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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무심한 선생님이었습니다
1부.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칭찬해주면 잘해요 의지가 없어요 100점 맞을 때마다 용돈을 주거든요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 해요 집에서 공부를 안 해요 학원에서 중학교 과정까지 끝냈어요 공부를 너무 싫어해요 아직 어려서 그런데요 맞지 말고 때리라고 했어요 우리 애는 그럴 애가 아니에요 2부. 그게 왜 문제인가요 너무 소심해서 걱정이에요 매일 똑같은 건 지겨워요 우리 애는 영재가 아닌가요 친구가 별로 없어요 우리랑 다르게 생겼잖아요 장애 학생과 같은 반인 건 좀… 이상한 게 아니라 조금 산만할 뿐이에요 애들한테 양성평등 교육은 좀… 3부. 저는 단지 1년뿐입니다 학교 상담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5점 드렸어요 진짜 선물 안 드려도 되나요 교육청에 민원 넣을 거예요 방학 때도 월급 그대로 나와요? 그래도 좋은 대학에 보내야죠 상담을 받을 정도는 아닌데요 학교에서는 뭘 가르치나요 돈 말고 뭘 물려줘야 하나요 에필로그 · 누군가의 선생님이 된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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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아직 애가 없으셔서…”
결례를 범하는 학부모에게 털어놓는 교사의 속마음 상담 시간은 단지 아이를 사이에 두고 부모와 교사가 만나는 시간이 아니다. 부모와 교사가 직접 대면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 책은 교사로서 부모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도 솔직히 털어놓는다. 예를 들어 교사가 어리다고 반말하지 말 것, 사생활을 캐묻지 말 것, 약속 없이 무턱대고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겨 있다. “선생님은 아직 애가 없으셔서…” 같은 말이 얼마나 큰 결례가 될 수 있는지도 환기한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당부한다. “적어도 한 번은 학교에 들러 선생님을 직접 만나 상담해 보”시라고 말이다. 교사는 아이를 1년간 책임질 뿐 아이 전 인생에 관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모는 계속 아이에 대해 더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부모라고 해서 아이를 다 아는 건 아니다. 교사는 부모가 모르는 아이의 다른 면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아이를 좀 더 이해하려면 교사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서 있는 곳은 다르지만 교사, 부모 모두 바라는 것은 같다. 아이의 행복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아이가 좀 더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교사와 학부모가 머리를 맞대게 한다. 학부모 상담하러 오라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유용한 팁도 전한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에서는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합리화하는 부모의 착각을 깬다. 부모는 칭찬을 해야 아이들이 더 잘한다고 믿지만, 섣부른 칭찬은 오히려 아이들을 불안하게 하고 경쟁적인 분위기를 조장할 가능성이 크다. 학원에서는 선행 학습을 꼭 시켜야 한다고 하지만, 그렇게 공부한 아이들은 개념을 잘 모르면서 안다고 착각해 학년이 올라갈수록 오히려 성적이 떨어진다. 부모로부터 ‘맞지 말고 때리라’는 교육을 받은 아이는 자신의 폭력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2부 『그게 왜 문제인가요』에서는 아이를 바꾸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라고 이야기한다. 차분한 아이를 둔 부모는 아이가 책만 보지 말고 밖에 나가 놀았으면 싶고, 활발한 아이를 둔 부모는 아이가 그만 까불대고 얌전히 책을 좀 읽었으면 싶다. 저자는 이게 모두 부모의 욕심이라고 꼬집는다. 오히려 각자의 성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면을 키워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설득한다. 3부 『저는 단지 1년뿐입니다』는 교사가 학부모에게 갖는 속마음에 초점을 맞췄다. 저자는 학교에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면 교육청에 민원을 넣기보다는 선생님과 먼저 직접 대화를 나눠보라고 말한다. 또한 상담은 아이를 혼내려고 하는 게 아니니까 선생님이 상담을 권유하면 협조해주기를 부탁한다. 학부모 상담을 왔을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세세히 알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