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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손이 할 수 있는 위대한 일
위안의 손 / 사랑의 손 / 치유의 손 / 화해의 손 / 인연의 손 / 순수의 손 / 용기의 손 / 여유의 손 / 행복의 손 / 기억의 손 02 삶이 버거운 날 추억을 간직하는 법 / 정말 소중한 건 낯익은 일상이다 / 아버지의 뒷모습이 알려준 것 / 아버지의 행운은 아버지가 된 일이다 / 내게 용기를 주는 사람 / 믿음이 만드는 용기 / 때론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주어야 한다 /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를 사랑하는 사람 / 사랑은 같은 눈높이에서 시작된다/ 사랑의 열두 가지 조건 / 인어공주가 가르쳐준 것 / 비극을 담보로 하는 사랑이 있다 / 농도 짙은 사랑은 핏자국을 남긴다 / 꼬마 뱀파이어가 사랑에 빠지면 / 영원한 열여섯의 비극 03 길들인다는 것 당신의 취향은 안녕하십니까 / 친구가 되는 법 / 아름다운 관계 맺기 / 때론 풍경처럼 그 자리에 머물러라 / 누군가 어디에서 당신을 기다린다 / 운명이 아니라 우연일 뿐이다 /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04 영혼을 위로하는 한마디, 괜찮아! 잠시라도 곁에 있어주어서 행복했어 / 스무 살! 절망해도 좋아. 곧 일어날 테니! / 어머니의 이름으로, 너는 괜찮아질 거야 / 80분이 우리 인생의 전부라 해도 마음으로 보면 된다 / 헤어질 때 안녕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 아직은 견딜 만해 / 조금씩 천천히 네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 수 있다면 / 당신의 삶을 조금만 나눠가질게요 / 오늘 하루를 산다 해도 그건 기적인 걸 05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순간 삶은 물음표다 / 유년의 추억에서 삶의 에너지 구하기 / 고독한 사람도 사랑을 한다 / 고통마저 사랑한다면 / 그대,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 어디에서 그를 찾을까 / 우리가 하나였던 순간 / 인간은 섬이 아니다 / Life is yours! / 후회하지 않는 삶은 없다 / 그럼에도 우리는 고통을 원하지 않는다 / 내년엔 뭐 할 거야? / 춤추듯 살아라 06 우리를 가르치는 시간 되돌리려 말고 배우라 / 잃어버린 기억 찾기 / 회전하는 시간 / 현재로의 귀환 / 삶을 사랑하기 위한 시간 / 나를 변화시키는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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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의 뒷모습은 애틋하다. 뒷모습은 그 사람이 살아온 길이기 때문이다. 긴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뒷모습이 있다면 그것은 내 아버지의 것이다.
아버지는 공장에서 옷을 만들고 자전거로 실어 나르는 일을 했다. 단 한 번도 늦잠을 자는 일이 없었고 결근하는 일도 없었다. 화를 내는 일도 없었고 누군가에게 싫은 소리 한 적도 없었다. 아버지는 한결같은 모습으로 가족의 곁을 지켜주었다. 그런 아버지가 답답해서 나는 간혹 못되게 굴거나 소리를 지른 적도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꿈쩍하지 않았다. 느긋하게 “왜 그리 성격이 급하노?” 대꾸했을 뿐. 아버지는 내가 생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할까 봐 선물과 케이크를 사라며 매년 돈을 건네주었고, 어머니가 아픈 날에는 정성스레 도시락을 싸주었다. 외갓집 일이라면 어머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돌봐주었다. 외할머니가 치매에 걸려 골골거릴 때에도 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할머니를 돌봤고, 어머니를 위로했다. “삶은 때때로 슬픈 것, 우리가 함께 있는 것만으로 위안 삼자.”---'아버지의 뒷모습이 알려준 것' 중에서 간절히 바라던 우연. 사랑하는 사람을 뜻밖의 장소에서 만났을 때를 대비해 할 말을 준비해둬야 한다. 알렉스의 누나는 버거킹에서 일하는 동안 아버지를 우연히 만난다. 그에게 뭐라 말했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대답한다. “버거킹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사랑의 열두 가지 조건' 중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녹록지 않다는 것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고통을 조금 덜었다 싶을 때 또 다른 고통이 엄습할 거라고, 인생은 어차피 힘겨운 날들의 연속이라고 생각하면 마음 편할까. 희망 따위 없다고, 기대 따위 하지 않는다고, 사람을 믿는 건 죽어도 못한다고 해버리면 조금 더 행복해질까. 그렇지 않다. 삶에 대한 냉소는 어떤 일도 해결할 수 없다. 우리 곁에는 아픔을 달래줄 사람이 있다. 할아버지의 마음을 어루만진 데레사 첸과 같은 사람이 어딘가에 반드시 존재한다. 그리고 그녀는 말한다. “나와 함께 있어주세요. 사랑하는 사람. 그러면 내게서 미소는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잠시라도 곁에 있어주어서 행복했어’ 중에서 비밀경찰 스타지는 ‘모든 것을 알아내야 한다’는 투지로 사람들을 감시하고 도청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실수한 적 없는 그가 조금씩 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드라이만과 크리스타의 사랑을 지켜주고, 드라이만이 정부에 반대한 글을 쓰는 일까지 모른 척한다. 결코 감정이 개입되어 오점을 남기지 말라고 했던 냉혈한 스타지의 마음을 변화시킨 것은 무엇일까. 오랫동안 자신이 옳다고 믿어왔던 것들을 거역할 만큼 강렬한 그 무언가에 감동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우리의 삶을 여과 없이 바라본다면 그 누군가가 당신 때문에 감동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좋겠지만 우리는 그런 일에 자신이 없다. 한번쯤 스타지가 되어 우리 삶의 여정을 차근히 뒤돌아보고 반성한다면 언젠가는 누군가를 감동시킬 삶을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 사람의 인생이 다른 한 사람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알게 된다면 누구도 함부로 살 수 없을 것이다. ---'당신의 삶을 조금만 나눠가질게요!'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