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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 學而 2. 爲政 3. 八佾 4. 里仁 5. 公冶長 6. 雍也 7. 述而 8. 泰伯 9. 子罕 10. 鄕黨 11. 先進 12. 顔淵 13. 子路 14. 憲問 15. 衛靈公 16. 季氏 17. 陽貨 18. 微子 19. 子張 20. 堯曰 참고문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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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는 잘 알고 있듯이 공자(BC 552 또는 551~479) 및 그의 제자들의 언행록이다. 이 책은 대학(大學) 중용(中庸) 맹자(孟子)와 함께 사서(四書)의 필두로 일찍부터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일본 등의 한자문화권에서도 널리 읽혔던 고전이다. 따라서 일찍부터 수많은 주석서가 나왔다. 그러나 이제까지 우리나라에서 나온 논어의 번역본들은 거의 주자(朱子)의 해석에 기대고 있다고 하더라도 아마 크게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주자는 12세기 북송(北宋) 말엽 이후 천 년이란 긴 세월 동안 동양의 가장 위대한 철학자이자 사상가로서 인정받아 왔다. 그러나 주자를 통해서만 논어를 읽고 이 위대한 고전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다고 할 수 없다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이 책은 거의 주자에만 기대어왔던 이제까지의 논어 번역 방법에서 벗어나 앞에서 말한 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의 하안을 비롯한 중국 역대의 주석가들 그리고 현대 중국과 일본, 대만의 여러 주석가들의 다양한 해석을 가능한 직접 읽어보고 이들의 생각을 종합하여 이 책을 보는 사람들에게 이 위대한 고전을 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읽을 수 있게 하려는 생각에서 쓴 것이다. 대개의 사람들은 논어가 위대한 고전이라는 것을 들어서 알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논어를 읽어본 뒤에는 이 책이 왜 위대한 고전인가 또는 이 책의 말들이 우리에게 과연 어떤 가르침을 주는가 하는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는 대개의 번역들이 논어의 말들을 옮기는 데서 끝나버렸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논어의 해석이 오랜 시간 동안 얼마나 다양하게 이루어져 왔는가 하는 것을 알게 해 줄 것이며, 아울러 가장 위대한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 책을, 우리는 얼마나 좁은 범위에서 보아왔고 이해해왔는가 하는 것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