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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8] 인연과 악연 사이
[Chapter 9] 빛과 그림자 [Chapter 10] 산을 넘는 법 [Chapter 11] 다시 이어지는 인연들 [Chapter 12]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Chapter 13] 철옹성에 들어가는 법 [Chapter 14] 엉뚱한 훼방꾼 [Chapter 15] 인맥을 넓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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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말하는 『조금 독특한 그녀』
‘조금 독특한 그녀’는 가족과 친구, 연인, 동료와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스스로 불행을 몰고 온다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힘든 어린 시기를 겪은 여주인공이 마음을 나눌 친구를 만나고 그 친구의 가족과 친해집니다. 이웃한 친구의 어머니를 내 어머니처럼, 늘 돌보아 주는 친구의 오빠에게는 분홍색 연정을 가지게 되죠. 1권의 상당 부분이 이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이라면 끝 부분은 뜻하지 않은 파탄으로 이어집니다.
여주인공인 란의 발목을 잡는 ‘과거’, 친어머니처럼 따르던 연인이자 친구의 어머니가 터뜨리는 폭탄 발언, 이로 인해 깨어지는 연인 관계. 10년을 넘게 공들여 쌓아올린 인간관계가 한 순간 무너지는 바람에 란은 다시 자신만의 세상으로 숨어들어갑니다. 그녀는 조용히 뒤에 숨어 다시 한 번 자신만의 가족을 만들어 내죠. 세상에서 상처 받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코어 팀은 그렇게 만들어집니다. 단순히 천재 프로그래머들이 아닌, 인간관계에서 상처 입고 란의 그늘 아래 보호 받는 온전한 란의 가족이 되는 거죠. 젊다기보다는 어렸던 연인은 서로를 잃고 각자 세상과 담을 쌓고 살게 되는 격입니다. 유학에서 돌아온 윤후는 란을 잃은 충격으로 더없이 차가운 사람이 되어 있죠. 그 얼음벽을 깨트릴 수 있는 건 역시 서로 밖에 없었죠. 재회한 연인들이 주위의 인정을 받고, 란의 가족이 되어 준 코어 팀은 세상 밖으로 한 발 나가기 위해 과거를 청산합니다. 어쩌면 힘이 없으면 도저히 하지 못할 일종의 복수극이자 인과응보의 장이 이 소설의 마지막 권에서 펼쳐집니다. 하늘의 그물을 벗어난 악인들을 인간의 그물로 잡아 죄 값을 치르게 하는 과정에서 함께 통쾌함을 느껴 보고 싶었다면 좀 냉정한 걸까요? 조금 독특한 그녀는 단순한 남녀의 로맨스를 떠나 피로 이어지지 않아도 가족 같은 동료, 영혼의 반쪽 같은 친구를 그려보고 싶었던 저의 소망의 발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