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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그리움이 묻어 나오는 창가
바라볼 수 있다면 나에게 너는 같이 가자 우리 마주 잡은 손 바다가 보이는 카페 보듬을 수 있을 만큼만 즉석 떡볶이 칼국수 끓이는 날 불혹의 초상 아버지의 안주 동해남부선 편지 내 고향 동점리 2부 추억 그리고 풍경 곰소장터 구절초 길 위로 흐르는 소리 꽃무릇 피던 날 꽃비가 내리는 날 꽃샘추위 빈자리 남도 여행 노루귀 능소화 달 뜨는 밤이면 들꽃 백련 봄이 올 때까지 비 오는 오후 선운사 가는 길 선유도 섬진강 벚꽃 따라 아카시아 염전 울릉도 청보리밭 장독대에 비가 내리면 주남저수지 주목나무 주상절리 해인사 단풍 흑백사진 핑크뮬리 3부 살아가는 이야기 그렇게 또 저물어 간다 꽃차 난타 내일을 기다리며 대화 도전한다는 것은 말 면역 반창회 벽 산사의 밤 술 마시던 날은 욕심 소주 한잔 유턴 일출 사진 잡초 정거장 제야의 종 청개구리 초보 운전 촛불 커피 향기 토닥토닥 퇴근 시간 4부 태화 강변 하루살이의 아침 태화강변 가시 장미 가지산에 눈 내리면 깔딱고개 고래마을 장생포 꽃들의 정원 마가렛 배내골에 발 담그고 신불산 주말농장 주전 몽돌 태양의 아침 파래소폭포 유채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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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과 어우러져 사는 삶
나는 오늘도 혼자서 토닥토닥 위로를 한다(143쪽) 『꽃무릇 피던 날』은 여영화 저자의 첫 시집이다. 늘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 주기만 했던 저자가 처음으로 고백한다. 나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노라고. 나직이 내뱉는 이야기에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담겨 있고,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숨겨져 있다.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 그 작은 소망으로 저자는 오늘도 시를 쓴다. 우리는 그저 그의 말을 따라가면 그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