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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05

〈 PART 1 〉 가족이란 이름으로
행복한 시작 13 | 불안한 임신 17 | 산부인과와 난임 병원 21 | 도돌이표 27 | 우리 엄마 같은 엄마 32 | 온 세상이 캄캄한 날 38 | 나만이 괴로운 나날 44 | 보통의 엄마들처럼 50

〈 PART 2 〉 난임이라서
누구의 잘못도 아닌 59 | 예민함 최고조 64 | 괜찮은 척 67 | 우리에게 아이가 없는 이유 72 | 의사의 말보다 78 | 그만 포기할까? 85 | 받아들임 93

〈 PART 3 〉 선택하고 책임지는 마음
올바른 선택일까? 103 | 무시할 수 없는 비용 문제 109 | 왜 아기를 가지려는가 113 | 시험관 시술 116 | 두 번째 실패가 준 것 122 | 곁에 있는 사람들 128 | 우리가 선택한 길 132

〈 PART 4 〉 나는 성장하기로 결심했다
기다림, 불안함, 초초함과 싸우다 141 | 뭐하는 분이세요? 144 | 나를 채우는 시간 149 | 노력한다는 것 154 | 차곡차곡 하루를 쌓다 158 | 비교하지 않기 162 | 다시, 호흡 167 | 지금만 할 수 있는 일들 172 | 시간의 힘 178

〈 PART 5 〉 언젠가 새로운 생명이 온다면
환희와 기쁨으로 안아 줄게 185 | 언제나 그 자리에서 188 | 부모가 될 준비 192 |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 196 | 파도를 타는 시기 199 | 진정으로 행복한 나 202 | 너를 향해 배를 띄우며 205

마치며 211

저자 소개 1

28세 결혼, 행복한 신혼 생활을 즐기던 어느 날 난임 판정을 받는다. 일, 직장, 결혼,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이루었던 삶에서 난임이라는 예상치 못한 인생의 흐름에 부딪힌 뒤 난임이라서 겪어야만 하는 수많은 상황과 감정에 상처를 받고 세상에서 제일 작은 사람이 되어 버린다. 그저 우리 엄마처럼, 보통의 엄마처럼 아이와 함께 눈을 뜨고 밥 먹고 웃음짓는 나날을 꿈꾸던 저자는 난임을 인생의 실패라 여기며 하루하루를 눈물로 지낸다. 인정받던 직장을 그만두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난임 치료에 전념하지만 또 다른 좌절로 이어진다. 정답을 알 수 없어 더 괴로운 난임
28세 결혼, 행복한 신혼 생활을 즐기던 어느 날 난임 판정을 받는다. 일, 직장, 결혼,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이루었던 삶에서 난임이라는 예상치 못한 인생의 흐름에 부딪힌 뒤 난임이라서 겪어야만 하는 수많은 상황과 감정에 상처를 받고 세상에서 제일 작은 사람이 되어 버린다.

그저 우리 엄마처럼, 보통의 엄마처럼 아이와 함께 눈을 뜨고 밥 먹고 웃음짓는 나날을 꿈꾸던 저자는 난임을 인생의 실패라 여기며 하루하루를 눈물로 지낸다. 인정받던 직장을 그만두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난임 치료에 전념하지만 또 다른 좌절로 이어진다.

정답을 알 수 없어 더 괴로운 난임의 시간 속에서 지쳐 가기를 4년, 묵묵히 곁을 지켜 준 남편과 가족의 사랑을 깨닫고 마음의 변화를 이룬다. 아이만을 기다리는 삶에서 행복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나중이 아닌 지금 행복한 삶을 살기까지 그 모든 과정을 담은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난임으로 힘들어하고 있을 많은 부부와 예비 엄마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 언젠가 더 큰 사랑으로 찾아올 아이를 위해, 더 좋은 엄마, 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오늘도 공부를 하고, 글을 쓰고, 운동을 하며 성장하고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58g | 140*205*17mm
ISBN13
9791188331734

