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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길 저
마음산책 201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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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 봄
올빼미 생활의 즐거움
근육의 위대한 기억력
서울 보들레르
약수터를 찾아가는 여행
엽서를 보내다
(...)

2. 여름
메리의 뱃속으로 사라진 동전
머리 식힐 공간을 찾아서
낙산에 두고 온 여름
늑대와 악어의 눈물
불면증 이기는 방법
(...)

3. 가을
어린 시절 먹을거리
27년 만의 만남
돈보다 귀한 것
내 친구의 빵집은 어디로 갔을까
무서운 발톱
(...)

4. 겨울
참새 손님
까마귀가 우물에 빠진 날
풍선껌 부는 방법
황야의 무법자
우람한 팔뚝
(...)

저자 소개 1

원재길

원재길은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사학과를 나왔고, 같은 대학원 국문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1986년 시동인지 「세상읽기」, 문예지 「한국문학」 「문예중앙」에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시집 『지금 눈물을 묻고 있는 자들』(문학과비평, 1988), 『나는 걷는다 물먹은 대지 위를』(민음사, 2004)을 냈다. 『들소 바위』는 열아홉 해 만에 내는 세 번째 시집이다. 장편소설 『겉옷과 속옷』(문이당, 1993)을 발표하며 소설가로도 활동하여 『장 선생, 1983년 9월 원주역』(단강, 2020)에 이르기까지 열다섯 권의 소설을 냈다. 2023년 8월 현재 개인전을 다섯 차례
원재길은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사학과를 나왔고, 같은 대학원 국문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1986년 시동인지 「세상읽기」, 문예지 「한국문학」 「문예중앙」에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시집 『지금 눈물을 묻고 있는 자들』(문학과비평, 1988), 『나는 걷는다 물먹은 대지 위를』(민음사, 2004)을 냈다. 『들소 바위』는 열아홉 해 만에 내는 세 번째 시집이다. 장편소설 『겉옷과 속옷』(문이당, 1993)을 발표하며 소설가로도 활동하여 『장 선생, 1983년 9월 원주역』(단강, 2020)에 이르기까지 열다섯 권의 소설을 냈다. 2023년 8월 현재 개인전을 다섯 차례 연 화가이기도 하다. 2001년 고향 서울을 떠나 강원도 원주 산마을로 이주하여, 글 쓰고 그림 그리고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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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3월 08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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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7.79MB ?
ISBN13
9788960904781

출판사 리뷰

소박한 이웃들 이야기

이 책은 소박한 이웃들의 작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예술가처럼 남다른 기행(奇行)을 보여주는 건 아니지만, 그들의 삶을 욕심 없이 지켜보면 사람 사는 맛을 느끼게 된다. 약수터에서 자주 만났던 팔순 할아버지, 그는 몇 년 전 동네를 떠나 이사했지만 전에 살던 곳이 그리워 매일 약수터를 다시 찾는단다. 걸음이 너무 느려 살얼음판을 걷는 어린이 같다. 이미 굳어버린 허리 때문에 발톱을 깎을 수 없었고, 웃자란 발톱으로 인해 걸음을 잘 걷지 못하는 것인데, 손주 녀석들에게 손톱깎기를 내밀고 깎아달라고 하니 할아버지의 발톱이 무섭다며 기겁을 하고 달아났다. 겨울이 되면 사냥할 재미에 들떠서 눈 오기를 기다리는 식당 주인 임씨 아저씨, 프로레슬러 아내와의 연애를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한 맥주집 사내, 그리고 작업실을 오가며 인사를 주고받던 동네 주민들. 이들의 이야기가 살갑게 그려졌다.
어느 날 참새 손님이 찾아온 일도 반가운 방문이었다. 올빼미 친구들이 놀러 온 어느 날, 참새는 좀 과격하다 싶은 방법으로 작업실을 찾아왔다. 돌풍에 휩쓸려 뒤창 문에 부딪힌 것이다. 하루를 간호해 주었는데, 생기를 되찾아 밤새 푸드덕거렸다. 잠 한숨 자지 못한 작가는 미처 완전하게 회복되지 못한 참새를 멀리 날려버린다. 그리고 한번만 더 찾아오면 어린 시절 먹을거리처럼 쓱싹해 버린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산문의 향기, 삶의 향기, 인간의 향기

시골에 정착하면서 작가는 바쁜 대도시 생활 속에서 잃었던 것들을 되찾아갔다. 삶의 여유로움, 자연과의 대화, 기다림, 추억, 자기 자신을 정직하게 응시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친밀한 이웃과의 관계. 우리가 사라져가는 것들에 무감각해져 있을 때, 작가는 모두가 잠든 시간에 깨어나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는 올빼미처럼, 우리가 잃어서는 안 될 것들을 섬세하게 읽어냈다. 결국 작가가 아쉬워하는 것은 도시 생활 속에서 음미하기 힘들었던 인간의 향기이다. 그래서 마지막 장에서 "모두 인사하며 삽시다"라고 호소하며 도시 생활의 해체된 이웃 관계를 아쉬워하는 것이다.
리뷰 총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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