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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서문 잊지 말자는 몸부림이다. 바로 잡자는 울부짖음이다!
1장 나의 친구 강기훈, 그가 걸었던 길
2장 1991년 4월, 치열했던 현장
3장 분신 정국과 매카시즘
4장 강기훈, 명동성당을 나서다
5장 무너져 버린 진실
6장 이래도 ‘대필’인가?
7장 잊어서는 안 될 또 한 명의 이름, 김기설
8장 절반의 진실을 열다
9장 ‘너를 위한 촛불이 되어’
10장 역사를 여는 디딤돌, 그 이름은 진실
후기 잊어서는 안 될 그 이름

부록1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 관련 일지
부록2 상고 이유서

저자 소개 1

1960년 노원구 공릉동에서 태어났다. 청소년기는 축구와 쿵푸에 빠져 매일매일 행복하게 놀았다. 결국, 재수학원에 입학하지만 명랑생활을 끝내지 못했다. 어느 날 자신이 멘토로 삼은 친구의 진심어린 충고를 듣고 매일 3시간씩만 자면서 공부에 전념하기를 2년. 마침내 한국외대 영어과에 입학했다. 그 정도했으면 남들은 다 SKY 갔을 것이다. 대학 입학 후, 학생운동에 매진했다. 막내아들이 걱정된 경찰공무원 아버지는 억지로 ROTC에 입단시켰다. 나름 1년 반 동안 착실히 장교교육을 받았지만, 4학년 때 학내 시위에 연루돼 도피생활을 하다가, 그 해 9월 28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1960년 노원구 공릉동에서 태어났다. 청소년기는 축구와 쿵푸에 빠져 매일매일 행복하게 놀았다. 결국, 재수학원에 입학하지만 명랑생활을 끝내지 못했다. 어느 날 자신이 멘토로 삼은 친구의 진심어린 충고를 듣고 매일 3시간씩만 자면서 공부에 전념하기를 2년. 마침내 한국외대 영어과에 입학했다. 그 정도했으면 남들은 다 SKY 갔을 것이다. 대학 입학 후, 학생운동에 매진했다. 막내아들이 걱정된 경찰공무원 아버지는 억지로 ROTC에 입단시켰다. 나름 1년 반 동안 착실히 장교교육을 받았지만, 4학년 때 학내 시위에 연루돼 도피생활을 하다가, 그 해 9월 28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돼 1년 6월의 징역형을 살았다. ROTC 출신 최초의 학생운동 연루 감옥행. 아버지가 거의 돌아버리실 지경이었다는 후문. 이렇게 반독재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시국사범으로 수감돼 병역을 만류당하고 대학 졸업 후, 군사독재 시절에 전설적인 진보 성향의 정론지 월간 [말]의 기자로 활동했다.

연세대 대학원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U.C.Riverside)에서 영어교육전문학위(TESOL)을 취득했지만 귀국직후 운동권 선배들의 권유로 서른두 살의 젊은 나이에 노원구 공릉동 지역에서 서울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당시 모아두었던 피같은 사업자금과 여기저기서 빌린 돈을 합해 2억 원이 넘는 돈을 쓰고 200표 조금 안 되는 표차로 아쉽게 낙선했다. 선거에서 크게 절망하고 돈을 벌어 정치하겠다는 각오로 사업에 매진해 전국에 80개의 프랜차이즈를 둔 (주)한국외국어대학교 외대어학원 대표이사로 성공했다. 이렇게 성공한 사업가로 관성에 의해서 살다가 운명과 같이 자신의 본성과 조우했다. 그 후 2002년 극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는 것을 보면서 세상에 커다란 정치 개혁의 물결이 오고 있음을 직감하고 출마를 결심했다. 국회의원 출마를 위한 제반 교육을 속성으로 마스터한 후 드디어 2004년 4월 15일, 노원구 공릉동 월계동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제17대 국회의원 정봉주가 탄생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의 바람을 타고 당선됐다 하여 ‘탄돌이’라 불린다. 당선 후, 대한민국에서의 삶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교육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한다는 믿음 위에 교육위원회 소속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사학법 개정에 온 몸을 던지고, 비리사학, 교육 권력과 맞서 싸웠다. 이렇게 현역으로 바쁜 가운데에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뼈 속 깊이 교육의 DNA가 흐르고 있는 것이다.

