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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 깡아리여, 일어나라 갈기를 세워라
1일 1차 항암치료 시작하다 17 2일 주치의 처방에 의혹을 품다니 21 3일 집 안에 삼식이가 둘 23 4일 혹시 비아그라 성분이 25 5일 아스피린 끊다 27 6일 내가 살아야 할 이유 29 7일 개똥쑥 32 8일 왜 날카로운 바늘이어야 하는가 35 9일 먹어야 하는데 37 10일 깡아리여, 일어나라 갈기를 세워라 39 11일 20년 후의 상상일기 41 12일 장보기가 만만치 않아 43 13일 근력운동 45 14일 머리카락이 빠지다 47 15일 불뚝성을 다스리지 못하여 49 16일 화난 아내 51 17일 청산에 살으리라 54 18일 성령기도 57 19일 가발을 맞추다 60 20일 방사선 치료가 최선인가 62 21일 경제적이고 실천하기 좋은 항암요법 4가지 64 22일 2차 항암주사실 풍경 66 23일 멀미 구토에 자신했는데 69 24일 병을 잊고 살라고? 71 25일 예고 없이 병문안 온 형제들 73 26일 온 가족 광교산 나들이 75 27일 고추를 그려 넣은 손녀 77 28일 국가유공자 인정 79 29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 81 30일 나를 위한 기도는 하지 않을 결심 82 31일 턱걸이하는 법 84 32일 외식하고 싶다 85 33일 액운이 겹친 날 88 34일 좌욕 방법을 찾다 90 35일 뇌 신경센터 MRA 92 두 번째 : 융단폭격에 초토화 36일 산딸기 96 37일 CT 촬영 98 38일 일기는 오직 나의 생각과 사실의 기록물 99 39일 적당히 부담을 줘야 한다 101 40일 코끼리 냉장고에 넣기 103 41일 설악워터피아 105 42일 바닷가의 소소한 행복 107 43일 2차 결과, 3차 항암주사 109 44일 지원군이여, 나의 군사를 살려 주소서 111 45일 침대 이야기 113 46일 서교동에서 걸려온 전화 114 47일 불편하게 살기 116 48일 약 기운이 퍼지다 118 49일 아내의 굽은 등 120 50일 무거운 추를 매달고 가라앉는 느낌 121 51일 기침이 기력을 소진시키다 122 52일 기운이 쏙 빠지다 123 53일 기분 약간 상승 124 54일 융단폭격에 초토화 125 55일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느낌 126 56일 달게 자다 127 57일 땀에 푹 절은 요 128 58일 기침으로 밤새 뜬눈 129 59일 아들의 수술 전 검사 130 60일 여전한 기침 증세 131 61일 도라지청차로 기침 완화 132 62일 기대가 실망으로 133 63일 오늘도 스테이크 134 64일 4차 항암 치료 연기 135 65일 아들의 직장암 수술 137 66일 항암 치료는 폐렴 치료한 다음에 138 67일 특수 영양식품 구입 검토 139 68일 정성이 깃든 반찬 141 69일 할머니 집이 제일 좋아요 143 70일 체중 5㎏ 빠짐 145 71일 4차 항암주사 연기 147 72일 장어탕이 입에 맞다 149 73일 아들의 퇴원 151 세 번째 : 왜 더 살아야 하는지 74일 체중 불어나는 재미 154 75일 25년 째 이어온 밀목회 155 76일 장모님의 불시 방문 158 77일 체중 증가 프로젝트 성공 160 78일 4차 항암주사 161 79일 메시지 하나로 행복했던 하루 162 80일 반신욕 노하우 터득 164 81일 시시한 일 165 82일 자형의 병문안 167 83일 면역기능 저하 169 84일 수면장애 171 85일 아들의 재발 방지 항암 프로그램 173 86일 풍랑 없는 바다의 요트 174 87일 반신욕을 중단해야 하나 175 88일 제사상을 차려줬으면… 177 89일 둘째 형수님의 병문안 179 90일 헬스장 러닝머신보다 산행이 181 91일 왜 더 살아야 하는지 182 92일 복부골반 CT 183 93일 하늘 아래 단 한 사람 185 94일 조카 인재의 병문안 188 95일 바닷장어 190 96일 게으름을 보는 다른 시각 192 97일 큰처남의 방문 193 98일 기록해야 이긴다文以述志 195 99일 종양 크기도 줄고 5차 항암주사 197 100일 감염보다 