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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시에 나타난 ‘산’과 ‘거리’의 장소화 연구
조창규 13 조선어에 대한 존중과 향토성 ― 김억의 시론(詩論)을 중심으로 정은기 37 김기림 시의 근대와 근대 공간 체현 박주택 57 김기림 문학에서의 근대 표상 재고 ―‘대건축’과 ‘대양(大洋)’의 기표를 중심으로 육송이 83 정지용 문학에서의 ‘조선’이라는 기표의 의미 ―‘기행 산문’과 ‘고향 시편’을 중심으로 한주영 107 오장환 시에 나타나는 신체 공간과 ‘변이―주체’ 양상 이지영 133 이육사 시의 공간 특징과 ‘날짐승’ 시어 연구 ―「꽃」, ????의 의미 해석을 중심으로 김태형 157 공간 체험에 따른 윤동주 시의 종교적 실존과 낭만성 ―「病院」 창작 시기와 구원의 문제를 중심으로 박성준 183 해방기 ‘다른 공간’의 의미와 “세계시민”으로서의 연대 가능성 ―「새로운 都市와 市民들의 合唱」을 중심으로 박은지 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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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프락시스 연구회에서 공간 연구를 테마로 한 두 번째 연구서를 묶는다. 그간 대학원에서의 수업 또는 근대 자료 읽기 세미나 등을 통해 함께 연구하며 고민한 흔적들을 논문으로 등재하고, 이를 수정 보완하여 다시 한 권의 연구서로 묶어냈다. 여기에 모인 논문들은 연구자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관심 주제와 시인, 작품 등의 연구 대상으로부터 촉발된 개별 결과물에 해당한다. 독창적인 관점과 문제인식, 실증에 대한 집요함 등은 각각의 연구들이 그 자체만으로도 완결성을 갖춘 의미있는 결실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모든 연구 성과가 그렇듯이, 한 권의 책 속에 배치된 연구들은 독자적 의미를 넘어 문학사라는 맥락 속에서 그 좌표를 형성하게 된다. 선행 연구가 후속 연구의 자리를 마련하기도 하고, 후속 연구를 통해 선행 연구의 주제가 강화되거나 수정되기도 한다. 그렇게 하나의 의미망을 형성할 때 개별 연구자들의 성과는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다양한 기표들이 공간의 의미를 생성하고, 분위기를 형성하며, 그곳에 거주하는 세계-내-존재들의 일정한 삶의 방식을 창출해 내는 것처럼 『한국 현대시의 공간연구2』에 모인 개별 연구들은, 공간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우리 시문학사의 주요 시인들의 시편 또는 시론들을 하나의 의미망 속에서 체계화하고 있다. 첫 번째 연구서 『한국 현대시의 공간 연구』가 이론적 고찰을 통해 공간의 의미와 개념을 이해하고, 그것을 관련 작품을 통해 확인하는 총론 성격의 포괄적 연구였다면, 이번에 출간하는 두 번째 연구서는 주제적인 측면에서 보다 통일성을 갖춘 성과라 할 수 있다. 김소월에 대한 연구를 필두로 하여 해방공간의 김수영에 대한 연구까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우리의 연구주제는 근대성과 공간으로 압축이 가능하다. 근대성을 경유하며 근대적 공간이 어떻게 구성되고 있는지, 또 그 속에서 우리의 시문학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