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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권
1. Manners maketh man 2. 내가 조금은 좋아질 것 같아? 3. 대표님을 좋아해요 4. 워크숍, 그 밀회의 메카 5. 슈퍼맨이세요? 6. 몸과 마음의 완벽한 준비란 7. 운명의 꿀잠 8. 여사친의 등장 제2권 9. 휴가, 그 대환장 파티 10. 내가 미안해 11. 꼼짝 말고 딱 기다려 12. Say, when will you return? 13. Happily ever after 14. Happy ending, 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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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은은 느닷없이 등장한 꽃다발에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아,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보았다. 이걸, 나한테 왜? “자, 받아. 한 비서도 내 마음 대충 눈치챘을 거 아냐?” “네?” “이 정도 했으면 알 거 아니야. 썸도 탈 만큼 탔으니, 인제 그만 연애해.” “썸……. 이라뇨. 도대체 누구랑…….” “아, 난 밀당 같은 거 딱 질색이니까 괜히 한번 튕겨보는 거, 거부야. 괜히 마음에도 없는 사양하고 그럴 거 없어. 내가 지금까지처럼 잘해 줄 테니까.” “아니요, 솔직히 대표님은 제 스타일 아니세요.” 고민조차 없는 발언이 퍽 충격적이었던지, 은현이 멍하니 입을 헤 벌렸다가 다시 정신을 차렸다. “아니, 억지로 자기 마음을 외면하고 그러지 마. 어떻게 내가 취향이 아닐 수가 있어? 부담감은 내가 다 알아. 그냥 편하게 평범한 연인처럼…….” “아니요! 싫어요. 싫다고요! 대표님이 싫다고!” 은현의 두 눈이 커다랗게 벌어지고 그 붉은 입술이 바르르 떨렸다. 그것은 흡사 굳게 믿었던 브루투스에게 옹골차게 배신이라도 당한 카이사르의 표정과 같았다. --- 「1권」중에서 “이런…… 시베리아 쌍화차 십장생 후레지아 사발면 쌍쌍바 신발 샛길 호랑말코 같으니라고…….” 초은의 울분은 울음이 아닌 화려하고 성대한 욕으로 터져 나왔다. “…….” “왜요? 난 아직 분이 안 풀리는데, 욕 좀 하면 안 돼요?” “한초은이 시원하게 욕하는 거, 꼭 들어보고 싶었는데. 오늘 소원 성취하는군.” 웃음기가 묻어 있는 은현의 눈빛이 왜 이렇게 애틋하게 느껴지는 건지. 그가 겪고 극복한 시간을 어떻게 이 한순간으로 위로할 수 있을까. 초은은 다른 방법이 없어 그저 다시 술잔을 내밀 뿐이었다. “그런데, 초은아. 아까 한 말이 마음에 좀 걸려서 그런데. 아까 나한테 잘난 척도 잘한다고 했잖아.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가 잘난 척을 한 게 아니라. 난 그냥 잘난 거야. 팩트라고.” 네네. 어련하실까요. 외모면 외모, 능력이면 능력. 이렇게나 세상 완벽하신 분인데. 하지만 초은은 오늘만큼은 그의 말이 다 옳다고 격하게 맞장구쳐 주고 싶었다. 그런 상처투성이 기억을 잔뜩 짊어지고도 무너지지 않아서, 포기하지 않아서 장하다고. 그 아픔을 딛고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되었으니, 세상에 둘도 없을 정말 잘나신 분이라고. --- 「2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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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카카오페이지 제1회 밀리언 소설 공모전 수상작.
『절대갑 길들이기』는 회사 대표와 그 대표를 모시는 비서 간 절대로 좁혀질 수 없는 ‘상하관계’에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유쾌하면서도 시원스럽게 담아낸 작품으로, 상사와의 로맨스를 조금 더 현실적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설정이 탄탄하고 완성도가 높은 것은 물론, 기존 오피스 로맨스와는 달리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 순간 어떠한 계급이나 신분도 필요하지 않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글입니다. 갑, 을 관계를 벗어나 두 주인공이 어떻게 감정을 표현하는지와 서브 커플의 매력도 가지고 있는 일석이조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작가의 말 『절대갑 길들이기』는 감사하게도, ‘카카오 페이지 제1회 밀리언 소설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입니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키워드에 맞게 유쾌한 기분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에 목표를 두고 썼는데요. 제가 입담 좋고 재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 그 과정이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재미있고 설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항상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제 글을 읽으신 모든 분의 로맨틱한 일상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