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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멍 세렌게티 국립공원 밤의 끈 진테제를 위하여 꿈의 회로 삼촌의 선물 길 잃은 양 돛단배 고모의 저녁 오블라디 오블라다 꿈의 나라 |
박규현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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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사랑과 생명과 방황이 상호 교차하는 삶의 소나타-
과거는 어두웠고 현실은 삭막하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고 삶은 흘러간다 박규현 작가의 이번 소설집 “우리는 이렇게 흘러가는 거야”에 실린 단편과 중편소설에는 다양한 삶의 양상이 형상화 되어 있다. 서술되어 있는 시간적 공간도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폭넓은 편이다. 조선 후기, 시대의 이념이었던 성리학적 다른 입장으로 갈등하던 퇴계학파와 율곡학파의 반목을 통해 역사란 무엇인가를 묻는 ‘진테제를 위하여’부터, 풍요로운 물질 만능주의 시대에 어떻게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어 가는지 그 과정을 그린 ‘길 잃은 양’까지 각 서사의 무대인 시대와 주제도 다채롭다고 하겠다. 이번 소설집에 형상화 되어 있는 다양한 삶의 양태와 삶의 정서는 다름 아닌 부조리한 현실이라는 작가의 비판적 시각을 감지할 수 있다. 작가는 이러한 외적 내적 풍경을 사실적이며 풍자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우리는 카뮈가 말한 부조리한 세상을 살면서도 더 따뜻한 삶을 갈구하고 거기에서 희망의 등불을 찾고 싶어한다. 그러나 우리네 현실적 삶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물질이 인간보다 앞서 가면서 반인간주의에 좌절하며 살아간다. 안타깝고 슬픈 현실이다. 인간은 삶을 영유하면서 욕망의 충돌로 갈등하기 마련이고 혼자서도 내적 자아와 외적 자아의 대립으로 갈등하는 존재다.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 그러한 인간의 한계와 특성과 모순을 비판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번 소설집에 수록된 서사들이 책을 펼치면 빠져드는 재미도 있지만, 바람부는 썰렁한 터전에서 힘들고 외롭게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삶은 논리가 아니니까 그저 물처럼 부드럽게 흘러가며 사는 것도 괜찮은 것일 수 있다는 따뜻한 위로를 준다고 하겠다. 우리의 삶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답은 있는가? 이 순간에도 흘러가는 우리네 삶. 그것의 정체는 배를 타고 흘러가면서 생각해 볼 수밖에 없음을 작가는 암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