책 속으로

어느 날 저녁을 먹으러 시댁에 들른 길에 시아버님이 아기 사진이 가득한 달력을 건네주셨습니다. 집에 가져다 놓고 예쁜 아이를 많이 보라고, 아기는 서른 전에 낳으면 똑똑하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제 나이 스물여덟, 그해 결혼을 했습니다. 아직 아기보다는 일과 젊음을 즐기고 싶었습니다. 시아버님의 마음이 부담스러웠지만 일단은 알겠다고 대답했습니다.
--- p.16

한 달은 여행 준비로, 또 한 달은 야근이 많아서, 다음 한 달은 남편의 교대 근무로 배란일을 맞추기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생활하다 보니 몇 달이 금방 지나가 버렸습니다. 피임하지 않은 지 6개월이 지나자 조금씩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왜 안 생기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일이 점점 신경 쓰였습니다. 어느새 마음속에 뿌리내린 걱정의 씨앗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커졌습니다. 결혼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도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압박을 느꼈습니다.
--- p.19

미래의 제 아이에게 우리 엄마처럼 온전한 사랑을 줄 수 있을지, 제가 평범한 엄마들처럼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몇 번이나 더 시험관 시술을 해야 제게 아기가 찾아올지 정답을 알 수 없어 괴로웠습니다. 어디서부터 마음을 다시 일으켜야 할지 도무지 알 수 없었습니다.
--- p.35

보통의 엄마들은 그들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책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엄마들을 위한, 마음 아파하는 부모들을 위한 책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쓴 책이 출간된 후에 난임 부부들이 많이 읽고, 많이 썼으면 좋겠습니다.
엄마로서 쓰는 책도 의미가 있지만 분명 아이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그 마음을 다루는 책도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난임은 숨겨야 할 이야기가 아니니까요.
--- p.54

제 삶의 모든 계획이 아기에게 맞춰져 가고 있었습니다. 작은 휴지통을 하나 살 때도 아이가 생겨도 쓸 수 있는지 고민하고, 옷을 살 때도 임신하고도 입을 수 있는 옷인지 고려했습니다.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가고 몸과 마음은 지쳐 가는데 아기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친구가 임신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친척 중에 우리만 아이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마음이 흔들리고 눈앞이 깜깜해집니다. 인생에서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느낌입니다.
--- p.68

내가 난임이라는 사실이 엄청난 열등감으로 작용할 때가 있었습니다. 가슴 한가운데가 뚫린 것처럼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끝나지 않는 어둠 속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두려움이 어떤 감정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임신도, 그 무엇도 이루지 못하고 보내 버린 시간들이 사무치게 속상하고 그동안 살아온 날들이 허무해집니다.
--- p.98

장기 요법으로 한 달 가까이 주사를 맞고 드디어 난자 채취를 앞둔 하루 전날, 항생제를 먹자 온종일 토하고 속이 메슥거렸습니다. 과배란 중에 약까지 독하니 몸에서 거부반응이 일어난 것 같았습니다. 난자 채취 후에도 계속 먹어야 되는 약이라 걱정이 많았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병원에 갔습니다. 처음보다 조금 더 떨렸습니다. 두 번째 시술이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뭔가 잘못되면 어쩌지’, ‘마취에서 못 깨어나는 거 아닐까’ 같은 걱정이 밀려왔습니다.
--- p.118

아이를 낳으면 적어도 30년 동안은 부모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반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둘만이 사랑하며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짧습니다. 아이를 가지는 순간부터 아이가 독립하는 그때까지 부모로서 살아가야 하는 날이 더 깁니다.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너무 힘들고 지치지만 반대로 생각하니 사랑하는 사람과 둘이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남들보다 더 주어진 것이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이 시간을 배우자와 더 돈독해지고 행복하게 살라고 주신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주어진 이 시간은 바로 어떤 엄마가 될지 정하고 성장하는 엄마가 될 시간인 것입니다.
--- p.135

인생에서 이런 시간이 다시 올 수 있을까요? 하고 싶은 것을 하고 편안하게 쉬기도 합니다. 제 몸을 관찰하고 감정을 알기 위해 집중하며 스스로를 온전히 알아 가는 시간이 살면서 얼마나 있을지. 그냥 이 시간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분명 어렵고 힘든 시간이지요. 여전히 기다려야 하고 어느 날에는 그래야만 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이 또한 먹어야 하는 쓰디쓴 약처럼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날이 올 것입니다. 당장의 기다림, 불안함, 초조함. 이 모두는 제가 그것과 정면 승부할 때 이겨 낼 수 있습니다
--- p.143

