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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밭의 느티나무
1. 이것 또한 꿈은 아닐까 | 2. 닮은 그림 찾기 | 3. 내비게이션 | 4. 행운에 대한 예의 | 5. 레테의 강 | 6. 먼 여행 | 7. 리나의 방 | 8. 자리 | 9. 이름 | 10. 필통은 필통이다 | 11. 두 개의 시간 | 12. 빚을 갚는 방법 | 13. 재서 | 14. 채경 | 15. 거짓말 | 16. 니스 | 17. 어쨌거나 열다섯 살 | 18. 익명의 자유 | 19. 데이트 신청 | 20. 로그아웃 | 21. 플레시백 | 22. 키다리 아저씨 | 23. 산소통장 | 24. 니트 카디건 | 25. 와플을 먹는 시간 | 26. 부재중 전화 | 27. 대화 | 28. 페이드아웃 | 29. 방과 후 피시방 | 30. 실수 | 31. 한밤중 정원에서 | 32. 다음날 | 33. 오버랩 | 34. 말의 파편 | 35. 어둠 속의 댄서 | 36. 후유증 | 37. 우아함의 거리 | 38. 클리셰 | 39. 작전 | 40. 외가 | 41. 물품보관함 | 42. 자유이용권 | 43. 마법의 공원 | 44. 공개 | 45. 롤러코스터 | 46. 이런 애였어? | 47. 족쇄 | 48. 전리품 | 49. 거리 | 50. 정체 | 51. 약정의 시간 | 52. 이유 | 53. 귀로 | 54. 생강차 | 55. 페르소나 | 56. 가족 | 57. 웰컴 ★ 리나 | 58. 소희의 방 | 59. 시간의 너머 | 60. 리나와 소희, 그리고 엄마 | 61. 그날 밤 | 62. 새해 |
Lee Geum-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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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빨리 커버린 열다섯 살 소녀 ‘소희’의 욕망과 아픔을 그린 성장소설
『소희의 방』은 열다섯 살이 된 ‘소희’가 더부살이 하던 작은집을 떠나 재혼한 친엄마와 재회하여 새로운 가정의 일원으로 편입되면서부터 시작된다. 소희는 갑작스레 주어진 물질적인 혜택과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지만 마냥 행복할 줄 알았던 가족 관계에 결핍을 느끼고 그것을 갈구한다. 동생 우혁이가 못마땅하게 구는 것도 계속 신경이 쓰이고, 엄마와 있으면 더 다정한 말투, 관심, 특별한 애정을 끊임없이 바라게 된다. 하지만 소희의 이러한 욕망은 채워지지 않고,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 사랑받기 원했던 바람마저 아무리 맞대려고 노력해도 밀어내는 같은 극의 자석처럼 어긋난다. 결국 곪을 대로 곪은 상처가 터지자, 소희는 늘 눈치 보고 주눅 들게 만든 엄마에게 그동안 가시처럼 박혀 있던 말들을 쏟아놓는다. 집을 뛰쳐나온 소희는 그동안 의지했던 친구 ‘디졸브’의 도움으로 고모네 집으로 가서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스스로에게 긴 물음표를 던져 보지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한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자신을 찾아온 엄마와 긴 이야기를 나눈 소희는 한순간도 자신을 잊은 적 없는 엄마의 상처를 처음으로 들여다본다. 그리고 서로가 끊을 수 없는 끈끈한 끈으로 이어져 있음을 깨닫게 된다. 전작 『너도 하늘말나리야』에서의 소희는 부모 없이 할머니와 단둘이 조손가정을 꾸려가면서도 누구보다 반듯하고 자존감이 강하며, 자신이 처한 환경에 비해 비현실적일 만큼 내면이 충만한 아이였다. 전작에서 소희가 이해와 소통을 통해 상처를 이기고 성장해 가는 모습에만 관심을 가졌다면, 『소희의 방』에서는 그 아이의 억눌린 본성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결핍과 상처로 조숙해진 아이들의 결정체인 소희의 억눌렸던 욕망이 표출되는 과정에 함께 공감하며 인간의 욕망과 삶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주요 내용 달밭마을을 떠나 작은집에 얹혀살던 소희는 아기 때 자신을 떠나갔던 엄마를 열다섯 살이 되어 만난다. 소희는 재혼한 엄마의 집에서 새로운 가족들과 함께 살게 되고, ‘윤소희’에서 ‘정소희’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하지만 동생 우혁이는 소희에게 곁을 주지 않고, 엄마는 소희에게 진 빚을 값비싼 물건을 사 주는 것으로 대신하며 관심을 주지 않는다. 