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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_ 바다가 걸어나와 발자국이 없다 나를 빨아 널다 바다가 걸어나와 달맞이꽃 가을 털이 이렇게 좋은 봄날에 몸살 먼지를 먹는 여자 슬픔이 또 다른 슬픔에게 낙엽 편지 폭설 사람이 그리운 날에는 어떤 하루 새들도 추락할 때가 있다 봄과 나비 삼거리 칼국수 제2부_ 별숲에 들다 새 가을로 가는 마차 꿈속의 방 봄날 풍경 별숲에 들다 봄 찬란한 것들 시작을 모른다 시월애 부재중 유리 바다 꿈이 닮았네 낙엽 편지 2 아가에게 겨울, 순수 속으로 그대 내게 한 잎 꽃으로 내리면 제3부_ 하늘을 닮은 그대 동백나무에 얼굴을 씻다 눈의 잠 하늘을 닮은 그대 내가 나를 충전한다 행복 나누기 마음 비 내리던 날 사랑을 길어올리는 아침 비밀의 화원 구름 일기장 꽃이 피기까지는 가을날의 안부 어린 게 한 마리 삶의 경계에서 벌집 내 가방 속에는 내가 아는 사랑 제4부_ 연두빛 애벌레 하늘을 날다 바닷새 만월 연둣빛 애벌레 하늘을 날다 틸란 넉엽 편지 3 꿈에 낯설어진다는 것 만약에 꿈꾸는 풍선 인생 프로그램에 이정표는 없다 햇빛 찜질방 오미자차를 만들며 친구에게 아프지 않는 생은 없다 엄마의 얼굴 검은 입이 쏘아올린 말 희망의 꽃 ■ 작품해설 비우기와 채우기와의 사이에 대한 미학 소재호(시인 · 전 전북문인협회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