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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비 오는 날은 가끔 그 우산이 생각난다
어머니는 외로운가 보다 비 오는 날은 가끔 그 우산이 생각난다 단 하나뿐인 운동복 | 사랑 | 내가 사랑하는 사람 거친 음식 | 한여름 소나기 한줄기 분노는 쓸데없다 | 사랑의 장화 | 작은 행복 머리에 하얀 수건을 쓴 여인 | 고등어 한 손 감이 익어가는 풍경 | 하동관 꿀 따는 괴물 | 인연 포플러가 서 있는 여름 풍경 | 봄비 오늘 나는 행복합니다 | 변함없는 사랑 숲길 산책 | 서울시장이라는 자리 꽃길 | 고운 노래 행복한 노래 성탁이네 감자가 제일 맛있었다 | 술 권하는 사회 봄날 | 좋겠네요 뿌구리와 딱따구리 | 오이도 야유회 트럼페터(trumpeter)를 꿈꾸며 | 가영아! 힘내라 가을 운동회의 추억 | 가을은 같이 근무하고 싶은 사람 | 개살구나무 눈물이 나려고 한다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고 사랑하자 두타산과 청옥산 | 밀 서리의 추억 제2부 세상에서 하나뿐인 느린 우체통 삼청동 | 세상에서 하나뿐인 느린 우체통 속고만 살았나요 | 연날리기 추억 공공기관을 결혼 예식장으로 | 넥타이 바꿔 매기 배우 앞에서 노래를 | 도시락 단상 선풍기 | 연산군의 이동식 러브호텔 임연수어 | 한성판윤의 하루 일과 할미꽃 | 침 맞고 왔습니다 참새 사냥 | 주말농장 | 인왕산 이렇게 비가 내릴 때면 | 우산 이야기 우리 동네 이야기 | 감 주우러 가자 고종의 찻집 | 금연 인사동 | 행복한 기억 지금도 늦지 않았다 | 김밥 아줌마 나는 행복한 사람 | 들으면 행복해지는 말 내가 사랑하는 봄 | 대하 오징어 내장 조림 | 재래식 화장실 제비와 함께 하는 숙(宿) 처녀 총각의 은밀한 데이트 장소, 보리밭 포퓰리즘(populism) 경계 | 푸른 언덕이 그립다 풀꽃반지 | 현충일 아침에 태극기를 걸라는 아내 송이 | 부부 제3부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간이역 | 함께 살아요 노래에 얽힌 사연, 동숙의 노래 | 손으로 살며시 성황당 | 서울 시민의 멋진 쉼터, 한강시민공원 산들정에서 | 마음의 눈으로 아내를 칭찬해보자 유년시절의 초등학교 | 달인 웃음 | 낙엽을 밟으며 내 발은 곰 발 | 내 생애 가장 기뻤던 한 순간 ‘된 사람’이 그립다 | 무하마드 사위 | 쑥 향기 어머니도 먹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어머니와 버스 | 연못가 바위틈에 둥지를 튼 새 찔레꽃 필 때면 |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종달새 | 아름다운 세상 인간관계 마법 걸기 | 봄이 오면 어떤 결혼식 | 살다 보니 빗속의 데이트 | 들깨 털다 잘생긴 소 | 흙 묻은 엿가락 함박눈 내리던 밤 | 명절증후군 오늘 아침 | 수업료 반말 | 행복 단상 마음껏 먹게 | 산 너머 남촌에는 봄 그리고 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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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경험과 느낌과 상념을 쓰다 보니 어느새 한 권의 수필집이 되었다.
막상 꼼꼼히 되새겨보니 부족하고 부끄럼투성이다. 글의 소재가 진부하고 내용도 산만해 쓰고 나서 열 번도 넘게 고쳐 썼음을 고백한다. 쓰지 않고는 못 배기는 글이 아니어서 아쉽고, 가슴 설레는 글이 아니어서 속상하기도 하다. 흔히 수필이란 보고 느낀 그대로를 적은 글이라고 하지만, 모든 사람이 보고 느낀 대로 적었다고 해서 다 수필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보다 정서적이고 보다 문학적이며 고고한 사색의 나래에 작가의 진실한 체험이 가미될 때 비로소 수필이 탄생되는 게 아닐까 싶다. 많이 아쉬운 글이지만 솔직히 수필을 쓸 때가 가장 행복하고 즐거웠다. 수필 쓰기는 삶에서 스쳐가는 순간의 발견이고, 또한 내가 숨 쉬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지금 이 순간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지나온 인생의 발자취를 이야기로 풀었는데 곳곳에서 동심이 묻어나는 것을 느낀다. 봄날이 있고, 종달새가 있고, 클로버와 찔레꽃도 피어 있다. 동심이란 결국 인간의 궁극적인 귀결점이 아닐까 한다. 좋은 글은 삶에서 우러난다고 하는데…… 이젠 풀잎 위에 내려앉은 이슬처럼 영롱한 지나온 삶의 길을 되돌아보면서, 마음속에 있는 진실을 쏟아내 볼 생각이다. 인생의 향기와 여운이 숨어 있고 마음을 산책할 수 있는, 샘물처럼 별빛처럼 깨끗해지는 글을 써보고 싶고, 햇살처럼 따스한 글도 써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길가의 작은 풀 한 포기, 흔들리는 나뭇잎, 바람 소리도 예사롭지 않게 보고 들어야 할 것이고, 마음의 여유도 필요할 것 같다. 수필은 영혼의 쉼터 같다. 누군가 내 글을 읽고 여유를 느끼고 가슴에 한 점 바람이 스쳐 지나간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격려해주고 수고해주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내가 사랑하는 봄이 기다려진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배우는 데 있어 그리 늦은 시간은 없다고 본다. 다만 마음먹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그 마음이란 것은 자신이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으니 어디 안 될 일이 있겠는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금 시작해보자. 나이는 단순히 숫자에 불과한 것 아닌가.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