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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발행인란
07 인사말 08 런던은 어떻게 커피와 만났는가 22 무대를 마련하다 26 차의 왕국에 커피가 등장하다 34 비스킷으로 가득 찬 머릿속 36 여왕을 위한 커피 40 추진력 44 품질 이전에 평등을 52 좋은 친구와 함께 58 각성의 도시 70 간극을 메우다 78 우리가 사는 런던 88 런던의 도예가들 96 팝업 스토어의 현재와 미래 100 마켓 라이프 110 재창조의 달인 118 뜻밖의 호사 128 공통점 146 한 번에 한 잔씩 158 부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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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에게 커피는 정신적 자극을 제공했습니다. 그들은 커피하우스에서 권위에 도전하고 과학을 재정립했으며, 문자 그대로 서구 문명의 방향을 바꿨습니다. 계몽 운동의 중심에는 개인의 생각을 표출하고 새로운 담론을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공간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 시대 유럽 전역에 존재했던 다양한 공공장소 중, 17세기 런던의 커피하우스보다 활기차고 영향력이 큰 공간은 없었습니다.
1960년부터 술집의 새로운 대안이 되었던 커피하우스는 런더너들에게 지역 뉴스, 외교 문제, 사업 거래, 정치적 사건 등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장소로 인식되었습니다. 커피하우스는 독단적 사회에서의 혁신적인 집단이었으며 계급, 성별, 인종의 장벽이 점차 무너지는 새로운 사회적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들이 반항기 넘치는 새로운 음악을 공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발판을 마련해주기도 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영국은 유례없는 기량을 가진 연주자들을 배출하기 시작했고, 1960년대 브리티시 인베이전을 이끌 새로운 세대의 뮤지션들을 키워냈습니다. 런던의 커피하우스는 지역 출신 밴드들이 연주하고 발전하며 헌신적인 팬을 모을 수 있는 발판이 되었던 것입니다. 최근 들어 영국의 차 소비는 감소하기 시작한 반면 커피 소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국 전역의 차 소비 감소에는 무엇보다도 21세기 이래 가속화된 커피 소비의 증가가 요인으로 보입니다. 2000년대 들어 원두의 산지가 세심하게 선정된, 장인 정신이 빛나는 커피가 인기를 끌며 비로소 영국 커피 문화는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여왕에게 꾸준히 커피를 공급하는 업체가 생겨나고, 역사 깊고 전문적인 로스터리가 생겨났습니다. 또한 커피의 과정에 관련해 성 평등을 장려하고자 하는 생각으로 발전했고, 커피 지식의 격차를 좁히려는 노력도 생겨났습니다. 커피는 예전부터 런던을 움직이는 힘이었습니다. 도시의 각성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런더너의 삶에서 커피는 떼어놓을 수 없는 존재로 자리 잡았습니다. 런더너들의 삶은 도시를 크게 가로지르는 지하 수송시스템에 의해 지배되는 것만큼이나 커피의 힘으로 지배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런던 지하철이 도시의 동맥을 통과하여 연간 13억 7천만 명의 시민을 움직이듯이, 커피도 런더너의 동맥을 흐르며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여기엔 주요 지하철역 곳곳에 있는 작은 커피 카트들이 맥락을 함께합니다. 《드리프트DRIFT》에는 세계 각지에서 와 런던의 일부로 살고 있으며 이 도시를 ‘고향’이라 부르는 사람들과 커피 한잔하며 나눈 이야기들을 담아냈습니다. 그들에게 영국은 어떤 의미이며 커피는 어떻게 그들의 삶을 비출지에 대해 알아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저자가 향하는 다양한 마켓, 그리고 카페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필그림 호텔The Pilgrm Hotel〉과 〈워크숍 커피〉와의 이야기는 현재 커피에 대한 런더너들의 인식 그리고 문화가 얼마나 깊은지 그리고 호텔이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