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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는 세 왕자
사라진 낙타 새나간 비밀 정의의 거울 미소녀 딜리람 공포의 오른손 여왕의 수수께끼 황제의 병 첫 번째 이야기; 영혼을 바꿔 넣는 기술 두 번째 이야기; 왕비와 원숭이 부리는 사람 세 번째 이야기; 금사자상의 의혹 왕자들의 귀국 도발된 전쟁 양치기 세리나 새로운 왕의 탄생 |
Amir Khusrow Dell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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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에도 영감을 준 세렌디피티
‘세렌데피티’의 어원인 세렌딥(Serendip)은 실론(Ceylon)의 페르시아식 지명이다. 실론은 1978년 헌법을 통해 스리랑카 민주사회주의공화국으로 바뀌었으며, 지금도 스리랑카(Sri Lanka; ‘사자의 나라’라는 뜻)로 불린다. 이 책은 바로 세렌딥의 왕자들이 여행하면서 겪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구성은 단순하지만 왕자들의 활약상을 보면 그들의 생각이 매우 창의적이고 신선하다. 어느 날 세렌딥의 왕 지아페르(Giaffer)는 세 왕자에게 나라를 지키기 위해 중요한 보물을 찾아오라고 명했다. 그리하여 여행길에 오른 세 왕자는 자신들이 원하던 것은 얻을 수 없었지만, 뜻밖의 사건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용기를 자신들의 마음속에서 찾아낸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원래 페르시아의 시인 아미르 후스로 델라비(Amir Khusrow Dellavi)의 민담집 《8개의 천국Hacht Beeht, Les huit Paradis》(1302)에 나오는 이야기로, 유럽에서 큰 인기를 누려 볼테르의 《자디그 또는 운명의 책Zadig, or The Book of Fate》과 다윈주의자인 토머스 헉슬리의 《자디그의 방법The method of Zadig》 그리고 에드거 앨런 포의 추리소설 《모르그가의 살인자들The Murders in the Rue Morgue》 등에 영향을 주었다. 또 움베르토 에코는 《장미의 이름》에서 이를 자주 인용했으며, 언어에 관한 책 《세렌디피티즈》를 쓰기도 했다. 이번 책이있는마을에서 펴낸 《세렌디피티의 왕자들》은 1722년 《Travels and Adventures of Three Princes of Serendip》이라는 제목의 영문판을 텍스트로 하였다. 역사는 타이밍과 인맥 환경과 세렌디피티가 어우러져 만들어진다 미국의 역사학자 돈 리트너(Don Rittner)는 “역사는 타이밍과 인맥 환경과 세렌디피티가 어우러져 만들어진다.”라고 했다. 그러니 푸른곰팡이를 발견한 것도, 너무도 희귀한 삼색고양이가 태어난 것도, 엑스레이를 발견한 것도 단순히 우연만은 아니라 당시의 시대적인 배경, 주변의 사람과 환경도 꽤 많이 작용했을 터이다. 그러나 ‘세렌디피티’는 생각의 폭이 좁은 사람, 즉 하나의 목표 외에 다른 것은 배제하고 마음을 하나에만 집중하는 사람에게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니 지금 당장은 전혀 상관이 없고 소용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까지도 관심의 영역을 넓히고 그 속에서 중요한 무언가를 눈여겨볼 마음가짐을 지닌다면 독자들도 우연한 발견의 행운, 다름 아닌 ‘세렌디피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