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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들어가는 말 _살아있다는 것은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아직 늦지 않았다 1장 전략가를 뛰어넘어 신이 되다 [제갈공명] 54세에 역사의 별이 된 충무공들, 이순신과 제갈공명 / 성공과 실패, 이익과 해로움을 계산하지 않는다 / 이순신의 지혜의 보고 《삼국지》 / 죽고 사는 일은 하늘에 달렸다 / 싸움이 급하다,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 2장 벗을 영웅으로 만든 살아있는 멘토를 만나다 [류성룡] 꿈속에서도 비바람을 함께 맞았을 만큼 그리워한 친구 / 이순신과 류성룡의 위대한 첫 만남 / 진흙에 묻힌 보석을 알아보다 / 다시, 또다시 반대하다 / 거울처럼 서로 배우고 교감하다 / 하늘이 낸 사람, 류성룡의 삶 / 벗의 죽음을 한탄하고, 후세에 경고하다 3장 이치에 도달하여 멈춤의 지혜를 알다 [장량] 단 한 줄의 기록까지 놓치지 않고 취하다 / 만족하고 멈출 줄 아는 것이 처세의 근본이다 / 세상 모든 것에서 지혜를 얻어내다 / 스스로 낮춰 질투와 견제에서 벗어나다 / 한계를 알면 세상의 거친 파도에도 무사하다 / 욕망을 절제하는 모습이 가장 인간답다 / 상대방의 장점을 높임으로써 음해에 빠지지 않는다 4장 손자를 넘어 유일무이한 병법을 만들다 [손자] 《손자병법》도 제대로 해석해야 한다 / 말에 갇히지 말고 살아 숨 쉬는 지혜를 배우라 / 이순신이 손자를 뛰어넘은 이유 /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고의 승리다 5장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 명도 두렵게 할 수 있다 [오자] 반드시 죽고자 하면 반드시 살리니 / 죽을힘을 다하는 그 한 사람 / 무섭도록 단호했지만 한없이 자애롭다 / 경직된 행동이 비극적 운명을 초래한다 / 《손자병법》에 가려진 《오자병법》의 진가 6장 기다림의 지혜는 독수리의 눈에서 나온다 [태공망] 이순신의 눈과 귀를 뜨게 해준 태공망 / 백성은 물이다. 물을 떠난 물고기는 죽는다 / 솔선수범과 동고동락 / 장수도 공정한 재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출세는 늦을 수 있다 7장 심리전의 대가를 만나다 [사마양저] 약속으로 얻은 신뢰는 사람을 모은다 / 명령하지 않고, 함께 약속하다 / 마음은 빛보다 빨리 전달된다 8장 장사꾼의 지혜를 갖추다 [위료자] 전쟁 중에 시장을 열다 / 이순신을 경영자로 만들어준 지혜의 보고 《위료자》 / 죽기로 결심한 자를 누가 감히 가로막겠는가 / 나를 돕는 이가 건성으로 돕는 것은 그의 잘못이 아니다 / 힘으로 끌어오려 하면 힘만 든다 / 군사와 백성을 먹고살게 하는 것이 장수의 본분 / 경제의 중요성을 알고 활용한 병법서 9장 천재의 지략으로 난관을 뚫다 [전단]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 / 입소문으로 적을 물리친 전단의 지혜 / 처녀처럼 약하게 보였다가, 날쌘 토끼처럼 기습하라 / 전단의 지혜가 기록된 《사기》 10장 문제와 대결하려 문제 속으로 뛰어들다 [조충국] 발상의 전환으로 농사꾼이 된 이순신 / 문제와 떨어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 나는 편안히 있으면서 피로한 적을 기다리라 / 싸우기 전에 상황을 장악하라 / 잘못된 명령은 임금의 명령이라도 거부해야 한다 / 백성을 위해 자존심을 버리고 묵묵히 돌아오다 11장 덕으로 아우르는 자의 힘을 증명하다 [곽자의] 스스로 책임지는 장수에게 부하는 승리로 보답한다 / 원칙을 철저히 지키지만 사람을 먼저 배려한다 / 관대함과 냉정함이 공존하다 / 처한 상황에 맞는 덕장의 면모를 두루 발휘하다 12장 영원히 기억되는 아름다운 삶을 살다 [악비] 중국의 이순신, 조선의 악비 / 만 번 죽을 고비에도 한 번도 살기를 돌아보지 않다 /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은 두 충무공의 삶 / 문신이 돈을 좋아하지 않고, 무신이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다 13장 일생 동안 단 한 번도 비겁하지 않았다 [이강] 나라가 망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 