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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김두수 2집 - 약속의 땅: 철탑 위에 앉은 새 (LP Miniature)
24비트 디지털 리마스터링 / 가사지와 라이너노트 포함
김두수 노래
Sail Music 201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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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소개

디스크

CD 1

  • 01 약속의 땅
  • 02 나비야
  • 03 새우등
  • 04 청개구리 수희
  • 05 꽃묘 (시오리길2)
  • 06 철탑 위에 앉은 새
  • 07 내 영혼은 그저 길에 핀 꽃이려니
  • 08 황혼
  • 09 신비주의자의 노래 (한송이 꽃이 열릴때면)

아티스트 소개 1

노래김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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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scography 시오리 길 (1986) 약속의 땅 (1988) 보헤미안 (1991) 자유혼 (2002) 열흘 나비 (2007) 저녁강 (2009) * Awards 대중음악 100대 명반, 김두수 4집 '자유혼' 선정 2002년 올해의 네티즌이 뽑은 음악인상 수상 2009년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특별상 수상 * 공연 실황/ 김두수 청개구리 라이브 (2003) * 참여 음반/ 여행자의 노래 1-4 (2003-2007), 기차 여행 (2006) * 영미판 컴필레이션 음반/ International Sad Hits (2006) * 김두수
* Discography
시오리 길 (1986)
약속의 땅 (1988)
보헤미안 (1991)
자유혼 (2002)
열흘 나비 (2007)
저녁강 (2009)

* Awards
대중음악 100대 명반, 김두수 4집 '자유혼' 선정
2002년 올해의 네티즌이 뽑은 음악인상 수상
2009년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특별상 수상

* 공연 실황/ 김두수 청개구리 라이브 (2003)
* 참여 음반/ 여행자의 노래 1-4 (2003-2007), 기차 여행 (2006)
* 영미판 컴필레이션 음반/ International Sad Hits (2006)
* 김두수 6집 '저녁강' 발매기념 2009 김두수 정기콘서트 (2009년 10월 22일)

1959년, 한국에서 가장 달고 붉은 사과가 열리는 대구에서 태어나, 은행원 아버지와 교사였던 어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다복하게 자랐다. 작곡과 연주, 노래 솜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재능을 인정받았고, 처음 기타를 매만지기 시작한 것은 중학생 시절부터였다. 그러나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자 가슴은 왼통 슬픔으로 가득 차올랐다. 대학에 진학해서는 무전무목(無錢無目)하며 도보여행을 자주 떠났다. 대구 경북대학교를 거쳐 서울의 고려대학교를 마칠 즈음에는, 명동 골목 뮤직홀에서 노래를 부르는 무명가수가 되어있었다. 그의 음성과 연주, 노래는 너무나 독특하고 철학적이어서, 경탄과 배척을 동시에 받았다. ‘지서종’이라는 본명을 버리고 ‘김두수’라는 가명을 갖기 시작한 때가 이 즈음이다.

1986년 첫 음반 [시오리 길]을 발매했으나, 자유의 갈망이 깃든 가사는 군사정권의 탄압을 받았으며, 1988년 2집 [약속의 땅]을 발매했을 때는 이미 ‘경추 결핵’이라는 무서운 병마가 찾아들어 청중 앞에 서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였다. 결핵 3기의 사경을 헤매며, 병원에서 3년 세월동안 투병한 끝에 기적적으로 생환, 1991년 3집 [보헤미안]을 발매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음반의 수록곡이었던 ‘보헤미안’을 들은 청중이 생의 허무를 느껴 자살을 기도하는 사건이 생겼다. 마음이 무거워진 김두수는 음악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강원도 대관령 깊은 산중으로 은둔하여, 조그만 텃밭을 일구며 자연과 벗하면서 10년 세월을 음악과는 이별하고, 산새들의 노래를 경청하며 지냈다. 그러다가 2002년, 애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4집 [자유혼] 을 발매했다.
김두수의 귀환은 엄청난 반향을 불러왔다. 그해 ‘올해의 음반’에 선정되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 대중음악사 100대 음반’에 헌정, 생애처음으로 단독콘서트를 갖기도 했다. 영미판 컴필레이션 [International Sad Hits] 에 아시아의 전설적 포키로 집중 소개되어 전 세계에 팬들을 갖게 되었고, 월드뮤직 컴필레이션 [여행자의 노래] 시리즈엔 애창곡을 수록, 음악적 외연을 세계로 넓혀갔다. 드디어 2007년, 일본의 고집 있는 레이블 P.S.F 레코드와 조우(遭遇), 5집 [열흘 나비 -10 days Butterfly] 를 발매하게 되었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배급을 통해 유일무이한 한국의 아트 포크 로커이며 불멸의 예술혼인 김두수의 '현재진행형'은 과연 어떤 평가 앞에 놓이게 될지 자못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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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매일
2013년 04월 05일
시간/무게/크기
1500g | 크기확인중
KC인증

