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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놀이 문화의 중요성입니다. 아이들의 놀이는 결코 보이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 속에는 여러 가지 역할이 있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다양한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많은 것을 배웁니다. 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해 사회성과 협동성을 배우고, 놀이 과정에서 창의력과 사고력, 그리고 소통 능력은 크게 향상됩니다. 몸을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신체적인 안녕은 기본입니다.
두 번째 메시지는 모든 일에는 변수가 있을 수 있으며, 그것을 해결하는 방식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비가 내리기 때문에 소풍을 가지는 못했지만, 다른 방식으로 아이들은 소풍을 가는 것 못지않게, 아니 더 신나게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말하자면 사고의 유연성, 즉 ‘다르게 생각하기’입니다. 하나를 고집하기보다는 둘과 셋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또한 사고의 확장을 가져옵니다. 이 책의 맨 앞에 나오는 말 “세상을 만나고 있는 하린, 하준이에게” 처럼 우리 아이들은 유아원, 유치원을 거쳐 학교에 가게 됩니다. 아이들이 만나는 세상을 점점 더 커지고 넓어집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세상이 넓어지는 만큼 아이들은 어른들로 인해 오히려 세상 속에 갇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놀 수 있는 시간은 기껏해야 10년 남짓입니다. 이 책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그 시간만큼은 누릴 수 있게 해주고 싶다는 작가의 소망이 잘 담겨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