저는 난임을 인정하고 치료를 선택하기까지 두려워하고 힘들어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난임을 겪고 있는 많은 부부가 선택을 내리기 전에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있고 앞이 있으면 뒤가 있듯 우리에게 난임은 너무 힘든 시간이기도 하지만 어떤 엄마가 될지, 어떤 아빠가 될지 방향을 정하는 데 좋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 p.180

출판사 리뷰

돌아서서 남몰래 울었던 날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난임의 시간
이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오늘

“나는 실격일까?”


난임을 받아들이기까지 자그마치 6년.
아이 계획 없냐는 주변의 물음에는 아직 둘이 좋다는 말로 얼버무리곤 돌아서서 눈물을 삼켰다. 사실 아이가 없어 불행하고, 아이가 없어 여자로서도 실격인 것 같았다.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기 위해 이런 고생길을 걸을 줄은 몰랐다. 특히 직업을 포기하는 일이 생길 거라고는 생각한 적이 없었다. 난임을 겪으면서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유지하는 일이란 정말 어렵다. 주기적으로는 물론, 불시에 병원에 가야 할 때도 있어 규칙적인 근무가 어렵다. 내 업무를 떠안은 팀원들에게 미안한 일도 많다. 결국 난임 치료와 일 둘 중에 하나를 선택을 해야 했다. 시간이 흐르고 보니 나는 직장도 없고, 아기도 없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

세상에는 아기를 기다리는 엄마들이 참 많다. 나 혼자인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혼자가 아니다. 지난 6년의 시간을 통해 혼자 생각하고 판단했던 것들이 스스로를 더 힘들게 만들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누구보다 좋은 며느리, 좋은 딸 그리고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던 나는 난임을 인생의 실패로 여겼다. 그렇게 나 자신을 내가 만든 감옥에 가두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큰 사랑으로 태어났듯 분명 내 아이도 큰 사랑을 받을 테니까 나는 먼저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이가 있건 없건 내가 먼저 행복해야 진정 아이가 왔을 때도 행복할 수 있다. 언젠가 더 큰 사랑으로 찾아올 아이를 위해 행복한 엄마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 생각에 다다르자 눈물로 보내던 하루하루가 아까웠다. 막연히 아이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건 모두 해 보기로 했다.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을 하고, 글을 쓰고, 씩씩하게 병원 침대에 누워 시술을 받고, 하루 두 번 배에 주사를 놓으며 아이와 함께해서 더 행복할 그날을 그려 본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아이를 향해 마음을 다한다.

『네가 오는 그날까지』는 난임 에세이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생기면 망설임 없이 달려 나가던 저자는 결혼 이후 난임이라는 커다란 산에 부딪힌 뒤 주변과 사회의 시선에 마음을 다치고 숨어 버린다. 온 우주에 홀로 남겨진 듯한 외로움과 슬픔 속에서 시련을 준 하늘을 원망하고, 곁에 있는 가족과도 멀어진다. 4년이란 시간 끝에 아이를 갖게 될 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슬픔을 이겨내고 성장의 계기로 변화시킨다.

저자는 먼저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지금 내 감정을 깊이 헤아리고 마음을 수련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마음속 깊은 곳에서 떠오르는 질문에 답해 보는 것이다. ‘왜 아이를 낳고 싶은지,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지, 아이가 어떤 모습으로 온다 해도 감사할 수 있는지.’ 사실 난임을 받아들이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이 물음들에 답해 보고난 뒤에는 분명 마음의 변화를 이루고 다시 아이를 향해 힘을 낼 수 있다. 간절히 아이를 원하는 마음,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진심으로 달려 나가는 것이다.
저자는 지금 이 순간에도 치열하게 마음과 싸우는 중이다. 그리고 언젠가 더 큰 사랑으로 다가올 아이를 위해,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성장하고 있다.

“난임은 너무 힘든 시간이기도 하지만 어떤 엄마가 될지, 어떤 아빠가 될지 방향을 정하는 데 좋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 길목에 저와 같은 이들이 있다면 함께 가자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우리 함께 가요. 우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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