장수는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 된다 / 이강의 파직과 북송의 멸망 / 한 번 도망하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 아무리 힘들어도 자신의 자리에서 벗어나지 마라 14장 기적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때 미소 짓는다 [유기] 절박함에 바탕한 솔선수범은 두려움을 무너뜨린다 / 먼저 이끄는 지장 유기, 경청하며 이끄는 지장 이순신 / 이겨놓고 싸우는 전략가들 / 죽음 속에서 살 길을 찾으면 반드시 승리한다 15장 처음과 끝을 한마음으로 성웅이 되다 [순자] 이순신의 승리의 원천, 일심과 동심 / 순자에게서 리더십을 본질을 발견하다 / 어진 자의 군대는 무적이다 / 속임수와 상만으로 군사를 다스리면 지기만 한다 / 승리하는 장수의 여섯 가지 도리 / 백성을 사랑하는 것이 민심을 얻는 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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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은 처음부터 영웅이었을까?’
이순신의 행적과 기록을 가장 창의적으로 해석 “참으로 어찌하겠는가!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한탄한들 무엇하랴!” 이순신이 온갖 풍파를 겪으며 한 말이다. 모든 것을 비우고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는 선언이었다. 공자가 말한 신념 혹은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자세이다. 그런데 이순신은 처음부터 그렇게 흔들림 없이 성인(聖人)의 삶을 살았을까? 대한민국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순신’을 알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은 ‘영웅 이순신’을 이야기한다. 학창시절부터 줄곧 이순신의 영웅적 면모를 주입식으로 배웠던 세대도 있다. 그런데 왜 이순신은 영웅인가? 과연 그는 처음부터 영웅이었는가? 별다른 궁금증을 갖기도 전에 그의 기적같은 업적을 나열해 배웠던 많은 사람들 가운데 이 책의 저자도 하나였다. 그러나 역사비평가인 저자는 《난중일기》를 몇 번이고 정독하며 ‘인간 이순신’의 매력에 흠뻑 빠졌고, 이후로 시작된 본격적인 이순신 공부를 통해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송두리째 바꾸었다. 그리고 힘들었던 중년의 고비에 이순신 덕분에 말할 수 없는 큰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한다. ‘인간 이순신’과 ‘영웅 이순신’의 사이, 삶의 전환점에서 찾아온 15인과의 위대한 만남 연전연승 신화, 불멸의 영웅 이순신. 그러나 그도 인간이었다. 젊은 시절 좌충우돌했고, 화도 많이 내었다. 밤새 식은땀을 흘리며 잠을 못 이루는 날이 많았고, 눈물도 많이 흘리었다. 칼은 기껏해야 눈앞의 적을 벨 수 있을 뿐, 정작 보이지 않는 수많은 적들과 싸워야 했던 이순신의 고뇌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누구보다 많이 고뇌하고 고독했던 마흔여덟 이순신의 삶은 지금 우리 시대 마흔과도 어쩌면 닮은 구석이 있다. 이 책은 ‘인간 이순신’과 ‘영웅 이순신’의 사이, 그 전환점에서 출발한다. 이순신은 지독한 낙관주의자였고 강철같은 자존심을 지녔지만, 시공을 넘나들며 모든 사물과 사람들에게서 배우려고 철저하게 노력한 사람이었다. 저자는 그런 이순신의 스승을, 그와 관련한 모든 기록을 치밀하게 파헤쳤다. 그 치밀함은 국내의 내로라하는 이순신 전문가들도 인정할 정도다. 그리고 이순신이 그 천재적인 전략과 덕장의 면모, 리더십, 신념 등을 단련해나가는 데 결정적 영향을 끼친 15인의 스승을 찾아냈다. 그런데 이순신과 관련되어 남아 있는 주요 기록이 48세 이후의 것이라는 점은 불혹에 이른 사람이나 지천명에 이른 사람 모두에게 많은 것을 깨우쳐준다. 즉, 이순신은 늦은 나이에 인정을 받았고, 쉰이 다 된 나이에 끊임없이 배웠으며 자신의 내면을 갈고 닦았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를 모르는 사람이었다. “신에게는 전선이 아직도 12척이 있습니다. 죽을힘으로 막아 지키면 오히려 해낼 수 있습니다. 