감염 노이로제가 문제 199 101일 순항할 듯한 예감 201 102일 외식할 때 복약을 깜빡 202 103일 통 먹지 못하는 아들 203 104일 모니터에만 존재하는 덩어리 205 105일 쓰지 않는 가발 207 106일 기력 저하 208 107일 감염에 무뎌지고 싶은 마음 209 108일 차츰 가라앉고 있는 몸 210 네 번째 : 의외의 후폭풍, 기침 가래 109일 전국성령대회 참석 213 110일 광교산 속살로 들어감 215 111일 행복한 환자 217 112일 5차 항암 결과 확인용 복부 CT 촬영 218 113일 동네 이비인후과 처방 219 114일 기침 가래가 더 심해지다 220 115일 잠이 보약 222 116일 기침약 다시 처방받다 223 117일 폐포자충 폐렴 의심 225 118일 인후염으로 간주 기침약 복용 227 119일 계속 기침나다 228 120일 6차 항암주사 229 121일 글 쓰는 일과 건강 231 122일 내비게이션 교체 233 123일 기침완화제 추가 처방 235 124일 머리도 몸도 비움 236 125일 얼굴이 붓다 237 126일 정신없이 바빴던 하루 238 127일 무상무념 쉬고 싶다 240 128일 의미 없이 보낸 하루 241 129일 이웃 오 회장님 242 130일 젓가락질 안 되고 몸이 비틀거림 244 131일 움직여야 산다 245 132일 아들의 2차 항암 시작 247 133일 셋째 손녀 탄생 249 134일 동생들 문병 오다 251 135일 아기가 집에 오다 252 136일 며느리를 생각하며 253 137일 혼신의 힘으로 255 138일 틀림과 다름 257 139일 힘들었던 출생신고 259 140일 2만 번째 환자 기념품 261 141일 PET-CT 찍어 결정하기로 263 142일 작은 시련, 큰 은혜 266 143일 ‘상상설계대전’에서 아들이 대상을 받다 268 144일 기침 멎다 270 145일 나태해진 일상을 다시 조임 271 다섯 번째 : 완전 관해 판정 146일 18년 전 대장암 수술 받은 분 273 147일 뇌신경센터 진료 275 148일 폐센터 진료 276 149일 노인복지 유감 277 150일 패시브 하우스 이야기 279 151일 생감자 갈아먹기 281 152일 황혼의 미학 283 153일 아니사키스 285 154일 스포츠 이야기 287 155일 아내의 불만 289 156일 아기 천사 291 157일 죽음에 대한 묵상 293 158일 황사 이야기 295 159일 시제 제수 음식 준비 297 160일 아기 기침 299 161일 법륜 스님 즉문즉설 301 162일 6차 항암 후 PET-CT 사진 촬영 304 163일 항생제 처방 306 164일 완전 관해 판정 308 165일 장기 기증 310 166일 후원 동의하다 312 167일 약으로부터 해방된 날 313 168일 살아 있음은 운명 314 169일 의사와 제약회사의 공생 316 170일 집 청소 318 171일 소박하게 살기 319 172일 아내가 더 건강해야 321 173일 베란다의 화초 323 174일 분가 계획 324 175일 여유를 갖자 325 176일 식단 변화 327 177일 내의 두 겹 입다 329 178일 현재 몸 상태 331 179일 세브란스병원 정준원 교수 특강 332 180일 아들의 글 [황혼과 여명] 3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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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해 림프종/직장암 3기 진단을 받고 5년 만에 완전 관해 판정을 받기까지 치열했던 180일 간의 항암 치료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한 다큐 일기다. 5년 생존율이 50%인 경우, 이론대로라면 두 사람 중 하나는 아웃된다는 극도의 불안함과 고통 속에서, 정신을 차리는 한 방법이 병을 치료하면서 일상사를 기록하는 일이었다는 저자의 절절한 고백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항암 투병기’를 기록의 의미 외에, 다른 환자에게 정보수단이 될 수 있다는 생각과 배려의 마음에서 치료 과정을 예리하게 제시해 놓았다.