국회 입성 후, 교육위원회 소속위원으로 활동하며 사학법 개정에 앞장섰으며, 비리사학과 교육권력에 맞서 싸웠다. 임기 말에는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였던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 및 횡령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고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이명박 후보의 도덕성 검증에 최선을 다한 그는 국민들로부터 ‘BBK 스나이퍼’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허위사실유포’로 기소되어 2008년 사법부로부터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18대 총선에서 낙선하고 3년 넘게 야인으로 지내며, 정치 프로그램의 패널로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던 그의 정치인생에 벼락같은 황금기가 도래한다. 「나는 꼼수다」를 통해 보여준, 해학과 비판적 분석 사이를 절묘하고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그의 ‘입담’과 ‘진정성’에 매료된 ‘백만 대군’의 자발적 지지자를 등에 업게 된 것이다. 낮은 자세로 사람들과 만나고 스스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며 그는 정치인이라는 우상을 파괴함으로써 대한민국 정치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2012년 4월 총선을 불과 4개월여 앞둔 2011년 12월 말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형의 최종 판결을 받고 10년 동안의 피선거권을 박탈당한다. 12월 26일, 구속ㆍ수감되었고, 홍성교도소에서 복역했다. MB와 ‘맞짱’을 뜬 BBK 때문에 꼬박 1년을 감옥에서 보내고 만기 출소했다. 이를 통해 여전히 유쾌하지만 삶의 자세는 더 깊어졌다.

하필이면 2012년에 윤달이 끼는 바람에 날짜로는 366일(햇수로는 1년이지만!) 동안 감방살이를 했다. 하지만 ‘긍정’이 생활신조인 정봉주는 한 평 남짓한 감옥 안 독방에서 운동을 시작하며 스스로를 단련했다. 여름이면 실내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그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정봉주는 아무런 도구도 없이 오로지 맨손으로 소위 ‘헬스’를 시작한 것이다. 그곳에는 헬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먹는 단백질 보충제도, 닭 가슴살도, 운동기구도 없었다. 그는 오로지 스스로 한계를 설정하고, 그 한계를 매일 뛰어넘는 방식으로 몸을 단련했다. 정확한 자세와 꾸준한 운동,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열정만 있으면 어떤 헬스 도구, 어떤 헬스 보충제 없이도 몸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그에게는 있었다. 그리고 만 1년이 지난 뒤, 정봉주는 스스로의 확신을 ‘비주얼’로 증명해보였다. 그의 배에는 훈장처럼 식스팩이 선명하게 박혔고, 그의 몸은 50대의 나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탄탄하게 변했다. 이제 정봉주는 자신이 해낸 『골방 맨손 헬스』의 노하우를 모든 국민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건강한 국민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옹골찬 신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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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1월 09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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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0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0.6만자, 약 3.4만 단어, A4 약 67쪽 ?
ISBN13
9788962170696

책 속으로

이 책은 잊지 말자는 몸부림이다. 바로 잡자는 울부짖음이다.
지금 느껴야 할 고통이 민족과 국가의 미래에는 몸에 쓴 ‘귀한 약’으로 남을 것이다. 중용에서 공자는 말한다.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용기에 가깝다”이라고. 부끄러움을 바로 잡는 용기를 보여야 할 때다. 그래야 강기훈도 살고, 국가도 산다. 이것이 내가 우리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그리고 지금, 나의 소중한 벗 강기훈에게도 꼭 전하고 싶은 한 마디가 남아 있다.
“기훈아, 일어나라!” ---「저자 서문」 중에서

우리는 지금부터 1991년 명지대생 강경대 군의 죽음으로부터 촉발된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의 궤적을 따라가 볼 것이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과연 강기훈이 겪었던 21년의 멍에가 얼마나 부당한 것이었는지를 분명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1991년 4월의 상황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직전의 해, 그러니까 1990년 정국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 1990년은 노태우 정부 임기의 반환점을 막 돌아선 시점으로, 보수대연합이 출범하면서 정국이 격랑으로 치닫고 있던 때였다. --- 본문 중에서

이때부터 검찰은 갑자기 수사의 방향을 180도 전환했다. 어차피 검찰의 관심은 진범을 찾는데 있지 않았다. 유서를 대필한 진범은 잊지도 않았으니까. 검찰의 관심은 다만 누군가를 어떻게든 엮어 대필범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었다. 검찰이 바보가 아니었다면 아마 이 시기(이마저도 엄청 늦은 것이었지만)부터 강기훈이 대필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눈을 뜨고도 못 보는 게 청맹과니거든. 청맹과니가 감정하지 않으면 이걸(강기훈의 필적과 유서의 필적을) 어떻게 같은 필적으로 감정을 해? 하나는 술 먹고 쓰고, 다른 하나는 술 안 먹고 썼다고 해도 같은 필적이라고 할 수가 없는데. 이건 다른 정도가 아니야. (두 글씨체가) 완전 박 서방하고 김 서방인데…” - 유서와 강기훈의 필적을 감정하고 난 사설 감정인의 소감 --- 본문 중에서

김기설은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한동안 아무도 김기설이 남긴 그 유서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했다. 고작 김기설의 유서는 그 글 안에 적힌 글씨의 각도가 몇 도로 그어졌느냐만이 관심사였을 뿐이었다.
그의 유서는 글씨체를 검증하라고 만들어진 ‘자료’가 아니다. ‘누가 대신 써줬는지를 판가름하는 유서 대필 사건의 중요한 증거’ 따위는 더더욱 아니다. 그것은 김기설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절규였고, 세상을 향해 말하고 싶었던 그의 뜨거운 마음이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정봉주 옥중 탈고
벗을 위한, 그리고 진실을 위한 대국민 호소문!


