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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에필로그 1부 잠들지 않는 자의 땅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법 사막과 도마뱀 평원의 시간 들꽃의 제복을 입다 아프리카에 눈 내리다 와인과 염소탑 화염수 그늘 아래 거리에서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 그게 바로 내 마음이다 치타에게 일어난 생애 최초의 일들 엉덩이를 걷어찰 것인가, 무릎을 꿇을 것인가 두 수용소에서 생긴 일 맨발과 알비니즘 치무렝가의 전설들 신비와 공포의 세계에서 보낸 한 철 2부 시원으로의 여행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다 주경야작 반농반예(晝耕夜作 半農半藝) 그림 같은 이야기, 이야기 같은 그림 하늘 아래 첫 동네에서 일어난 작은 기적 이 아이들의 눈을 보세요 가슴속에 와 박히던 대평원의 낙뢰들 최초의 아티스트들을 찾아서 숲은 우리의 교과서이며 백과사전입니다 칼라하리 초원의 제왕 심바의 생애 칼라하리는 목마르다 3부 인간 속에 깃든 신 쇼나 조각이라는 바이러스 풀리지 않는 신비의 건축술 현재진행형으로서의 미술 문화적 신념에 대한 존경 명상과 망치질 텡게넨게 조각공동체 주술과 정령신앙 가분수와 숏다리의 비밀 마침내 예술의 옷을 입다 아프리카 부족미술의 아이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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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을 간다는 건, 많은 시행착오들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게다가 그게 아무런 연고와 정보도 없는 아프리카에서의 일이라면 문제는 좀더 심각해진다. 좌충우돌했으나 좌고우면하지 않았던 것은, 나의 무모한 도전과 모험이 설령 실패로 끝나더라도 훗날 부끄럽지 않은 기억으로 남으리라는명분과 열정의 소산이었다. 분명하지 않은 무언가를 선택한다는 건 분명한 많은 것들을 포기하는 일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많은 것을 잃더라도 한 번쯤 관철시키고픈 가치가 누구에게나 있는 법이다. 그것을 실행하는 것, 결과에 대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감행하는 것, 그게 청춘의 소임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프리카 미술은 아름다웠다. 그 아름다움에 빠져 국내에 알려져 있지 않던 쇼나 조각과 부시먼 페인팅, 웨야 아트를 소개했다. 전시 기획에서 작품 수집, 설치와 홍보에 이르는 모든 일들을 혼자 처리해야만 하는 고된 여정이었다. 더러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들이 발목을 잡기도 했지만, 누구도 맛보지 못하는 즐거움이 따랐으므로 견딜 만했다. 서구의 거장들이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조형의 세계, 현대미술이 놓치거나 채워주지 못했던 감동의 코드가 그곳에 있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