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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면서
| 프롤로그 1부 기이한 인연과 영혼의 존재 2부 금강경 사경의 여정Ⅰ ? 시아버님 옷 한 벌을 짓는 마음으로 쓰다 3부 나의 사경 사명과 순례의 여정 4부 금강경 사경의 여정Ⅱ ? 중생을 돕기 위해 마음을 내어 쓰다 5부 금강경 사경의 여정Ⅲ ? 관세음보살의 출현을 표현하기 위해 쓰다 6부 나의 불사 이야기와 선 수행 | 에필로그 |
鄭哲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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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 관한 책은 많이 출간된다. 불법을 해설한 책에서부터 경전을 번역한 책, 스님들의 수상집도 너무 많다. 그러나 세상살이에 파 묻혀 있어야 하는 일반 신도들의 신행기록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은 전문가가 아닌 보통의 사람이 불법을 체험적으로 깨달아 가는 과정을 서술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전문가가 쓴 불교에 관한 책에는 무엇이 되었든 이미 모든 것을 통달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면, 이 책은 오히려 비전문가가 스님들의 법문이나, 불교에 관한 서적을 읽고 그것의 진실을 확인해 나가려는 구도적 과정을 볼 수 있다. 즉 초심자에서부터 하나하나 알아가고, 확인하며, 이를 체득해 보는 과정이 서술 된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다 차려 놓은 밥상에서 밥을 먹자는 것이 아니라 독자와 함께 밭에 가서 자라는 곡식을 보고 그것을 수확하고 도정하며 다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과정이 그려진 셈이다. 그래서 독자로 하여금 작자와 함께 30년의 구도 과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작자는 전문가도 아니고 어느 종파에 기속(羈屬)되어 있지 않은 자유로운 신분이기 때문에 제한을 두지 않고 생각을 펼치고 있다. 그래서 종교의 본질에 관하여서 고민해보고, 불교의 본질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생각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전문가가 거칠 수 없는 이해의 폭이 생겼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독자에게 본인의 깨달음을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나는 이러한데, 그대는 어떠한가?”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던질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