어느 날, 새아빠에게 선물 받은 디지털 카메라를 잃어버린 소희는 동생 우혁이를 의심하지만 엄마는 우혁이 편에서 우혁이를 두둔한다. 이 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소희는 엄마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우혁이와 한바탕 싸운 후 집을 뛰쳐나와 고모네 집으로 간다. 소희는 자신을 데리러온 엄마와 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가 서로에게 끊을 수 없는 끈끈한 끈으로 연결된 애틋한 존재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소희는 다른 가족을 껴안을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되고, 힘들고 괴롭고 아픈 일까지도 모두 사랑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하게 된다. ♠ 책 속으로 소희는 침대 위를 한 바퀴 굴러 보았다. 그러다가 문득 이것 또한 꿈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불안해졌다. 이곳에 온 지 5일이 됐는데도 아침마다 소희는 자신이 눈을 뜬 곳이 작은집일까 봐 두려웠다. 더 큰 동작으로 몸을 굴려 보던 소희는 무엇을 잡을 새도 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구름 위에 올라타 두둥실 날거나 끝도 없이 추락하는 대신 방바닥에 쿵 하고 부딪혔다. 정신이 번쩍 들었는데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꿈이 아닌 게 확실했다. -본문 12p 중에서 “우리 음악 들을래?” 지훈이가 휴대폰을 들어보이며 말했다. 소희가 고개를 끄덕이자 지훈이는 휴대폰에 꽂은 이어폰 한 쪽을 건네주었다. 둘은 나란히 앉아 같은 음악을 들으며 같은 곳을 향해 갔다. 경쾌한 음악에 마음을 실은 채 소희는 속으로 ‘자유 이용권’이란 단어를 계속 되뇌었다. 자유 이용권, 자유 이용권, 자유 이용권……. 지훈이가 예매했다는 자유 이용권이 소희에게는 그동안 자신을 억눌렀던 모든 것들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마음대로 누려도 되는 이용권이란 말처럼 여겨졌다. -본문 188p 중에서 ♠ 이금이 지음 ‘이 시대 최고의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로 꼽히는 작가 이금이는 1984년 ‘새벗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한 이후, 25여 년 동안 진한 휴머니티가 담긴 감동적인 작품 30여 권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제39회 ‘소천아동문학상’을 받았으며,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4편의 동화 「송아지 내기」, 「우리 집 우렁이각시」, 「대화명 인기 최고」, 「소희의 일기장」이 실렸고,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2편의 동화 「구아의 눈」, 「너도 하늘말나리야」가 실리기도 한 그는 아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나이를 초월하여 폭넓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보기 드문 작가이다. 또한, 작가의 대표적인 성장소설 『유진과 유진』과 『주머니 속의 고래』는 해외에도 소개되어 곧 프랑스어와 중국어로 각각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동화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밤티 마을 영미네 집』, 『밤티 마을 봄이네 집』,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영구랑 흑구랑』, 『땅은 엄마야』, 『금단현상』, 『첫사랑』, 『싫어요 몰라요 그냥요』 등이 있고, 성장소설 『너도 하늘말나리야』, 『유진과 유진』, 『주머니 속의 고래』, 『벼랑』』, 『우리 반 인터넷 소설가』,『소희의 방』과 동화창작이론서 『동화창작교실』이 있다. *작가 블로그_ http://blog.naver.com/bamtee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