비록 전선은 적지만 신이 죽지 않는 한 적이 감히 우리를 무시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고, 반드시 살려고 하면 죽는다.” 명량해전을 앞두고 이순신에게는 단 12척의 배와 패잔병과 오합지졸이 있었을 뿐, 임금조차 희망을 버리고 포기하기를 종용하고 있었다. 그때 이순신은 임금에게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전선이 있고, 비록 전선은 턱없이 적지만 신 또한 아직 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고서 200여 척의 최정예 일본 함대를 물리쳤다. 그보다 앞서는 조선의 살라미스 해전이라 극찬받는 한산도대첩이 있었다. 남해안 최전방에서 국가 지원도 없이 홀로 싸워야 했을 때, 그는 스스로 책임을 지고 먼저 희생하는 덕장이 되어 강도 높은 훈련으로 백전불패의 조선 수군을 양성해냈다. 이순신은 늘 한결같았다. 누가 자신을 알아주든 말든 항상 실력을 키웠고, 묵묵히 때를 기다렸다. 한번 임용되면 그 자리에서 죽을힘으로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아무런 선례도 없던 해전에서 ‘학익진’ 등 창의적인 전술로 신화를 썼다. 이렇듯, 이순신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그 어떤 두려움도 없이 당당하게 소리칠 수 있던 것은 가슴 저 밑바닥을 채운 스승들의 삶에서 얻은 지혜와 열정, 열망 때문이다. 고통스러울수록 가슴은 고요해졌고, 삶에 대한 열망이 불타오를수록 눈빛은 더욱 빛났다. 자신만이 그런 삶을 사는 것이 아님을 스승들의 삶을 통해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어떤 상황에서도 언제나 담담할 수 있었고, 미리 대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순신조차 배움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스승을 뛰어넘었다 스승을 찾지 않는 시대를 반성하다 안타깝게도 오늘날은 참된 스승이 없는 시대라고들 한다. ‘멘토’란 말이 유례없이 유행하는 것도 그러한 반증인지 모른다. 게다가 30대만 넘어서도 그간의 얕은 경험과 얄팍한 지식을 가림막 삼아 스스로를 고립시키기 십상이다. 갈 길 몰라 불안하고, 욕구불만에 가득 차 아파하면서도 ‘남 탓’하기 바쁜 현 세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저자는 자신에 대한 반성으로 표현한다. 최고의 자리에서조차 끊임없이 배움을 구했던 이순신을 보며, 나의 닫힌 마음이 스승의 존재를 외면하고 삶을 불안하게 만든 이유는 아니었을까 반성한 것이다. ‣ 꿈속에서도 걱정하고 그리워했을 만큼 진한 우정을 나눈 ‘류성룡’ 우리가 독서를 통해 이순신을 만나고 그와 대화하듯, 이순신도 책을 통해 스승들과 토론하고 고민을 나누며 지혜를 쌓았다. 책 속의 인물만이 아닌 현실의 인물도 있었다. 류성룡은 이순신의 친구였고 후원자였으며 탁월한 행정가로 이순신과 같이 호흡했고, 이순신의 지혜에 영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중국에 관포지교(管鮑之交), 즉 관중과 포숙아의 우정이 있다면, 조선에는 류이지교(柳李之交)가 있었던 것이다. ‣ ‘충무공’ 호도 같은, 이순신을 전략가를 뛰어넘어 군신(軍神)으로 만들어준 ‘제갈공명’ 이순신은 《삼국지》를 읽고 제갈공명을 연구하고 닮으려고 했다. 제갈공명이 쓴 <후출사표>와 이순신이 쓴 두 번째 출사표의 마지막 단락이 똑같다. “성공과 실패, 이익과 해로움이 어떨지 신은 미리 헤아릴 수 없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 모든 것을 미리 다 알 수도 없고, 결과도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제갈공명과 이순신은 모두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준비했고, 때가 왔을 때는 주저 없이 앞으로 나아갔다. 결단의 순간에는 성공과 실패, 이익과 해로움을 계산하지 않고 오직 앞만 보고 나아갔던 것이다. 그 둘은 똑같이 과로와 스트레스로 많이 아팠다. 그러나 끝까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고, 오직 천명을 기다렸다. ‣ 이기는 전략을 가르쳐준 ‘손자’. 그러나 그 손자를 뛰어넘은 이순신 그 유명한 《손자병법》, 예컨대 ‘지피지기’ ‘부전승’ ‘만전지계’ 등을 이순신도 많이 공부하고 응용했다. 