제작사 리뷰

“한 명의 가수를 넘어 총괄적 뮤지션으로서의 지위를 획득한 두 번째 음반”
사실 김두수의 네 번째 음반이 2002년에 발매되기 전까지 김두수는 그저 몇몇 사람만이 아는 뮤지션이었다. 그 이유는 그의 활동이 일반적인 대중매체를 이용한 활동이 아니었으며, 그나마도 그의 건강 때문에 지속적으로 이어올 수 없었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엄밀히 따져볼 때 그 음악성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1980년대 중반 이후의 소위 ‘언더그라운드 포크 3인방’으로 불리는 나머지 뮤지션들인 이성원, 곽성삼 역시도 비슷한 경우에 해당하는 뮤지션들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음반의 아트워크는 LP의 앞면 첫 번째 곡에 해당하는 ‘약속의 땅’, 혹은 뒷면 수록곡인 ‘내 영혼은 그저 길에 핀 꽃 이려니’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듯 메마른 황토 흙을 뚫고 올라오는 하나의 식물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식물을 자세히 살펴보면 6현의 기타 줄임을 알 수 있다. 길게 늘어진 뿌리에 반해 이제 막 땅 위로 올라온 듯 보이는 줄기 부분이 데뷔앨범의 불만을 딛고 새롭게 꽃을 맺으려는 김두수 자신의 의지와도 같이 보인다. 데뷔앨범과 두 번째 음반의 표면적인 차이점은 아트워크 외에도 수록된 동일한 곡을 비교해보면 더욱 명쾌하다. 데뷔앨범에는 원래의 제목을 사용하지 못하고 ‘작은 새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었던 ‘철탑 위에 앉은 새’와 ‘꽃묘(시오리 길 II)’가 이에 해당하는 곡들이다. 두 곡 모두 데뷔앨범에 비해 두 번째 음반 수록 버전이 코러스가 강조되었고, 더욱 치밀한 편곡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비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라기보다 보다 오래 스튜디오를 사용하면서 후반작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기 때문에 얻어진 결과라고 보는 게 좋다. 특히 ‘철탑 위에 앉은 새’는 노래의 진행 순서를 도치시킴으로 상여가 지나가는 곡 본연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내고 있다.

이후 4집 음반에 ‘나비’라는 타이틀로 다시 수록되는 ‘나비야’는 재수록 버전에 비해 조금 더 빠른 스텝으로 진행되며 컨트리와 토속적인 정서를 절묘하게 교차시킨다. 이러한 그의 토속적인 정서는 단순히 동양의 5음계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 펜타토닉 스케일에 의존하지 않고 ‘약속의 땅’, ‘새우등’, 그리고 ‘청개구리 수희’와 같은 곡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디미니시 스케일로 표현된다. 토속적인 포크를 표현하는 여타 뮤지션들과 김두수의 음악이 커다란 차이가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상이점 때문이다. LP의 뒷면에 자리하고 있는 ‘황혼 (Part I, II)’와 ‘신비주의자의 노래’는 앞서 김두수의 음악에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프로그레시브록 마니아들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트랙들이다. 서리은의 아름다운 스캣이 코러스와 함께 점진적으로 발전해가며 이에 이어지는 바람소리와 장중한 오르간 연주가 등장하는 ‘황혼 (Part I)’은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록 밴드들의 심포닉한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낭송을 어쿠스틱 기타와 차가운 음색의 키보드로 서포트하는 ‘신비주의자의 노래’는 독일의 명상음악 계열 음악을 듣는 듯 내면에 침잠한다.

데뷔앨범의 적잖은 아쉬움은 컨트리에서 재즈, 프로그레시브록을 한국적 정서와 이상적으로 융합한 이 음반을 통해 대부분 해소되었고, 비로소 김두수는 노래하는 한 명의 가수가 아니라 총체적인 음악을 관장하는 뮤지션으로서의 지위를 획득했다. 하지만 음반의 발매 직후 이번에는 건강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음반은 발매되었지만 그렇게 제대로 홍보되지 못한 두 번째 음반 역시도 글의 첫 부분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다시 한 번 희귀음반의 수순을 밟았다. 그리고 3년 뒤인 1991년 발매된 세 번째 음반에서 두 번째 음반의 아트워크에 등장한 한 포기의 풀처럼 새로운 생명을 부여 받은 그의 음악이 그 길다란 뿌리에서 받아들인 자양분을 통해 장성한 나무의 모습으로 완벽한 완성을 이루게 된다.

글: 송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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