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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초대장
정치 잘하는 좋은 정치인이 있는 곳, ‘정치맛집’으로 초대합니다 1장. 맛집 검색_?찾아라 맛있는 정치 프랜차이즈만 남고 노포(老鋪)는 사라진다면 기득권 정치에 맞서는 정치 노포 ‘자한당사우르스’의 멸종 2장. 시식 코너_ 정당과 정치맛집 정당,?닭갈비인가 계륵인가? 아직은 정당의 시간 풋사과,?정당 이후의 정치 착한정치?+?정치협동조합 3장. 코스 요리_ 맛집 잠행단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 아버지와 테니스공,?그리고 국회의사당 100만 원짜리 운동화 시티즌 오블리주 대변인은 입이 열한 개입니다 빨래의 시간 울고 있는 수많은?‘노무현’을 보았습니다 4장. 디저트_ 창작 동화 ‘동화 같은 정치’를 꿈꾸며 [TV:인어가 보낸 편지] 주방장의 편지 ‘양순필의 정치맛집’?단골이 되어 주세요! _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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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있으면 좋은 입소문과 사회적 평판도 살 수 있을 거라고 믿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장삿속에 눈이 먼 일부 기업들과 대형 식당들만 이런 게 아닙니다. 속임수 마케팅의 유혹은 의식주 모든 생활 영역까지 구석구석 파고들고 있습니다.
--- p.15 대한민국에서 자기 색깔과 신념을 지키며 정치를 하는 ‘노포 같은 정치인’은 얼마나 될까요? 손에 꼽아보려고 해도 잘 떠오르지 않으실 겁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 p.18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공룡이 멸종했듯이 거대 정당들도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결국 같은 신세를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거대 양당의 기득권에 금이 가고, 여기저기에서 정치 노포들이 문전성시를 이룰 때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다당제 정치가 꽃피울 것입니다. --- p.25 정당은 여러 문제점과 한계를 안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이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당은 여전히 유의미하고 유용합니다. 또 정당에게는 아직 충분한 시간과 기회가 있습니다. --- p.34 정당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려면 지역 현안에 발 빠르게 반응하고, 지역 주민들, 시민사회와 감수성이 통해야 합니다. --- p.38 정당의 위기가 곧바로 체감되는 곳은 바로 지역입니다. --- p.39 정치와 정당에 무관심한 국민을 탓하기에 앞서 어떻게 정당을 바꾸고 새로운 정치를 실현할 것인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 p.42 정당의 시간은 얼마나 남았을까요? 아무도 그걸 알지는 못합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정당은 언젠가는 반드시 소멸한다는 것입니다. --- p.44 정당에게만 정치의 미래를 맡겨 둘 수는 없습니다. 국민의 정치적 힘을 더욱 키우기 위해서는 정당이 아닌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개념이 정치협동조합입니다. --- p.51 시티즌 오블리주의 힘은 시간을 기부하는 자원봉사에서 뚜렷하게 빛을 냅니다. 시간은 한 개인이 남보다 획기적으로 더 많이 기부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지위가 높아도 이웃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은 한 사람의 몫만큼만 가능할 뿐입니다. 시간과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다수의 시민뿐입니다. --- p.69 아무리 힘들고, 할 말이 없을 때라도 대변인을 맡은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게 바로 대변인의 숙명입니다. --- p.76 우리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그 결과는 뜻밖에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실수와 실패를 줄이기 위해 미리 검색하고 정보를 공유합니다. 이렇게 맛집 족보가 탄생하고, 입에서 입으로 톡에서 톡으로 전달됩니다. --- p.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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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플렛과 정치, 그리고 맛집. 불안정해 보이는 세 단어의 조합은 묘하게도 지금의 시대를 관통하는 공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책자나 팸플릿이 옳은 표기임에도 저자가 고집한 ‘팜플렛’이란 단어는 지난 시기 민주주의에 대해 밤새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했던 흔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의 대학생 시절 무렵 겨울방학 즈음이면 수많은 「정치 팜플렛」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선후배, 동기들과 함께 그 팜플렛을 읽으며 더 좋은 세상을 꿈꾸며 밤을 지새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지금의 시대 또 다른 의미에서 독자 여러분에게 좋은 토론거리를 안겨드리길 기대합니다.
책의 구성 역시 독자들에게 무겁게 느껴질지도 모르는 정치라는 주제에 대해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가갈 수 있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1장은 맛있는 정치를 찾는 「맛집 검색」입니다. 노포(老鋪)들이 사라지고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들만 범람하는 골목 경제 이야기를 우리 정치에 비유해 설명합니다. 거대 정당 간판을 단 ‘프랜차이즈 정치인’들만 넘쳐나고, 신념과 소신을 지키는 ‘노포 같은 정치인’은 찾기 어려운 정치 현실을 지적한 것입니다. 한국 정치를 독점하는 기득권 양당 구도의 폐해를 멸종한 사우르스에 빗대 비판하고, 거대 양당을 이끌 수 있는 제3당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정치 노포를 창업할 만 한 세 가지 조건도 제시합니다. 2장은 조금 거창하게 말하면 정치사상, 또는 정치철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어려울 건 없습니다. 현대 민주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 조직인 정당을 재료로 푹 끓여낸 진한 국물을 한 그릇 후루룩 비우시면 그만입니다. ‘정당의 시간’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이며, 그 시간이 끝나고 나타날 정당 이후의 정치는 어떤 모습일까요? 아직은 정식 메뉴판에 오르지 않은 ‘착한정치협동조합’은 어떤 색깔이고 무슨 맛일까요? 정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찰하고 독자 여러분과 함께 맛보기 위해 준비한 「시식 코너」입니다. 3장은 저자 양순필이 살아온 이야기의 몇 단면을 맛볼 수 있는 「코스 요리」입니다. 여러분은 맛집 잠행단이 되어 주방장 양순필을 만나게 됩니다. “양순필 씨,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독자 여러분이 던진 질문에 저자의 개인적인 몇 편의 글로 답변합니다. 또 저자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노무현 대통령’, ‘대변인’, ‘시티즌 오블리주’와 관련된 글을 전하는 것으로 그 대답을 대신합니다. 4장은 「디저트」입니다. 저자가 쓴 창작 동화를 정치맛집의 후식으로 내놓습니다. 동화를 쓴 것은 누군가에게 내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쩌면 저자 자신을 위해서였는지도 모릅니다. 상대편을 비판하는 ‘대변인의 글쓰기’에 상대방 못지않게 상처받은 저자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 동화를 썼고, 이 글을 쓰면서 저자와 독자 모두의 위안을 기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