그러나 그는 글 속에 갇히지 않고 살아숨쉬는 지혜로 발전시켰다. 언제나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짊어지고 실천하는 전략가이자 백성의 안위가 첫째였던 이순신에 비하면, 승패가 가장 중요했던 손자는 책임이 없는 참모형 전략가로만 비춰지기까지 한다. 이순신은 《손자병법》의 <군쟁>에서 말하는 “궁지에 몰린 적을 압박하지 말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궁지에 몰린 도적들의 화풀이가 반드시 우리 백성들에게 미칠 것”이라며 왜군이 육지로 도망가지 않고 바다로 도망치도록 왜군의 배를 한두 척 남겨두었다. 그런 뒤 바다에서 공격했다. 산 속에 숨어 있는 백성들을 고려한 조치였다. ‣ 죽을힘을 다한 그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능히 이길 수 있다. ‘오자’ 13척 대 133척이 대결한 절체절명의 순간. 그때 이순신이 떠올린 이는 제갈공명도, 장량도, 류성룡도 아니었다. 그 어떤 위대한 명장이나 전략가도 아닌 바로 오자의 말.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고, 반드시 살려고 하면 죽는다.”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 명도 두렵게 할 수 있다.” 오자의 말을 따른 이순신은 기적의 승리를 만들었다. 76전 64승 12무의 불패 신화를 쓴 오자의 지혜가 백척간두에 놓인 이순신과 조선을 구한 셈이다. ‣ 심리전의 대가 ‘사마양저’ 그리고 경영의 달인 ‘위료자’ 사마양저는 인간의 욕망을 가장 잘 활용한 병법가다. 그는 명장이기 이전에 인간의 심리에 주목하고, 그것을 전쟁에 활용한 탁월한 심리학자였다. 이순신은 그에게 욕망의 심리학을 배웠다. 그러나 사마양저나 한신이 주목한 이기적 유전자를 넘어서,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이타심을 활용해 부하와 백성들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그런가 하면, 위료자는 병법가 중 유일하게 시장의 힘을 주목했고, 전쟁에서 승리하는 방법의 하나로 “시장에서 이기는 것”을 말한 병법가다. 위료자의 말을 경청한 이순신은 전쟁 중에 시장을 열어 유통을 활성화해 박성과 정보를 모았다. 모인 백성을 활용해 군사를 충원해 나라를 지켰다. 이순신은 또한 백성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고 다시 팔아 재원을 모았다. 그러나 이순신이 백성들은 물론 적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아 조선을 돕게 만든 것은 사실 위료자의 심리 기술을 뛰어넘은 진정성 덕분이었다. ‣ 리더의 무한책임주의를 깨우쳐준 ‘이강’ 송나라 명장 이강은 이순신의 《난중일기》 속 유일한 독후감 <송사를 읽고>의 주인공이다. 이강은 금나라와의 휴전을 반대했다. 그러나 휴전을 주장하는 조정에서는 그를 거부했고, 이강도 지쳐 떠나려고 했다. 이순신은 그런 이강의 행동이 무책임하다고 애통한 마음으로 비판했다. 그리고 나라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장수로서의 무한책임의 각오와 마음을 가다듬는 기회로 삼았다. 한 번 도망하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는 법, 아무리 힘들어도 자신의 자리에서 벗어나지 말라는 것이 이순신의 생각이자 실천이었다. 이순신은 그렇게 일생에 단 한 번도 비겁하지 않았던 사람이다. ‣ 리더 이순신을 만든 최고의 멘토 ‘순자’ 이순신을 불패의 명장, 탁월한 경영자, 천재 지략가로 만든 스승과 롤모델은 많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의 최고점인 ‘리더 이순신’을 만든 멘토는 순자다. 순자가 말한, 끝과 처음을 한결같이 하라는 종시여일(終始如一)은 나를 지키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태도다. 《순자》에는 현명한 리더라면 깊이 고민해야 할 모든 것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순자가 어떤 훌륭한 원칙들을 말했다면, 이순신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서 그 원칙을 철저하게 실천하고 그 힘을 증명해냈던 사람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아직 아무도 늦지 않았다 이밖에도 책에 소개된 많은 스승들은 이순신에게 불패(不敗)의 병법과 불태(不殆)의 전쟁 기술을 가르쳐줬다. 