우리의 여정은 결코 병상에 누워있는 나의 벗, 강기훈 혼자만을 살리는 길이 아니다. 나는 감히 말할 수 있다. 그 길은! 정의를, 역사를, 상식을,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결코 버릴 수 없는 진실의 위대함을 살리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

21년 전 진실을 묻어버린 ‘유서 대필 사건’
간암 투병 중인 강기훈을 생각하며 옥중에서 써내려간 진실을 향한 기록들!


21년 전 어느 날, 군사독재정권 노태우 정부가 희대의 사기극을 기획하고 그것을 현실화했다. ‘동료의 유서를 대필해 줬다’는 내용을 담은 이 가증스러운 시나리오의 제목은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 강경대를 죽이고, 김귀정을 죽이고, 박승희, 천세용, 김영균을 죽인 그들은 국민들의 항쟁이 거세지자 이 거짓 시나리오를 꺼내들고 정국 돌파를 시도한다.

검찰과 사법부는 이 거짓 시나리오를 완성한 독재정권의 하수인들이었다. 강기훈은 유서 대필이란, 이 말도 안 되는 함정에 걸려 결국 유죄를 선고 받았다. 그 순간, 대한민국의 진실은 완전히 땅에 묻혀 버렸다. 그로부터 자그마치 21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강기훈은 이 무거운 멍에를 지고 살았다. 그리고 2012년 봄, 청천벽력과도 같은 간암 선고를 받아 병상에 누웠다. 저자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억울함과 분통이 화로 도져 암이란 놈이 되어 강기훈을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공저자의 한사람인 정봉주는 강기훈과 함께 오랫동안 재야 민주화 운동을 함께 한 선배이자 벗이다.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어처구니없는 혐의로 홍성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정봉주는 2012년 8월 강기훈의 투병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그는 옥중에서 편지를 쓴다. 그 편지 제목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인 ‘일어나라, 기훈아!’였다.

기훈아.
보란 듯이 털고 일어나, 20대 젊은 시절에 함께 걸었던 민주주의가 꽃 피는 세상, 민중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통일된 조국 한반도를 향해 다시 한 번 달려보자.
우리가 쓰러지면 저들이 웃는다.
진실이 무릎 꿇으면 거짓이 춤춘다.
정의가 굴복하면 악이 판치는 세상이 된다.
가야 할 우리의 길이 아직 남아 있기에, 지금 이 시대, 진실과 정의의 상징인 강기훈은 쓰러져서는 안 된다. 웃으며 털고 일어나라.
_정봉주 옥중 편지 중

그리고 정봉주는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에 대한 진실의 기록을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1990년 민자당 3당 합당과 그로 인해 촉발된 국민들의 거센 투쟁, 노태우 정권이 시도한 사악한 사건 조작과 진실을 향한 강기훈의 몸부림을 하나하나 상세히 적어 나갔다.

2007년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에 대해 재심 권고를 결정했다. 그리고 5년의 기다림 끝에 2012년 12월 20일, 마침내 재심이 시작됐다. 많은 사람들이 ‘진실은 곧 밝혀질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저자들은 결과를 낙관하지만은 않는다. 대한민국의 검찰과 사법부가 그리 녹록(?)한 조직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들의 표현대로 ‘진실은 명백하되, 아직도 그 진실이, 진실이 아니라고 우기는 자가 남아 있는 한’ 강기훈이 지고 있던 그 무거운 멍에는 결코 벗겨지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저자들은 이렇게 호소한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우리는 지금부터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그 여정은 결코 병상에 누워있는 나의 벗 강기훈 혼자만을 살리는 길이 아닐 것이다. 나는 감히 말할 수 있다. 그 길은! 정의를, 역사를, 상식을,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결코 버릴 수 없는 진실의 위대함을 살리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
_책 본문 중

한편 이 책은 저자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져, 저자 인세 수익은 모두 간암 투병 중인 강기훈 씨를 돕는데 사용된다.

강기훈은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남. 단국대(화학과)에 입학한 뒤 학생운동에 투신. 1985년 서울 가락동 민정당연수권 점거농성 사건으로 2년간 옥고를 치렀고,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총무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1991년 고(2) 김기설 씨의 유서 대필 사건에 휘말려 또다시 3년형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했다. 21년 동안 ‘동료의 유서를 대필해 줬다’는 멍에를 안고 살아오다 2012년 4월 말기 간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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