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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1장 북한의 일상생활 이야기 2장 북한의 사회와 교육 이야기 3장 북한의 정치 이야기 4장 북한의 군사와 외교 이야기 5장 북한의 경제 이야기 6장 남북 관계 이야기 7장 통일 이야기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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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올바로 알 수 있는 ‘북한 교과서’
- 청소년을 위한 살아 있는 북한 이야기 남북한이 만나는 것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다. 북한과 대화하고 협력하고, 그런 관계를 만드는 게 남한으로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북한은 때로 떼를 쓰기고 하고 억지도 부린다. 대화 상대로 까칠하기 이를 데 없다. 하지만 북한과 협상하고 대화하지 않으면 남북한에 손해가 되는 것은 자명하다. 북한과 이야기를 하자면 북한에 대해 아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전문가뿐만 아니라 중고생도 대학생도 일반 시민들도 북한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한다. 그래야 북한이 떼를 쓸 때, 북한이 협상을 깰 때 그들의 속내를 짐작이나마 할 수 있게 된다.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그런 목적으로 쓰였다. 모든 사람이 쉽게 읽고 북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특히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북한의 겉과 속을 함께 볼 수 있었으면 한다. 또한 우리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북한에 대해 올바른 교육을 받았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북한에 대해 이질감보다는 ‘민족적 동질성’을 느껴야 한다. 그래서 북한 사람들이 무엇을 입고 먹는지, 김정은은 어떤 사람인지, 핵무기는 포기할 수 있는지, 북한과 미국이 수교할 수 있는지, 통일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등 북한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와 이슈를 이해한다면 북한을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산가족, 3년 만에 다시 만나다 2013년 8월 23일, 남한과 북한은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기로 합의했다. 2010년 10월 이후 3년 만에 다시 이산가족이 만나게 된 것이다. 이명박 정부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되었는데, 이번 이산가족 상봉으로 남북 관계에 햇볕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남북한 이산가족 각각 100명이 만나게 된다. 또한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남북한 각각 40가족이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진행하기로 하고, 11월 중에 다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기로 했다. 개성공단, 161일 만에 정상화 되다 2013년 5월 3일 북한의 개성공단에 잔류해 있던 남한측 인원 7명이 귀환하면서 개성공단은 잠정 폐쇄에 들어갔다. 북한은 지난 4월 3일 개성공단 남측 근로자의 출경을 제한하더니 4월 8일 김양건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가 ‘개성공단 잠정 중단, 북한 근로자 전원 철수’를 발표했다. 그러고 나서 다음 날에는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시키고, 북한 근로자 5만여 명을 철수시켰다. 그러자 남한측은 4월 26일 개성공단에 잔류해 있던 인원을 전원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그 후 남한은 7월에 북한과 실무회담을 해서 ‘개성공단 재가동’을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8월에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을 구성하고, 9월에는 16일부터 개성공단 재가동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이로써 북한이 4월 3일 입경 금지 조치로 폐쇄되었던 개성공단이 161일 만에 정상화하게 되었다. 북한의 대동강맥주가 정말 맛있는가?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서울특파원 다니엘 튜더 기자가 2012년 11월 “한국 맥주가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없다”라는 혹평 기사를 써서 국내 맥주업계와 소비자들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북한 체제에 불만이 있는 북한 주민들도 “대동강맥주는 잘 만들었다”고 칭찬을 할 정도라고 한다. 2002년부터 영국과 독일의 최신 자동생산 설비를 수입해서 제조되는 대동강맥주는 가스 함량이 높고 맛이 시원해서 좋아한다고 한다. 북한에는 룡성맥주, 금강맥주 등이 있지만, 유독 대동강맥주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한다. 대학생이 연애를 하다 들키면 어떻게 되는가? 북한에서도 청춘 남녀들이 연애를 하는데, 보통 ‘연애하는 여자’, ‘연애하는 남자’라는 말을 쓴다. 하지만 공개적으로 사귀기보다는 몰래 사귄다. 길거리에서 남녀가 팔짱을 끼고 걷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 사람이 많은 곳보다는 주로 한적한 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긴다. 그런데 대학생이나 군인은 연애를 할 수 없다. 대학을 졸업하거나 군대를 마치고 난 다음에나 연애를 할 수 있다. 대학생이 연애를 하다 들키면 퇴학당하고, 군인이 연애하다가 적발되면 강제로 제대를 당하게 된다. 군 복무를 제대로 마치지 못하면 직장을 얻거나 승진할 때 아주 불리한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남녀가 결혼할 때는 가까운 친척과 신랑?신부의 친구 20~30명 정도 모인다. 결혼 피로연은 냉면 한 그릇에 도토리로 만든 소주 한두 잔 정도고, 결혼식이 끝나면 김일성 동상과 같은 기념물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게 북한의 신혼여행이다. 또한 여성이 연하남과 결혼하는 경우는 드물고,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북한에도 대학 입시와 과외가 있는가? 북한은 매년 10월 말쯤 전국적으로 ‘대학 입학 예비 시험’을 실시한다. 시험 결과가 나오면 성적을 바탕으로 각 중학교는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인원수를 배정받는다. 각 중학교는 적절한 학생을 추천하고, 학생들은 3지망까지 지원하면 시?군 인민위원회 대학생 모집과에서 학생들의 예비 시험 성적 등을 고려해서 응시 대학을 결정해준다. 이듬해 1월 각자 배정된 대학에서 시험을 보는데, 시험 과목은 필기?체력장?면접이다. 전체 중학교 졸업생 중 약 20퍼센트가 추천을 받아 시험을 보고 그중에서 절반만 합격한다. 북한에서도 과외가 있는데, ‘과외 집체 학습’이라고 한다. 그런데 남한과 달리 학교에서 하는 과외다. 그러나 경제난으로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다.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사들이 과외를 많이 한다. 이런 사실을 북한 당국도 알고 있지만, 집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단속이 쉽지 않다. 게다가 과외를 시키는 집이 통상 힘 있는 기관의 간부들이다 보니 당국의 단속 의지가 별로 강하지 않다. 아바이는 까까쟁이, 오마니는 로동개미? 까까쟁이는 이발사고, 로동개미는 일개미를 뜻하는 북한말이다. 이처럼 남북한 언어는 반세기 넘게 분단된 것처럼 언어도 많이 다르다. 도시락은 곽밥이라고 하는데, ‘물건을 넣어 두는 뚜껑 있는 작은 그릇’을 북한에서는 ‘곽’이라고 한다. 그래서 도시락은 곽에 넣는 밥, 즉 ‘곽밥’이 되는 것이다.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꾸어놓은 북한말 가운데 햄버거는 고기겹빵, 아이스크림은 얼음보숭이, 주스는 과일단물, 아파트는 고층살림집, 패널티킥은 11메타승부차넣기 등 재미있는 게 많다. 동일한 말인데, 달리 쓰이는 남북한 말은 전기밥솥은 전기밥가마, 책상물림은 글바보, 고집불통은 곧은박이, 보조개는 오목샘, 앙가슴은 동가슴, 모닥불은 무덕불, 노래방은 화면반주음악실, 화장실은 위생실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