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십이월의 아카시아
양장
박정윤
책과강연 2019.12.16.
가격
14,800
10 13,320
YES포인트?
74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부러지지 않는 마음
시간을 견디며
고요하고 거룩한 밤
불면의 겨울
시간의 탄성력
바람이 지나가는 길
엄마, 잃어버린 첫 번째 세상
내가 처음 죽던 날
잃어버린 두 번째 세상
아버지 계신 곳
그날 그곳에서
아버지의 선물
엄마라고 불리던 엄마
아버지가 남겨준 내 동생
따스했던 당신의 손
손에서 전해지는 온기
저녁 골목길을 걸으며
아카시아 향기 바람에 날릴 때
할머니의 별
할머니의 부엌
마음이 담긴 음식
은둔의 계절을 지나
우물 안 개구리에게서
우물 밖의 세상
열매가 무르익어 가면
첫 번째 해외여행
첫 번째 아이
두 번째 아이
나의 남자, 나의 연인
두 도시 이야기
비와 당신
안개 속에서 비를 맞으며
비 오는 거리에서
혼잣말… 그 외로움의 어떤 하루
카페테라스에서
밤 기차 안에서
나의 노래는
죽음에 관하여
나무
큰딸에게 보내는 편지
작은딸에게 보내는 편지
아들에게 전하는 편지

저자 소개 1

1972년 태어났다. 하늘, 바람, 별, 나무 그리고 그 나무에 열리는 열매의 신기함을 좋아한다. 또, 파랑색을 좋아해서 파란 물건, 나비, 연필과 펜으로 글씨 쓰기, 운동, 여행, 요리, 음악, 웃음, 술 보다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커피와 차, 마른 나무와 낙엽 태우는 냄새, 향냄새, 기억을 담은 좋은 냄새, 혼자 있는 시간. 누구나 흔히 좋아할 만한 평범한 이 모든 것들과 함께하는 매 순간을 좋아한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책이 있다. 타인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바라보고, 온갖 상상과 경험을 하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책 읽는 시간을 좋아한다.
1972년 태어났다. 하늘, 바람, 별, 나무 그리고 그 나무에 열리는 열매의 신기함을 좋아한다. 또, 파랑색을 좋아해서 파란 물건, 나비, 연필과 펜으로 글씨 쓰기, 운동, 여행, 요리, 음악, 웃음, 술 보다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커피와 차, 마른 나무와 낙엽 태우는 냄새, 향냄새, 기억을 담은 좋은 냄새, 혼자 있는 시간. 누구나 흔히 좋아할 만한 평범한 이 모든 것들과 함께하는 매 순간을 좋아한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책이 있다. 타인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바라보고, 온갖 상상과 경험을 하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책 읽는 시간을 좋아한다.

내가 가진 감성의 바탕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과 이별로 그리움과 슬픔이 있지만 따뜻함도 함께 있다. 누구나 각자의 슬픔과 아픔을 갖고 있다. 사람들의 그러한 정서를 따뜻함으로 감싸고 공감하고 싶다. 슬픈 것을 슬프게, 아픈 것을 아프게 느껴야만 그 뒤에 찾아오는 작은 기쁨과 웃음이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것을 제 글을 읽는 순간만이라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밥’, 허기진 밤을 끌어안고 잠들 이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글로라도 짓자 싶어 맑은 원고지 한 장 밥상 위에 펼쳤다. 한 톨, 한 톨 밥알을 씻듯 글을 썼다. 마른 밥에 컵라면으로 대충 때웠을 저녁일지라도 마음만은 허기지지 말았으면.
글을 시작하고 원고 위로 눈물이 떨어져 며칠은 난감하기도 했다. 밥은 먹고 다녀라. 엄마에게 넌 세상이다.”

박정윤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16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04g | 135*194*23mm
ISBN13
9791196283049

책 속으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절대 울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몇 번의 심호흡을 하고 나서야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의사는 앞에 놓인 컴퓨터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 무거운 침묵이 흘렀는데 침묵을 깨고 나올 의사의 말을 기다리고 앉아 있는 그 순간이 실은 견딜 수 없이 무서웠다.

“유방암입니다.”
--- p.11

나는 유난히 겨울을 싫어한다. 사랑하는 많은 것들을 그 계절이 데려갔다.
아버지를 할머니를 할아버지를 가장 친했던 친구를 데려가고, 가장 사랑했던 사람마저도 그 계절에 나를 홀로 남겨두고 떠나갔다. 아마도 내 엄마마저도 겨울이 가져갔을 것이다. 메마른 바람이 부는 겨울은 내게서 많은 것을 앗아간 상실의 계절이며 슬픔과 아픔의 계절이다.
매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겨울은 혹한의 시린 바람을 뼛속까지 불어넣어 움츠러들게 하고, 깊은 슬픔이 되어 몸도 마음도 아프게 한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계절이지만 누구에게 보다 더욱 시리고 아프게 나를 찾아오는 계절이다.
--- p.130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했다.
그 누군가 심어 놓은 사과나무에 열린 사과를 먹으며 죽음이 나를 데려가면 아카시아 아래 묻어 달라고 이야기했다. 아카시아를 무덤가에 심으면 안 된다는 어른들의 근거 없는 미신 같은 말은 베어 내도 자라나고 자라나는 아카시아의 끈질긴 생명력 때문이었을 것이다. 아카시아를 사랑하게 된 이유가 그 끈질긴 생명력을 남모르게 동경했던 까닭에 있었던 것일까? 끈질긴 생명력이라도 있으면 다시는 무엇을 잃지 않을 것 같았다.
나는 나무가 되고 싶다. 죽어서 다시 태어나면 그때는 나무가 되고 싶다.
한 곳에 깊이 뿌리내리고 나면 영원히 그 자리에 머무르는 나무를 보면서 그처럼 되고 싶은 오래된 염원을 갖게 됐다.
뿌리를 통해 땅을 사랑하고, 가지를 통해 하늘을 사랑하고, 바람을 통해 세상을 사랑하고 그 모든 것들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나무가 되고 싶다. 애초에 아무것도 가지지 않으면 상실도 결핍도 없을 것이다. 애련에 물들지 않고, 애환이 서리지 않고, 꿈꾸지도 노래하지도 않을 것이다.
비에 깎이지 않고,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웃고 울지도 않고, 안으로 삼키고 고요하게 침묵하면서 땅에 깊이 뿌리내리고 바람이 가져다주는 세상의 이야기에 그저 귀 기울이는 나무가 되고 싶다. 나무의 가지를 뻗어 하늘에 빛나고 있는 나의 별을 사랑하면서 바람에게 들은 세상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를 실려 보내고 싶다.

--- p.275

출판사 리뷰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과 이제는 볼 수 없음을 그리워하며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사랑과 이별을 경험하게 되고, 지난 시간과 사람을 그리워하게 된다. 용기를 주는 긍정의 말도 좋지만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같은 종류의 아픔과 슬픔이 훨씬 더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 위로와 위안이 되지 않을까? 타인의 슬픔을 통해 오로지 자신만 아프고 슬픈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그런 슬픔을 통과하고 나면 조금 더 성숙한 사람이 된다. 이 책은 사람과 시간을 그리워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노래하고 담담한 문체로 삶에 지친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

리뷰/한줄평26

리뷰

9.6 리뷰 총점

한줄평

9.3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13,320
1 13,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