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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사기열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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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당 201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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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36. 장 승상열전
37. 역생 육고 열전
38. 부 근 괴성 열전
39. 유경 숙순통 열전
40. 계포 난포 열전
41. 원앙 조조 열전
42. 장석지 풍당 열전
43. 만석 장숙 열전
44. 전숙 열전
45. 편작 창공열전
46. 오왕 비 열전
47. 위기 무안후 열전
48. 한장유 열전
49. 이 장군 열전
50. 흉노 열전
51. 위 장군 표기 열전
52. 평진후 주보 열전
53. 남월 열전
54. 동월 열전
55. 조선 열전
56. 서남이 열전
57. 사마상여 열전
58. 회남 형산 열전
59. 순리 열전
60. 금 정 열전
61. 유림 열전
62. 혹리 열전
63. 대원 열전
64. 유협 열전
65. 영행 열전
66. 골계 열전
67. 일자 열전
68. 귀책 열전
69. 화식 열전
70. 태사공 자서

저자 소개

역자 : 이상옥
문학박사. 전 고려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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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1월 29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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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불가능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파일/용량
PDF(DRM) | 10.4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976쪽 ?
ISBN13
9788972709046

출판사 리뷰

한 권의 위대한 고전이라고 불리는 저작(著作)에는 그 저작에『무엇인가』가 걸려 있다고 한다. 또 반대로 그 저작에『무엇인가』가 걸려 있음으로써 오랜 시대의 파도에 씻긴 후에도 그것이 위대한 고전으로 존속되는 것이리라.

『사기』도 결코 그 예외는 아니다. 아니,『사기』만큼 절실하게 그 저자인 사마천의『무엇인가』가 걸려 있는 저작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사마천은 자를 자장(子長), 무제의 봉선(封禪) 의식에 참여할 수 없었던 아버지 태사령 사마담(司馬談)이 분사(憤死)하고, 사마천은 이때에 아버지의 유지(遣志)로서『사기』를 논술토록 부탁을 받았다. 같은 해 38세 때 아버지의 뒤를 이어 태사령이 되었으며,『사기』의 자료수집에 착수했다.
사마천이 42세 때『사기』를 저술하기 시작했으나, 그 유명한『이능(李陵)의 사건』에 연좌되어 죄를 짓고 부형(腐刑 : 거세형)에 처해졌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사기』의 저술에 전념하여 마침내『사기』1백 30권을 완성했다. 실로 2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이 그 때문에 소비된 것이다.
그의『사기』논술에 관련하여 기억해 둘 일은, 아버지 사마담의 분사사건과『이능의 화(禍)』에 조우되었던 사건이다. 즉 장강 남북에 걸친 긴 여행이나 자료 수집을, 그의『사기』논술에 있어 이른바『바깥쪽』에서 밀어준 일이라고 한다면, 사마천에게 내려진 가혹한 이 두 사건은 그것을 이른바『안쪽』에서 밀어준 것이라 하겠다.

아버지 사마담이 죽은 직접적 원인이 되었던 것은 태사령 벼슬에 있으면서 무제가 행한 국가의 대례(大禮), 곧 봉선 의식에 참여할 것을 거부당한 그『분함』도 사마천은 꾹 참지 않으면 안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중국 역대의 제왕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한 사람으로 꼽히는 무제에 대하여, 나아가서는 그 통치의 융성이 극을 이룬 대한제국(大漢帝國)에 대하여『각성의 눈』을 뜨게 한 것이 아니었을까? 그와 같은 그의『각성의 눈』이 이능이 흉노에게 항복한 사건에 연좌되어 부형에 처해진다는, 문자 그대로 치욕에 빠짐으로써 처참하기까지 한 냉철을 띠게 된다. 즉 그것은 오직 아버지 담에게서 부탁을 받은『울분』뿐만이 아니라, 그 자신의 내면(內面)에서 우러나오는『울분』을 간직한 것이었다. 그리하여『임안에게 보내는 글』에서 사마천은 말한다.

『옛날 서백(西伯)은 유리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주역(周易)』을 부연했고, 공자는 진(陳)?채(蔡)나라에서 고생을 겪음으로써『춘추(春秋)』를 지었으며, 굴원(屈原)은 쫓겨나서 귀양살이를 함으로써「이소(離騷)」를 지었고, 좌구명(左丘明)은 눈이 멀었기 때문에『국어(國語)』를 지었으며, 손자(孫子)는 다리의 무릎 뼈가 잘림으로써『병법(兵法)』을 논했고, 여불위(呂不韋)는 촉(蜀)으로 쫓겨남으로써『여람(呂覽)』을 세상에 전했으며, 한비(韓非)는 진(秦)나라에 갇힌 몸이 되어「세난(說難)」과「고분(孤憤)」을 지었다.『시(詩)』3백 편도 대개는 현인·성인의 발분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이 모든『분노』는 사마천에게 냉철한 역사가로서의 눈을 뜨게 해줌과 동시에 더 나아가서 역사의 절대 재단자(裁斷者)인『하늘』에 대한 불신도 가지게 했다. 즉 열전의 총서(總序)로서, 어떤 의미로는『사기』의 총서라고도 할 수 있는『백이열전(伯夷列傳)』에서는 의(義)를 행하고도 그 보답으로 아사(餓死)한 백이·숙제에 대한 깊은 동정과『하늘』에 대한 회의가 나타나 있다. 사마천 자신이 의를 행하고도 옥에 갇히고 치욕을 받았던 그 이능의 사건을 체험한 것으로써 백이·숙제의 운명과 사마천의 운명을 굳게 관련 지웠으며, 이에 따라 그 동정은 깊고『하늘』에 대한 회의의 절규는 통절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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