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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 1부. 스케치 2부. 채색 1장. 야구 vs 축구 2장. 첫사랑 3장. Long Time Ago(Joo Hyun-Min) 4장. 한 남자, 그리고 한 여자 5장. 10년의 사랑 6장. 친구 |
본명:이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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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생, 몇 명이야?”
“영우 형까지 합쳐서 다섯 명. 이제 아줌마랑 해윤이까지 합쳐야 하니까…… 일곱 명이네.” “하숙생들, 어때? 영우 씨 말로는 최고라고 하던데.” “아, 그 인간이 또 내 얘기만 했구만.” “네 얘기는 쏙 빼고 한 것 같은데?” “아줌마, 왜 이래. 우리 하숙집에서 내가 제일 잘 나가.” 현민은 유행가 가사 같은 말을 잘도 내뱉었다. “뭐, 우리 집 하숙생이라 봐야…… 히키코모리가 한 명, 뚱땡이가 한 명, 바람둥이가 한 명일 뿐이야.” --- p.46 ? 그림처럼 살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마네의 그림에 나오는 여인들처럼, 그렇게 살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몽마르뜨 언덕에 앉아 파란색 물감을 흘린 듯 선명한 하늘을 보며, 세상의 바람에 휘말리지 않는 고고한 그림처럼, 그렇게 살고 싶었다. 뭉크의 절규보다 끔찍하고,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보다 고된 현실에 치여, 그림처럼 살고 싶었던 꿈을 내려놓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가슴 한 구석에 조용히 웅크리고 있던 꺼지지 않은 꿈 한 조각이 미현을 이끌었다. 미현을 그림처럼 살게 해주고 싶어 하는 다섯 남자가 모인 그림 같은 하숙집. 그곳의 1층 방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던 미현은 속으로 간절히 소망했다. 아, 내일은 다들 옷 좀 입고 다녔으면. --- p.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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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소개:
서미현 _ 25살, 7살짜리 아들을 둔 당찬 엄마. 긴 생머리를 대충 묶은 도시적인 외모에 늘씬하고 긴 다리, 갸름한 얼굴과 하얀 피부가 돋보이는 외모의 소유자. 주현민 _ 21살 법대생. 키가 크고 황금빛 머리카락에 껄렁해 보이지만 아이를 좋아하는 남자. 장윤우 _ 26살. 짙은 쌍꺼풀에 순정만화 속 왕자님을 떠올리게 하는 외모지만 히키코모리다. 최서준 _ 25살 전도유망한 음대 바이올린 전공자. 미끈한 외모가 딱 봐도 바람둥이. 이진하 _ 27살 어마어마한 거구.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유능하다. 하숙집에선 다정한 사람. 장윤우 _ 31살에 하숙집 주인. 곱상한 외모에 좋은 집도 갖고 있지만, 도대체가 정체불명. 서해윤 _ 7살에 어린 미현의 애어른 같은 아들. 줄거리 : 25살의 나이에 7살짜리 아들을 키우고 있는 미혼모 미현. 어린 나이에 아들이 생겨, 고등학교 졸업도 못하고 삶에 치여 사는 미현의 앞에 호리호리하고 곱상하게 생긴 한 남자가 나타났다! "저, 이런 사람입니다." 그가 내민 명함은 네모난 종이쪽지에 자필로 휘갈긴 대충 조달한 명함. 명함에 쓰여 있는 건, [장영우. 하숙집 주인. 연락처 : 010-××××-××××] 얼떨결에 아들을 데리고 하숙집에 들어간 미현. 그런데 여길 봐도, 저길 봐도 남자들만 득실득실하다. ‘설마, 이 하숙집.....남자만 있는 건 아니겠지?’ “아닐 리가 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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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골목 꺾어지는 길에 있는 파란 대문
마당에서 강아지도 키울 수 있는 곳! “방 10평, 보증금 50만 원에 월세 15만 원! 그 조건에 방을 드리는 대신 밥을 좀 차려주셔야겠습니다. 하숙생을 모았는데, 하숙이라는 게 밥을 해주는 거더라구요. 밥 해줄 믿을 만한 사람을 찾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림 같이 살고 싶었어 그림처럼 살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마네의 그림에 나오는 여인들처럼, 그렇게 살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몽마르뜨 언덕에 앉아 파란색 물감을 흘린 듯 선명한 하늘을 보며, 세상의 바람에 휘말리지 않는 고고한 그림처럼, 그렇게 살고 싶었다. 뭉크의 절규보다 끔찍하고,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보다 고된 현실에 치여, 그림처럼 살고 싶었던 꿈을 내려놓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가슴 한 구석에 조용히 웅크리고 있던 꺼지지 않은 꿈 한 조각이 미현을 이끌었다. 넌 정말 내 오아시스야! “뭐, 뭐야, 갑자기.” “정말이야. 참 웃겨. 처음엔 그냥 건방진 양아치였는데, 이렇게 내 오아시스가 되다니.” “그럼 그 말은…… 당신, 이제 나 없으면 안 된다는 말?” “응, 이제 서미현은 주현민 없으면 안 되겠네.” “와, 그거 진짜 좋다.” 귓가에 닿는 현민의 숨결. “그럼 나랑 결혼할까?” * * * * 나는 당신을 10년 동안 사랑했어. 이제 당신과 이야기를 하고, 당신을 만졌으니 또 10년을 사랑하겠지. 그럼 서미현 씨. 10년 후에 또 고백할게.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