수 없다. 치노 모레노(Chino Moreno)의 더욱 라우드해진 창법을 접할 수 있는 ‘Romantic Dreams’는 지금까지의 음악적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언제든 고취될 수 있는 헤비 록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내고 있다. 첫싱글로 발표된 ‘Leathers’와‘Poltergeist’는 뉴메탈이 그들의 기본임을 증명하는 반면, 드라마틱한 전개의 'Tempest'는 데프톤즈가 그들의 음악적 경계를 넘지 않으면서도 멜로디의 균형을 형성하고 다양함을 덧붙임을 보여준다. 보컬 치노 모레노의 음색과 어휘들은 곡을 영리하고 독창적으로 감싸고 있다. 이 앨범의 단 몇 곡만으로도 약에 취하지 않고도 첨단의 음악으로 싸이키델릭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며 극도의 몽환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Entombed’와 프로그레시브적인 ‘Rosemary’도 데프톤즈의 팬이라면 필청해야 할 곡들이다.

[Koi No Yokan]은 기본적으로 획기적인 변화를 통한 음악적 발전을 모색했다기보다 그들이 잘 할 수 있는 틀 안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된다. 최상의 컨디션에서 나온 전성기에 근접한 연주와 작곡력은 저절로 감탄사를 이끌어 낼 정도로 훌륭하며, 극도의 헤비함과 서정성이라는 이질적인 요소를 이토록 드라마틱하게 결합할 수 있는 밴드는 흔하지 않다. 따라서 데프톤즈의 올드팬들과 전 세계 헤비 록 팬들에게 이 앨범은 가뭄의 단비와 같을 것이다.

최근 메탈 씬의 흐름으로 본다면 많은 신참 밴드들과 베테랑 밴드들이 80년대 스래쉬 메탈이나 전통 헤비메탈로 회귀하거나 젠트(Djent) 메탈의 프로그레시브한 연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데, 데프톤즈는 그들의 오리지널리티만으로 음악적 성과를 낼 수 있음을 증명함으로써 기대 이상의 뭔가를 보여주었다. 그들의 독자적인 음악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행보이며, 그들은 그들 자신이 가진 것에 다가간 지점에 와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데프톤즈는 올해 시스템 오브 어 다운(System Of A Down)과 함께 전미투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프론트맨 치노 모레노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하니 팬들은 더 좋은 소식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또한, 교통사고로 아직도 투병중인 베이시스트 치 첸이 서서히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뉴스가 들려오고 있어 가까운 미래의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Koi No Yokan]의 베이스 연주는 퀵샌드(Quicksand) 출신의 세르지오 베가(Sergio Vega)가 맡아주었다.

글 / 권범준 (201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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