그들은 모두 순탄치 않은 난세를 살았지만, 어떤 어려움에 처해도 결코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일이 어렵고 복잡할수록 더 치열하게 고민했고, 고통을 참아내며 끝내 목표를 이뤘다. 이순신은 그들 속에서 고난의 의미를 배웠고, 인내의 과실을 깨우치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드는 지혜로 성숙시켰다. 그리고 또한 그들의 기술과 삶을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들을 뛰어넘고야 말았다. “오만함을 버리고 겸손하고 뜨겁게, 불혹의 이순신과 지천명의 이순신처럼 스승을 찾고 만난다면 어제의 실패와 잘못은 작은 상처 자국에 불과할 뿐이다. 불혹도 지천명도 이순(耳順)도 종심(從心)의 나이도 늦지 않았다. 우리는 매일 새로운 태양 아래 살고 있고, 매순간 새롭게 태어나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새롭게 태어났는데 무엇을 포기한단 말인가. 포기하지 않는 자세는 삶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유효하다.” 저자의 말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그 만남을 거울삼아 끊임없이 자기를 돌아보고 배움을 놓지 않는다면, 살면서 자꾸 ‘흔들리는 마음’에 좋은 물꼬가 되어주지 않을까. “이순신처럼 사랑하고 생각하고 상상하면 삶의 왕도를 찾을 수 있다.” 이것 또한 독자를 향한 저자의 진심 어린 메시지다. ❒ 추천사 저자의 이순신에 대한 존경의 마음과 치밀한 서술 방법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이순신에 미쳐 있는 것을 넘어서서, 이순신 장군 몸 안에 들어가 살고 있는 사람이다. 나는 이 책처럼, 이순신 연구에서 새로운 지평을 연 저서를 독자들에게 알리는 기쁨을 얻은 것에 깊이 감사한다. • 박현모(한국형리더십개발원 대표 겸 세종리더십연구소 연구실장) 얄팍한 처세술 책이 넘치는 세상에서 이순신과 그의 정신적 스승들을 통해 삶의 지표를 제시하는 드문 지침서이다. 저자는 이순신의 행적과 기록을 진지하고 창의롭게 해석함으로써 다른 시간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위안과 희망을 보여준다. 스승이 없어 불행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닫힌 마음이 스승을 외면하고 삶을 불안하게 만드는 이유라는 저자의 생각과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책 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 • 이현우(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고뇌하고, 고독했고, 눈물 많았던 마흔여덟 이순신의 삶은 지금 우리와 다르지 않다. 평범한 일상에서도, 또 그 어떤 시련이 닥쳐올지라도, 이순신처럼 사랑하고 생각하고 상상하면 삶의 왕도를 찾을 수 있다. 인간 이순신과 함께, 또 그가 만난 사람들과 함께 사색하며 오늘 이 순간의 삶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얻었다. • 김영준(KBS PD) 그간 내가 막연하게 알던 이순신은 백척간두에 선 나라를 구한 영웅이었다. 그런데 그 영웅도 처음엔 흔들리고 좌충우돌했던 ‘인간’이었음을, 그러나 끊임없이 배우고 철저하리만치 자신을 단련한 이였음을 알았다. 쉰의 나이가 되었지만, 아직도 하루하루 삶의 전쟁터에서 허덕이는 나에게 이렇듯 새롭게 다가온 이순신은 선명한 희망이었다. • 이정우(순천 민들레하나한의원 원장) 아직 이순신의 나이는 되지 못했다. 그러나 다른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열정을 다해 왔다. 그들이 리더로서, 훌륭한 직장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왔다고 자부했다. 그런데도 부족했다는 것을 이순신을 통해 새삼 깨우쳤다. 먼저 배우는 사람, 미리 준비하는 사람, 어떤 위기가 닥쳐도 흔들림 없는 사람,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함께 가는 사람의 길을. • 양정훈(포스코 인재혁신실 코치) |