수많은 환자의 기록물들이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사실에서 의외의 진실을 발견할 수도 있고, 불편하고 불만스런 일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으며, 병원들이 의료진의 능률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환자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병원으로 체질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의료진에 대한 소감, 항암제로 인한 신체적 변화와 느낌, 특별히 경험한 사유의 세계와 애틋한 가족 이야기, 그리고 시사적인 주제 등을 솔직하게 토로하고 있다. 무엇이든 긍정적인 감정으로 세상을 내다보면 그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인 심리로 맞닥뜨린 상황을 극복해 갈 때, 행복으로 통하는 마법의 문이 열리게 된다. 그때는 강력한 항암효과까지 나타나게 되고 ‘다이돌핀’이라는 호르몬까지 솟아나게 된다. 그것을 모르지 않는 저자와 아들은 2018년 10월 나흘 차이로 완치 판정을 받았다. 병종도 다르고 치료 방법도 다르고 병원도 다르고 의사도 다른데 거의 동시에 치료를 시작했고 비슷한 시기에 완치되었으니, 운명이란 말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세 명 중 한 명이 암 환자라고 하는 이 시대, 캄캄한 터널을 뚫어가며 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보여 준 저자의 용기에 수많은 환자와 가족,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벅찬 희망을 안겨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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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환 수필가는 상황을 응시하고 수용하며 자신의 세계를 당당히 열어나가는 데 특별한 달란트를 타고난 사람 같다. 그가 너무나 힘겨웠을 ‘180일의 항암 투병’ 과정을 소상히 그리고 담담히 풀어놓은 『항암, 시간의 바다를 건너다』. 이 책에는 당사자만 아니라 동시에 아들까지 직장암 투병을 해야 했던 극심한 고통의 순간과 관해 판정을 받기까지 그들의 눈물겨운 가족애가 담겨 있다. 상상할 수 없는 절망의 시간들을 관찰자처럼 담백하게 써나간 글들이 되레 진한 여운과 함께 긴 울림으로 가슴을 파고든다. - 이광복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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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누구나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임에도, 태산 같은 어려움이 조계환 부자(父子)에게 동시에 닥쳤으니, 글을 읽으면서도 말문을 열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의료진에 대한 소감과 항암제로 인한 신체의 변화와 느낌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해 냈다. 작가의 굳건한 정신과 치밀함을 실감하게 하는 부분이다. 삶이 여러 모양으로 파도처럼 굽이치는 순간, 감당할 수 없는 고통도 있었지만 어려움을 극복하며 역경의 고비를 넘겼으니 그 자체가 이 책을 무르익게 하고도 남는다. - 윤재천 (한국수필학회 회장, 전 중앙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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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환 수필가는 나의 오랜 친구이기에 대강은 알고 있었지만, 과묵한 편이라 투병기를 읽기 전까지는 이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 그는 자신의 고뇌는 뒤로 치더라도 새파란 아들의 청춘, 그리고 어린 두 손녀와 배부른 며느리. 이 모든 상황을 두고 어떻게 그처럼 대범할 수 있었을까? 나는 이야기로도 아니고 책으로도 아니고 내 눈과 오감으로 큰 사나이의 모습을 직접 보고 있다. 인간 승리로 우뚝 선 그의 위용을 보노라면 친구이지만 참으로 자랑스럽다. 긴 투병생활을 통해 배운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지내는 것이라고 했다. 행복은 소박하고 작은 것에 만족하는 것. 그의 행복론은 건강한 모습으로 풍요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 이장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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