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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序
제1부 봄의 소리 겨울의 끝 봄이 오는 강변에서 겨울 나목을 꿈꾼다 네 삶은 놀라운 기적이다 그리움도 동안거에 드니 꿈꾸는 자는 살아남는다 쪽빛보다 쪽에서 빚은 빛이 더 푸르다 억새의 기도 눈물의 사랑 허연 혼불 억새의 사랑법 새벽에 기도하며 오르라 아침 바다 갈대의 울음 입춘일 남산에서 홍시 겨울비 첫눈 정남진 겨울 포구엔 바람도 잠에 든다 제2부 비련 풍매화 산꽃이 그리운 날 다시 만나러 간다 담쟁이 목련이 진다 내가 원하는 생은 포기를 모르는 사랑 외사랑은 잔인하다 네 생이 장하다 여자가 그립다 독한 그리움은 태워야 한다 사랑으로 피었으니 되리 한 올까지 다 태우리 고고히 빛나면 되리 오로지 사랑의 이름으로 빛나는 생명 너를 꿈꾸기는 내 자유 누군가의 어떤 길 제3부 등 너머의 사랑 눕지 못하는 아픔이 있다 미풍에도 가슴은 멍이 든다 바람의 시를 쓰려는 이유 미친바람이 되리 바람의 길에 머무는 것들 강진만 갈대밭에서 사막의 바람이 되리 태초가 그립다 등 너머 미치지 못했다 네게 가 닿으리 내 시간이 부끄럽다 있지만 없고 없지만 있다 내 시간은 지금뿐이다 이생만이 독처獨處하다 날지 못하는 이유 죽음과 맞서지 못했다 임의 향기 3월의 향기 송기숙 그리고 매화 제4부 일상 아버지 눈물이 그립다 허탕질 소주 한 잔 송년을 맞으며 상처 살아있어 감사하다 생일 인연이라는 것 헛꿈일지라도 내가 꿈꾸는 별 목 꺾인 들꽃, 뿌리는 남았으니 대법의 꿈 제암에 걸리다 알프혼 부는 어느 목자牧者 사진가 마동욱의 꿈 세계인 애용의 귀족호도를 위하여 에움, 장흥 가무악 꽃 피우리 당신의 꿈, 별이 되어 빛나리니 소리꾼 김효정, 가무악 꽃 피우리 열사여, 우리 더 기억하리라 작품해설/ 백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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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도 젊은 날과 하등 다를 것이 없는 ‘꿈같은 꿈’을 꾼다. 그리고 매일 아침에 눈 뜨면, 오늘은 전혀 새로운 새날이라고 믿으며 ‘오늘도 최선’으로 하루를 살아내고자 노력한다. 내 시업詩業도 그런 꿈꾸기 같은 업業에 다름 아닐 것이다. 아마 이런 꿈꾸기는 내 종생에 이르도록 지속될 것이다. 오늘도 나와 같은 생각으로 시업詩業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시집을 바친다.
--- 「自序」 중에서 그의 시에서 ‘사랑’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은 열정이 넘치는 그리움이지만, 이를 지탱하고 지속할 수 있는 방편은 한마디로 ‘마음을 비우는 행위’, 즉 ‘이타정신(利他精神)’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시는 보다 큰 차원에서의 ‘우주적 사랑’을 꿈꾸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김선욱 시에서의 ‘사랑’은 열정적 그리움의 과정을 거쳐 ‘이생(이승)’과 ‘저승’의 차원을 넘나드는 우주적이며 시간 초월적인 개념을 갖는다. --- 「작품해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