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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안가에서 신변 보호를 받고 있던 이영원이 이방우 소장의 딸인 것을 알게 된 차지수는 이방우 소장과 영원을 만나게 한다. 상사의 명령으로 차지수와 이영원은 중국의 비밀 조직인 ‘중화의 꽃’의 실체를 찾기 위해 상하이에 입국한다. 그리고 북한 공작원 허경철을 만나 정보를 얻으려던 중 왕할쯔 일행이 급습해, 이영원과 함께 겨우 위기를 벗어난다. 이영원과 차지수는 북한 공작원의 정보로 ‘오아시스’라는 인물을 만난다. 그는 외계에서 온 검은돌 ‘울트라라이트 19’의 존재를 밝히며, ‘중화의 꽃’을 차지한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믿고 있다. 베이징의 교단 원로들은 ‘중화의 꽃’이 선택한 자가 초능력을 갖게 되며, 이영원이 ‘중화의 꽃’이라고 믿는다. 한편, 상하이에 입국한 요이치는 오아시스를 살해한 뒤 차지수와 영원을 급습한다. 죽음 직전에 이른 지수를 살리기 위해 영원은 자신이 몸을 던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 했다. 중국 교단의 상하이 지부에 안내되어 신비의 돌 울트라라이트 19를 만난 영원은 자신이 ‘중화의 꽃’임을 받아들인다. 조직을 이끄는 장광즈 도인은 화려한 중화의 부활을 꿈꾸며, 이영원이 미국과 서방 세계의 핵 공격을 막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강력한 울트라인 장광즈 도인은 이영원의 초능력을 통해 중국이 세계의 패권을 잡기를 원한다. 그런 장광즈 도인의 야심을 눈치챈 왕할쯔와 쉬징레이는 ‘울트라라이트 19’를 훔쳐 이 사태를 막아 줄 인물로 차지수를 지목한다. 돌의 힘을 통해 새로운 울트라가 된 차지수는 그 둘과 함께 비밀 미사일 기지 ‘톈궁’으로 침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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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동북아 정세는 이 소설이 상정한 작품 세계와 닮아 있다
지금의 동북아 정세는 이 소설이 상정한 작품 세계와 유사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북한은 3차 핵실험을 단행했으며, 이에 맞서 미국과 중국은 ICBM을 요격할 수 있는 요격 미사일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북한이 발사한 은하 3호 위성 발사의 성공으로 미국은 물론 한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의 긴장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 중국은 경제 개혁으로 얻은 부의 축적으로 패권주의적 야망을 드러내고, 일본은 제국주의의 깃발을 다시 드높이려는 극우파가 정권을 잡았으며, 북한은 정치 철학과 세계관이 불분명한 불안한 20대 청년이 권력을 장악했다. 이 작품에서 언급한 것처럼 언제 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국제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 지역의 평화주의자는 모두 거세되거나 처형이라도 된 듯, 정치적 신념에 매몰된 극단주의자인 울트라만이 득세하고 있다. 파멸을 향해 치닫는 인간들의 모습이 섬뜩하고도 눈부시다 장편소설 『중화의 꽃』은 미래를 예측하는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다. 한 세기가 지나면 우리 대부분은 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없을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죽는다는 것만큼은 예측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미래를 보는 초능력자이기도 하다. 중국인 초능력자 3인이 북한의 고위급 망명자인 김평남을 암살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의 국정원 요원 차지수와 일본의 초능력자 2인이 가세하면서 ‘중화의 꽃’을 찾기 위한 3국간의 치열한 정보 전쟁이 시작된다. 문학의 진지한 주제를 선호하는 독자들에게는 언뜻 가벼운 주제처럼 보이지만, 이 소설은 독자들의 기대와 달리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다. 국정원 요원 차지수는 외계인에게 납치되었다가 풀려났다는 20대 여성의 진술을 토대로 박물관에서 사라진 검은 돌 울트라라이트 19의 비밀을 풀려고 하지만,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이처럼 초능력과 현대 과학의 모순이 충돌하는 초현실적 현상의 대척점에 신비의 돌 울트라라이트 19가 존재한다. 일본의 비밀결사체 조직원 요이치와 중국인 초능력자 위제가 ‘중화의 꽃’을 찾는 긴박감 넘치는 과정은 이 소설의 백미다. 소설 전체를 아우르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예측을 불허하는 거듭된 반전은 독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장르 소설 읽기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미래의 지구에는 인류가 살지 않는다. 초능력을 지닌 인간들의 전쟁으로 인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인간의 내면에 자기 파멸적인 전쟁 욕망이 있다고 전제하고 이것을 ‘울트라’라고 명명한다. 우리 모두가 울트라인 것이다.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 전쟁이 극동 세 나라의 울트라들로부터 시작된다. 파멸을 향해 치닫는 인간들의 모습이 섬뜩하고도 눈부시다. 이 소설에서는 그리하여 묻는다. 다 같이 죽을까, 다 같이 살까? - 송은일(소설가) ‘중화의 꽃’이 선택한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중화의 꽃’을 차지한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교단 원로들의 확고한 믿음 속에, 마침내 미래 예측 능력자인 쉬징레이는 한국의 이영원이 ‘중화의 꽃’임을 밝혀낸다. 베일 속에 가려진 중국 비밀 결사체인 교단의 실체를 찾기 위해, 국정원 요원 차지수와 이영원은 상하이로 잠입한다. 중국 교단의 비밀을 알고 있는 오아시스를 살해한 일본의 초능력자 요이치의 추격으로 지수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죽음 직전에 이른다. 이영원은 중국인 초능력자 3인조에 의해 납치되어 상하이 지부의 비밀 장소에서 우주에서 온 신비의 돌 울트라라이트 19와 접신한다. 영원의 의식 세계는 무한대의 데이터와 시공간을 초월한 최소 단위의 입자가 되어 우주 공간으로 분사되고 다시 결합되어, 새로운 형태로 변화된 울트라로 현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